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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10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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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지 작성일22-10-14 13:18 조회34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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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랭귀지 스쿨/3학기 10주 차 후기/2210/김혜경

칼럼 쓰기 최종 발표를 마치며...

  드디어 3학기 10주가 끝났다. 읽기와 말하기 과정을 힘겹게 마친 후 랭귀지 스쿨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쓰기의 첫 과정인 칼럼 쓰기를 앞두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는데 어느덧 10주가 훌쩍 지나  발표 시간이 돌아왔다. 이번 칼럼 쓰기 과정은 첫 주 고미숙 선생님의 ‘몸과 병, 운명에 대하여’ 강의와 2-3주 차 오창희 선생님의 ‘페스트-몸과 시대, 몸과 질병’ 강의, 나머지 6주 동안 조별로 담당 튜터 선생님의 지도로 글을 쓰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 10주차에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발표 당일 장금 샘의 지시로 총 14명의 발표자를 네 그룹으로 나눈 후 각 그룹 별로 각자 써온 글을 연이어 읽은 후 발표자별로 지정토론, 전체 토론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오창희 선생님께서 합평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룹별 발표자와 제목 그리고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보았다.

1그룹
  ① 김혜경(코로나로 드러난 인종차별)
  - 일부 광역자치단체의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전수검사 행정명령’은 여태껏 인식되지 않던 우리나라의 인종차별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였다. 필자는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 화엄경의 ‘중중무진법계’의 가르침에 의거해 이러한 차별은 옳지 않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모두 인드라망 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달을 때 인종차별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
  ② 윤원정(“나는 지혜로울 권리가 있다!”- 신박한 노후 준비)
  - 50대 이후 중년기에 느껴지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글로서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고대 인도에서 말한 인생 4주기 중 임서기의 과제 즉, 명상과 철학적 사색을 통한 자신과 삶, 죽음을 탐구하는 것과 고전 속 영적 지혜를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③ 김승환(뭣이 중한디?- 삶의 리듬을 타라!)
  -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무시하고 돈, 명예 등 욕망에 대한 질주로 인해 일어난 졸음운전 사고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쓰고 있다. 즉, 자기 몸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생명과 자연에 대한 앎의 비전을 가지고 삶의 리듬을 타야 한다고 말한다.
  ④ 박수경(다이어트와 영성)
  -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게 먹고 운동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식욕과 같은 내적 욕구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늘 절제하기 위해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결국 다이어트는 내적 훈련이고 영성으로 가는 첫 단계라고 쓰고 있다.

2그룹
  ⑤ 이종숙(암 그 후... 일상의 재구성)
  - 암을 앓고 난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성찰한 글이다. 자기 몸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생활습관을 바꾸고, 타인과의 갈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소통하는 등 자신의 일상과 삶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⑥ 이성근(에로스의 색다른 변주)
  - 창조의 욕망인 에로스를 술과 게임, TV 보기와 같은 순간적인 쾌락으로 대체하지 말고 공자, 붓다, 예수와 같이 성욕을 왕성한 청년의 에너지로 삼아 지성을 창조하고 지혜를 나누는 일로 변주해보자는 내용이다.
  ⑦ 정광선(당기면 사라지는 것)
  - 사람들은 무엇이든 미리 앞당겨서 살기를 좋아하나 유독 죽음만은 뒤로 미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끝없는 순환 과정 속 다른 양태일 뿐임을 깨달아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인듯하다.
  ⑧ 김보성(식탐과 처방 약)
  - 식탐으로 인한 과식으로 각종 성인병에 시달려도 자신의 생활습관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처방 약에만 의존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심리를 지적하고 운동, 식탐 조절 등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3그룹
  ⑨ 문순영(노년의 소외와 소통)
  - 노화로 인한 질병과 신체적 기능 저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젊음에 집착하는 노년의 모습은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소외, 젊은 층과의 불통을 초래할 수 있다. 삶의 통찰을 통해 노년의 여유와 충만함을 깨닫고, ‘수양’으로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치유의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때 자기 소외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런 ‘괜찮은 노년’의 모습을 보인다면 젊은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다.
  ⑩ 양수빈(生生 청소년)
  - 몸을 움직이지 않는 청소년.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공부에만 매몰된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실태는 심각하다. 필자는 티볼경기를 통해서 학생들이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배우고, 친구들과의 협력을 통한 긴밀한 연결성을 느끼는 과정을 지켜보며 몸의 능동성을 삭제한 교육과정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⑪ 박정원(꿈꾸지 않는 부모)
  - 4살짜리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한 글이다. 부모들의 꿈은 너무 획일적이다. 능력 있고 돈 잘 버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아이들을 성적 경쟁으로 내몬다. 그 와중에 아이들은 왕따, 자해, 자살 등 고통에 내몰리고 있음을 지적하며 부모들이 이런 획일적이고 뻔한 꿈을 버려야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다고 쓰고 있다.

4그룹
  ⑫ 이혜란(피부 밖은 위험해)
  - 피부 경계를 넘어오는 모든 것에 과민하게 반응하다가 결국 자기 몸의 세포까지 공격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대식세포와 피부 밖 타인과 경쟁하면서 스스로를 불안, 우울증에 빠뜨리는 비대해진 자아의 비슷함을 지적하고 비대해진 자아를 극복하기 위해선 피부 안으로 움츠러들지 말고 낯설고 새로운 지혜에 접속하고 타자와 접촉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⑬ 강나영(동안보다 평안)
  - 어리고 예쁜 동안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비대해진 자아는 타인과의 소통을 막고 이러한 불통은 인생을 외롭고 불행하게 한다.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진정한 의미의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고 이렇게 충만해진 자아는 타인과 편안하게 관계 맺을 수 있다. 필자는 이런 삶의 자세로 평안한 노년을 맞고 싶다고 말한다.
  ⑭ 박영주(병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 사람들은 질병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다가 갑자기 병에 걸리면 당황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떨게 된다. 필자는 우리가 이렇게 당황하지 않으려면 평소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발표와 토론, 합평이 끝난 후 장금샘과 함께 다시 모여 각자 칼럼을 쓰면서 느낀 점과 오늘 지적받은 사항을 어떻게 수정할 계획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 주 목요일까지 최종 수정된 칼럼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하고 10주 차 대장정을 끝마쳤다.
댓글목록

thh622123_님의 댓글

thh622123_ 작성일

전 참석하지 못해서 제게 도움이 되는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한 분 한 분 빼 먹지 않고 정성껏 글 올리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나영님의 댓글

나영 작성일

어마어마한 요약이네요~  모든 분들의 칼럼을 다 한두줄로 요약하시다니 ^^ 샘 덕분에 다시 되새겨 봅니다 !  내용들이 다 너무 좋았어요~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제 칼럼을 저보다 더 잘 요약해주셔서 놀라웠어요.
다른 분들의 칼럼 내용 정리도 너무 탁월하셔서 감탄했답니다.
언제나 명료하고 건강한 의식으로 공부의 길을 함께 하여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