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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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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마리아 작성일22-07-05 00:09 조회60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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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후기

 

2학기의 끝자락. 암송 발표일입니다. 먼저 단체 암송부터. 첫 순서로 2조가 당첨되었습니다. 우리 2조는 낭송 전습록2-10.성인의 마음은 순금에 비유할 수 있다.를 암송하였습니다. 같은 의상(청바지와 흰색 티)을 맞추어 입고 한마음이 되어 암송준비를 하다 보니 정말 저희 2조는 하나가 되었답니다. 총감독-원정 샘, -보성 샘, 음악-성근 샘, 노래-나미 샘, 아이디어-수명 샘, 영주 샘, 경아 샘 수고해주신 2조의 모든 샘들에게 후기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성인(聖人)이 성인(聖人)이라 불리는 까닭은 그 마음이 천리에 순수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기 때문이야’. 후기를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이 문장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마음이 순수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는 상태. 성인(聖人)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순수한 성인(成人)이라도 되기를 바라봅니다.

 

다음은 개인 암송. 모든 샘들이 성실하게 준비해 오신 부분을 학인들 앞에서 잘 외워서 발표하신다. 이제 처음보다 다들 여유가 계신듯하다. 무엇이든 반복하면 그 실력이 향상되는 것처럼. 그런데 나는 아직도 적응이 덜 된 건지, 준비가 안 된 건지 마음이 불안하여 빈 손으로 나가 발표하기가 두렵다. 손안에 꼭 대본을 들고 나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펼쳐 보며 거의 읽어재끼고 들어온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주듯 텍스트의 내용과 나의 체험을 잘 섞고 비벼서 감응하고 전달하려고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늘 아쉬운 마음과 부족함을 느끼며 2학기도 이렇게 마무리 하려나 보다. 새로운 3학기를 기대하며...

 

그런데 감이당 오는 금요일이 좋은 건 무슨 이유일까???

댓글목록

나영님의 댓글

나영 작성일

무대에 서서 내가 준비한 것을 반이라도 발휘하는건 정말 힘든 일인데, 모두의 출발선이 금성에서 인듯 같아보여도 제각각의 경험치나 적성.. 등등이  너무나 다르니 샘의 두려움도 당연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2학기의 경험이 큰 주춧돌이 될거라 믿으며 3학기도 우리 즐겁게 시작해 보아요~!!

승화니님의 댓글

승화니 작성일

발표하실때 항상 웃으시면서... 모르셨나봐요~^^. 저는 부럽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작성일

에이~ 무슨 공부하여 성인되실 수 있어요 ㅎㅎ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채 발표하러 나가는 과정이 참 공부인 것
같아요~  힘든  시간  잘 견뎌내셨어요~~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박마리아선생님~~~

‘빈손으로 나가 발표하기 두렵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예 맞아요. 그래요. 이미 정답을 말하셨네요. 적응도 덜 되고, 준비도 안 돼서 마음이 불안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네요. 어쨌든 그렇게 2학기의 끝자락은 아쉬움으로 마감처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하셨잖아요.

배우가 대본 리딩 연습을 충분히 하지도 않고, 대사를 숙지하지 않은 채 무대에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관객모독’이 될 수 있겠죠! 연습부족, 암기부족, 열정부족...이것이 제가 2학기에 남긴 결과물입니다.

아무도 없는 무대에서 거울을 관객삼아 모노드라마라를 후회 없이 연습해 볼 것 그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