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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빌언덕 작성일22-11-14 21:24 조회30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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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랭귀지 4학기 /221114/ 4강후기 /이종숙

 

선생님 책상에 놓아드린 선의의 음료가 발단이 되어 시간, 공간에 잉여를 투척하지 말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하지 않으면 공부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앎과 삶이 일치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갑자기 공부하는 것이 훅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튼 결론은 선생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가르친 것을 잘 따르는 것이고, 의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선물이 아니라 몸이 나아서 건강하게 다니는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지당하다. 이것을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 절로 존경심이 우러나는 이유다.

 

오늘은 공동체의 윤리와 비전에 대한 강연이었다.

감이당에서의 실천윤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이다. 시간과 공간에 잉여를 투척하지 않아야 삶이 단순하고 가벼워진다. 이것은 내가 요즘 집에서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해보니 진짜 내 일상이 조금 가벼워진 듯하다. 이 말에는 나와 남, 그리고 주변에 대한 배려가 듬뿍 담겨있는 듯하다. 그래서 실천하는 것이 왠지 즐겁다.

도덕과 윤리의 차이

도덕은 외부 명령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 즉 사람들이 선하다고 하는 것을 따라 행하는 것을 말한다. 도덕적인 삶이란 남의 시선이 무서워서 지키는 노예의 삶과 같다.

윤리는 내적 자발성에 의해 내가 동의하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 중요하지 않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다. 선과 악의 원리를 터득해서 내가 선한 인간이 되어야지 할 때 윤리. 상식을 넘어 근원적 원리로 만드는 것을 윤리라고 한다.

강의를 들으며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꼭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낀다.학창시절 진부한 과목정도로만 생각했던 윤리라는 단어가 이렇게 심오했다니..

 

관계를 맺으려면 자기의 감각을 포기해야 한다. 감각만 채우면 나머지는 너무 공허해진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게 되는 이유이자 몸을 부대끼는 이유이다. 쓰레기 더미 위에 사는 사람들의 심리에도 외로움이 있다. 자기의 감각에 대해 체크 해보자. 감각적인 것과 객관적이고 철저한 자기분석을 해서 자기욕망을 자각해야 그다음에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윤리가 나온다. 타인의 시선, 기준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다.

윤리가 내 삶의 기준점을 잡는데 근본이 되어야 한다. 근원까지 생각하며 근원을 뿌리뽑는다. 그날그날 미세하게 차이를 만들어내기만 하면 된다. 남하고 비교하지는 말자. 내적 자발성이 없을 때 외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근원을 보려면 방향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 가 있어야 비전이 드넓은 지평선이 될 수 있다. 내 자식이 나의 비전이 될 수 없다. 근본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 내 삶의 끝까지 가져갈 비전. 근원적으로 나아갈 비전을 찾아보자.

자기를 미세하게 보는 방법은 기록이다. 나의 깊은 영역을 탐색하고 질문해야한다.

이번 주엔 나에 대한 탐구와 기록의 일주일이 될 듯하다. 미세하게 보기 위해 노력하는 한 주.

 

댓글목록

나영님의 댓글

나영 작성일

윤리와 도덕의 심오한 차이점이 저도 새삼 신기했어요 ~^^  3주 전인데도 다시 읽으니 그날이 생생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