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슴이 쓰리다' 

지난주 난해한 변강쇠전의 사랑장면을 맛깔나게 표현하려다 완전 망했다. 

복기를 해보면, 연습 부족이었다. 평소 바둑강의에 완전 자신있었기에 큰 노력없이 잘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허나, 완전히 생소한 표현은 쉽게 외워지지도 맛깔나게 재구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3주차는 마음을 새로하고 이번엔 뭔가 보여주리라하고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곰샘의 '스토리 구조'에 관한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1. 스토리 라인을 '꽉' 잡는다. >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재구성 > 키워드 설정 

2. 기승전결의 배치가 중요! 

3. 기 : 문제 제기 (내가 궁금한것)

4. 승 : 내용 전개 (여름에 나무가 우거지는 것처럼 이야기를 상세히 펼친다)

5. 전 : 반전 ( 클라이막스, 뽀인트) 

6. 결 : 질문 ( 청중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한다)

그리고 강의내용을 토대로 내 이야기에 수정에 수정을 더했다. 

오후엔 복희샘의 명쾌한, 똑부러진 실전코칭이 있었다. 

나는 '관우와 화타' 이야기를 무려 6번이상 스토리를 실전(아이들 가르칠때)에서 유감없이 연습해왔기에 

자신있게 발표했다. 다들 즐겁게 봐주셨다. 삼국지는 내가 어렸을적부터 10번이상 읽었고, 

삼국지 소설, 만화, 게임등 워낙 친숙한 소재여서, 스토리를 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샘솟았다! 

그런데,,, 

역시나 복희샘은 날카롭고 예리했다. 원인-결과를 살리는 맛깔나는 포인트와 바둑부분의 결말부분을 

세심하게 코칭해주셨다. 

나는 깨달았다. 한편의 작은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수련과 연습이 필요한지를...

다음주 4주차 발표가 매우 설레이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