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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3강 스토리텔링 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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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투아 작성일23-05-22 18:23 조회631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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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금성2학기/스토리텔링 발표 후기/2023.05.22./김명희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가면 남녀 주인공들의 기량을 분석 했었습니다. 제가 스토리텔링 발표 5분도 힘겨워 간신히 암기하여 공감 없이 내용전달에 급급해 하는 것을 보면서 오페라 속 주인공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 이었습니다. 양방향이 소통할 수 있는 교감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전철에서 시험보는 학생처럼 글자를 암기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곰샘이 말씀처럼 스토리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여 이해가 되면 듣는 사람을 위한 소통할 수 있는 전달력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0시가 되니, 학예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검정 커튼이 걷히고 우리들의 발표는 시작 되었습니다.

 

강나영: “갖바치 이야기를 하면서 봉단어머니의 사위 구박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들려주셨습니다. 곰샘께서는 누가 (이장곤, 갖바치)주인공인지?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명료하게 강조해야함을 코멘트 해주셨습니다.

 

이종숙: “장모가 게으른 김서방 내쫒는이야기를 발표해 주셨습니다. 장모의 힘, 생활의 힘이 강하다는게 살아 있어야 한다고 하셨고, 목소리의 힘 조절을 위해 발성 연습이 하여 목소리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윤원정: 청석골 오두령 이야기를 구수하게 해주셨고, 도둑의 종류를 맛깔 스럽게 스토리텔링을 하셨습니다. 곰샘께서 오가가 갖은 해학과 위트를 더 강조 했으면 하는 어쉬움이 있다고 하셨고, 전달력은 좋으나 목소리가 가둬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박수경:“귀련이 어머니와 소금장수 길막봉이 길에서 만나는 장면을 재미있게 들려주셨습니다. 귀련의 어머니의 too much information의 수다스러움이 홍명희 글의 특징이라고 곰샘이 이야기 해주셨고, 그런 운명의 장난, 즉 마음은 행동을 일어나게 만들고 그 행동은 타인과 자신의 운명을 결정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보성: 아호가 에세이 킴인 샘은 봉단편의 한 사건을 소개 하셨습니다. 덩실덩실 춤추고 놀아보고 싶은 생각에서 봉단이 정경부인이 된 소식을 동네사람들과 나누는 장면 을 손놀림을 하면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곰샘께서는 장면제시에 과 몰입 해서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 

가 명료하지 않다고 코멘트 하셨습니다.

 

박영주: 서림의 봉물 뺏기며 자기꾐에 빠진 이야기를 실감나고 재미 있게 얘기해주셨습니다, 서림의 특성인 임기응변에 포인트가 잡혀야 되는데 엔딩이 부족하고 감정이입이 되어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명희:“머리만 굴리는 서림이와 마음가는데로 몸을 움직이는 꺽정이에대해 애기 했는데, 재미있게 스토리를 얘기 하는게 아니라 너무 심각하게 얘기한다고 지적 하셨습니다.

 

전혜린: 임꺽정에서 배돌석이와 천왕둥이 우정에 관해서이야기를 재미있게 교감하며 얘기해주셨습니다. 곰샘께서는 우리시대 인간관계랑 같이 포인트를 갖고 있어야 하고 양방향으로 교감하는 것, 목소리 힘이 있어서 전달력 좋았다는 얘기와 함께 목소리가 잘 터지면 오장육부가 순환이 잘 된다고 하셨습니다.

 

홍선화: “오가가 좋아드러나지 않지만 존재감이 있는 오가에 대하여 재마 있게 스토리텔링 하셨습니다. 특히, 오주에게 여편네를 맛의 오미로 비교하여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부분은 우리들에게 웃음을 선사 했습니다. 곰샘께서는 목소리가 똑같아서 오가처럼 특정부분에 입담 이 좋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해선:“귀신도 좋아, 넘치는 에로스의 열정제대로된 사랑 한 번 해보지 못한 봉학이가 에로스가 넘치다보니 귀신도 좋다고 달려드는 얘기입니다. 곰샘께서는 구성 스토리는 다 좋으나 구연동화같고, 표현형식을 어른들에게 들려 주듯이 에로틱 한 것을 실감나게 목소리가 힘 있고 걸죽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야수: 갖바치가 천민으로 태어나 살아있는 부처님 소리를 듣게 된 힘이 무엇일까? 에 대해 감정이입이 되어 스승을 무장해제 시키는 갖바치에 대해 감명 깊은 이야기를 하셨고, 그게 공부하는 힘 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도 스승을 무장해제 시키고 웃게 만드는 우리가 되자고 했습니다. 곰샘께서는 내용이 소화가 되면 반샘처럼 이해가 되면서 전달 할 수 있디고 하셨고 갖바치에 대한 전달력이 뛰어나나 감정이 너무 표현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한금아: 단아하고 명료하게 불안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서 스토리텔링 하셨습니다. 김덕순이 아내 이씨가 아들이 없다는 사주로 인해 구체성이 없는 불안에 시달리다 짧은 생을 마감 합니다. 김식과 기묘사화에 영문도 모르고 죽음을 맞이하는 유학자들은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평온함이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얘기해 주셨습니다. 공부를 통해 삶의 지혜가 녹아든다 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김석주: 하늘이 내린 장사 꺽정이가 전쟁에 나가기위해 군사면접을 보는 장면과 전쟁에나가 활약하는 장면을 구성지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곰샘께서는 스토리는 타인과 공감력을 확대하기 때문에 내가보는 세상을 똑같이 보지 않기에 어떻게 편집 할지가 나타 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지은: 순수하고, 무식하고, 야만적인 도둑 곽오주의 이야기를 흥미 있게 연극 하듯이 우리에게 들려 주셨습니다. 곰샘께서는 구슬능력이 뛰어나고, 스토리 전달도 잘했으나 포인트가 뭔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밤새우는 오주의 아이를 이야기 하다가, 윤회 사이클에서 저승에서 공포를 느끼다가 태어나면 그럴 수 있다고(밤에 몹시우는 아이) 애기 했습니다( 아이가 갖고 있는 원초적인 공포)


.우리의 오전 연극인 11장은 여기서 끝나고, 맛있는 점심 식사 후에 2막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댓글목록

도깨비님의 댓글

도깨비 작성일

임꺽정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읽어 내기도 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는데, 그 감동이 되살아 나는 것 같습니다. 그 느낌이 조금씩 옅어지더라도, 또 그만큼 우리 몸에 새겨 지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작성일

후기 잘 읽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후기를 읽다보니 수업시간이 재미있었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

비빌언덕님의 댓글

비빌언덕 작성일

후기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저또한 직접해보니 부들부들 떨리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어서 발표자들을 존경과 감탄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모두들 개성있게 재미있게 해주셔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던듯해요. 개개인의 관점이 이렇게 다양할수 있음에 공부도 많이 되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김반성님의 댓글

김반성 작성일

퇴근 전 선생님의 후기를 읽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중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었어요. 월드콘, 돼지바, 호두마루, 바밤바, 구구콘 등을 샀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배울 때는 서로의 개성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임꺽정을 읽고 그것을 풀이하는 우리는 너무나도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제가 사다 놓은 아이스크림처럼...

같은 책을 보는데도 생각의 갈피에 꼭 들어맞는 것이 없었습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맛 좋은 양식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생각의 분자들이 공기 중에서 떠돌아다니는 느낌.

후기 잘 읽었습니다.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첫 스토리텔링 발표날 오전 모습을 꼼꼼히 정리해주셔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공감과 소통, 양방향이 소통할 수 있는 교감능력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모두 화이팅임다~^^

나영님의 댓글

나영 작성일

명희샘 후기를 읽으며 샘들의 발표를 다시 돌아보니 정말 스물 다섯가지 짧은 연극을 본 것이나 다름 없다고 느껴지네요 ^^  곰샘의 코멘트까지 꼼꼼히 서술해 주셔서 유익하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