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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3강 후기_ 18경의 분석으로 벗어나는 까르마와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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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닝빵 작성일22-11-06 15:33 조회29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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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조 박정원입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인식의 18경을 가지고 자신이 집착하는 대상을 분류하고 분석해 '무아'를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를 괴롭히고 좀먹게하는 생각들은 외부가 아닌 다 내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요.  안이비설신의, 색성향미촉법 등 아직은 입에 딱딱 붙지 않는 단어이지만 분명 이것 안에서 나의

탐진치의 성향이나 욕망의 방향들이 있으며 이것들을 분석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아직 깊이 생각해 보진 못했지만 특별한 무엇 하나를 넘어,  모든 것에 다 끄달리는 듯 하여 저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인식에 있어서도 우리는 시비, 구분을 좋아하는데  나를 기준으로 외부의 것들을 선과 악으로 쉽게 단정짓는 것은 나를 가두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독사의 독이 뱀에게는 해가 되지 않지만 나와 연결되었을때는 독이 됩니다. 나에게만 나쁜 것이지 뱀에게는 좋은 것입니다. 관계에 따라 좋고 나쁨이 생기는 것인데 선악으로 단정지으면 안됨을 배웠고 제가 관계를 바라볼때 정말 이기적으로 '나', '우리'라는 그물에 같혀 외부를 판단하고 단정짓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정된 상태가 아닌 조건, 관계라는 조금은 더 유연한 생각을 하려 하니 이전에 저에게 '악'이였던 관계도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조금, 조금의 이해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선악 시비를 구분하며 감정이라는 것이 들어나는데 우리는 이것에 이성이라는 이유를 만들어주며 타당성을 찾으려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결코 그것들은 이성적이지 않다고 하셨죠. 나를 혼란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들은 모두 감정에서 기인되며 그 감정은 순수하지도, 이성적이지도 개인적이지도 않다고 하셨습니다.  시대적, 문화적 감수성도 있기에 내것이라고 온전히 받아들이면 안되는 것이죠.   

또 나를 괴롭게 하는 감정들, 불필요한 감정소모 등 감정의 반복적 패턴을 알아차리고 분석해서 깨뜨려야 한다. 이렇게 깨뜨리게 된다면 진정한 '참회'가 되고 그 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도 조세형의 내제된 까르마의 반복부분은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조건을 벗어나도 다시 범하는 행위 ㅠㅠ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겠다는, 정신을 잘 잡아야 한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무지로 대충 모르쇠로 살고 있는 나의 까르마, 생각, 마음, 행동들을 마주하기가 두렵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나는 나를 정말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인정하기 싫은 나의 추함을 보는 것은 너무 괴롭다는 ㅜㅜ) 

 

그러나 저는 저의 욕망의 지도를 그리고 하나씩 분석해 가며 깨뜨리기를 원한다는 것, 글쓰기와 삶의 일치를 원한다는 것, 이것은 진정한 참회를 제가 욕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금성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모여 공부를 한다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어쩌면 엄청난 실천(수행?)에 새삼 감동하며 진정 '마음에서 우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음주 곰쌤의 마지막 강의 4강을 기대하고 고대하며 남은 일상을 18경에 기대어 저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꼭 갖겠다 다짐하며 3강 후기를 올립니다 ^^

댓글목록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정원샘~^*^
정성 가득한 후기 잘 읽었어요.
1강 욕망과 무의식,  2강 인식과 사유에 이어 3강 감정과 행동까지...
저도 온 마음을 집중해 곰샘의 특강을 경청하며 일상에서 적용해보고 있어요.
이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디테일하게 클로즈업하며 관찰하고 탐색할 시간이네요.
함께 하니 든든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