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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역스쿨 4학기 첫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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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택견 작성일22-10-20 17:02 조회34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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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정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어요.ㅎㅎ

1학기가 끝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학기라니....!

이제는 날씨도 1학기가 시작했을 때처럼 쌀쌀해졌네요.

마지막 학기인 만큼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습니다.ㅎㅎ

 

4학기의 첫 수업은 택화혁과 화풍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둘중에 저는 택화혁괘가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시작부터 어마무시한 힘이 느껴지는 괘들입니다.^^

택화혁괘에서는 혁명을 일으킬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혁명이란 부패한 옛것을 끊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드릴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합니다.

원래도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르게 살라고 하면 힘들고 거부감도 들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것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혁명이란 매우 큰일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함께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필요하죠!

무왕이 옛날 은나라를 칠 때처럼요.

그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혁명을 원하고 있었죠.

이럴때 혁명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혁명이라고 해서 꼭 사회적인 혁명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 안에 있는 사적인 마음을 바꾸는 것도 어떻게 보면 혁명일 수도 있죠.

이럴때 소인들은 얼굴만 바꾼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아마 너무나 공감이 됐기 때문이겠죠?^^

혁명이라는 것은 안에서부터 감화되서 본질이 바뀌어야 하는 건데

얼굴만 바꾼다는 것은 겉만 바꾼다는 소리죠.

속으로는 별로 바꾸고 싶지 않고 따라가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사람들이죠ㅋㅋ

이 부분이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ㅎㅎ

저 스스로 언젠가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지 참 궁금하네요.

 

3교시에는 드디어 주역 점을 쳤습니다!

다들 산가지를 하나씩 들고 오셨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신기한 방법으로 점을 쳤습니다.

각자 개인이 치는 것이 아니라 한명씩 돌아가면서 하나의 괘를 뽑았었죠.

질문은일요주역스쿨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앞으로의 공부 방향이었습니다.

그랬더니 풍택중부 괘의 오효가 나왔습니다!

공부의 방향을 물었는데 믿음의 괘가 나왔다니...!

저도 정말 좋았는데 담임 선생님은 얼마나 뿌듯해 하셨을까요?ㅋㅋㅋ

풍택중부의 오효는

'구오효는 믿는 것을 잡아 묶어두듯이 하면 허물이 없다' 입니다.

공부를 향한 저희의 믿음을 잃지 않게 마음 한편에 잘 묶어두면 허물이 없다는 거죠.

반대로 말하면 믿음을 잃는 순간 허물이 생기겠지만요ㅎㅎ;

내년에도 공부의 믿음을 가지고 도반들과 함께 공부를 해 나아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공부가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그럼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익산댁님의 댓글

익산댁 작성일

지형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지형샘도 많은 스케줄 때문에 무척 바빠보여서 안타까왔어요. 그동안 잘해왔었지만 힘내서 이번 학기도 잘 부탁드려요~

개심님의 댓글

개심 작성일

택화혁괘는 저한테 이렇게 묻습니다. '표변' or '혁면'? 군자는 그 덕성으로 변화가 저절로 드러나나 소인은 겨우 얼굴만 바꾸는 데도 '혁'의 힘이 듭니다. 아직 별것도 아닌 어려움으로 낑낑거리는 저를 보며 난 아직 '혁면'이구나 반성합니다. 점치는 시간은 진지함과 유쾌함이 적당히 어우러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