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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윤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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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영아빠 작성일21-06-23 16:09 조회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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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조 윤장석입니다.
라성2학기 사주명리학 에세이 제출합니다.

한 지붕 아래 세 정화
  나의 일간은 정화이고, 월지는 술토이다. 일간인 정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타인을 대할 때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고 그러다 보니 예의나 경우에 어긋난 행동을 보면 욱하는 성격이 있는데 항상 고쳐야 할 첫 번째 성격이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기 전부터 아내에게서 "우리 셋(아내, 나, 딸)은 정화라서 약하다. 촛불과 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신기하기도 했지만 약하다는 말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다. 공부를 하면서 사주팔자라는게 단순하게 '좋다, 나쁘다'라는 뜻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겼다. 과연 한 가족의 일간이 정화로 같을 땐 어떤 모습이 나올까? 더군다나 아내와는 일주가 정축으로 같다! 좀 더 탐구해봐야 할 대상이다.

느림의 미학을 배우다
  월지가 술토이고 식상이 과다여서 가만히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고 항상 취미나 관심분야가 자주 바뀌는 경향이 있다. 깊게 빠지기 보단 쉽게 흥미를 잃고 다른 흥밋거리를 찾아 나서는 모습에 남들이 보면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노마드 기질이 있다. 이 또한 신기한 것이 나이가 들며 이런 기운들도 예전만 못해진 것 같다. 식신이 많은 사주라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며 달리다 에너지를 방출하고 나면 방전 상태가 되던 문제점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일까?
  올해부터 어항에 물고기와 수초를 키우는 취미가 생겼다. 예전의 취미들과는 달리 급하게 몰입한다고 해서 당장 성과가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하루하루 미미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어느날 문득 깨닫게 되는 그런 소소한 재미를 느끼면서 느림의 미학을 배우고 있다. 인생공부가 이런 것일까? 성급하게 이루려고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더라도 실망할 필요 없이 천천히, 꾸준히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종종 아내와 딸에게 내 생각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할 때 톡톡 쏘듯이 말하면서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급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더 그렇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평상시에는 잠잠한 편인데 내 기준에 어긋나는 경우에 감정적으로 반응해서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도 다툼이 있으면 해결하기 보단 내 주장만 이야기하고 욱해버리다가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상대방 탓, 상황 탓 등 변명하기 바빴다. 그래서인지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들이 거의 없다. 이에 대해 아내와 대화해보면 "마음공부가 필요하고 그릇을 넓혀야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고깝게 듣는다. 어렴풋하게 느낀다. 내가 그동안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살아왔구나... 남들에게 상처받기 무서워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려 노력했고 착한 사람인양 가면을 쓰고 살아왔구나. 답답한 가면 때문에 숨 막히리 때마다 폭발하면서 답답함을 풀었구나... 사주명리학을 접하며 마음공부의 지침서를 얻은 느낌이다.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스스로에게 항상 물어보며 답을 구할 수 있는 나만의 지침서를 만들고 싶다.

끈기 있게 하는 마음공부
  언제부터인가 우보천리(牛步千里), 유지자 사경성(有志者 事竟成)을 마음에 품고 살고 있다. 나에게 부족했던 끈기와 목표 없는 삶에 위기감을느낀 것일까?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상처받고 그 상황을 피하기에만 급급해하며 살아온 것 같다. 남 탓은 덤으로 따라온다. 아내의 말처럼 마음공부가 부족해서다.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막상 하려 하니 막막하고 시작을 하다가도 금방 지루해하며 다시 일상에 매몰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지? 이런 물음들에 답 할 수 없는 것에 숨이 막힌다. 아내가 선물해준 라성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까진 너무 막연하고 추상적이지만 내게 필요한 마음공부라는 걸 사주명리학을 시작으로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매진하고 싶다.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목표는 무언가 거창한 것이어야만 한다는 선입견도 있었다. 목표라는 것이 인생에 하나 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새로운 목표가 생길 수 있는 유동적이라는 것도 안다. 우선은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6살 딸아이가 요즘 부쩍 한글 쓰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팔불출일 수도 있겠지만 5살 때부터 몇 글자 읽는 방법 가르쳐 주니 어느덧 동화책을 스스로 읽는다. 처음엔 천재인가? 싶었다. 딸아이도 나와 같은 정화라 끈기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 자음 모음 가르쳐 주면 어느 순간 지루해한다. 나와 같은 모습에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딸아이 공부를 내가 전담하면서 딸아이와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 같다. 공부는 관계도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하나보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딸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딸이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것들을 나도 같이 배워야겠다. 딸과 함께 학교를 다시 다니는 기분으로.
  목표가 하나 더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의 확장이다. 그동안 직관에 의존한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마음속으로 미리 사람들을 재단하고 만나왔다. 나한테 편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만 만나려고 하다 보니 인간관계가 참 좁다. 오죽하면 아내가 나한테 "어렸을 때부터 사귄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 바꿔야 할 점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있는 그대로의 만남을 시도할 때다. 최근 아내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아파트 이웃 가족, 아내의 대학교 후배 가족들 등등. 새로운 만남을 통해 내 삶이 풍요로워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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