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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토요주역 스쿨 2학기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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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택견 작성일23-05-07 17:56 조회28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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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주역 스쿨 매니저 김지형입니다.ㅎㅎ 어쩌다보니 2학기 후기의 첫 주자로 쓰게 되었네요!

언제나 방학은 한 주였을 뿐이었지만 2학기 시작 당일에 같이 공부하는 쌤들을 보니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쌤들이 얼마나 반갑던지!^^

아! 그리고 1학기 주역 시험때 해광쌤이 32괘 시험을 보셨는데 만점을 받으셨습니다!
와~~~!!! 그 기념으로 2학기 첫 수업때 떡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맛있게 정말 잘 먹었습니다.

자! 그럼 2학기 첫 수업때 무엇을 배웠는지 한 번 둘러볼까요?

 

 

계사전은 상전 8장부터 시작했습니다.
8장에는 공자님의 주역 괘 해석이 나오는 장입니다.

물론 64괘, 384효를 다 해석하신건 아니구요.^^ 

이 중에 몇개를 뽑으셔서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과연! 공자님의 픽은 무엇일까요??!?!

여러 개가 있지만 저는 풍택중부괘 이효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 효사는 시처럼 정말 아름답거든요!

'우는 학이 그늘에 있으니 새끼 학이 화답한다. 나에게 좋은 술잔이 있으니 함께 나누고 싶구나'

한 폭의 동양화가 머릿 속에서 그려지는 효사인 것 같습니다.

이 효사를 공자님은 군자의 말로 해석을 했는데요.
군자가 어디에 있든(집에 있든, 세상 밖에 있든!)

말 한마디에 세상 사람들이 감응한다는 것이었죠.
그렇기에 군자는 한마디, 한마디 말을 신중히 해야 하죠.

이게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하면 어미 학이 울고 새끼 학이 그에 화답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저는 이 효사를 처음 만났을 때 '새들끼리 짹짹 거리고는 있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싶었거든요.ㅎㅎ
그냥 머릿 속에 동양화가 그려져 있을 뿐 거기서 더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공자님의 해석을 봤을 때는 충격이었죠.
효사와 공자님의 해석이 연결되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연결이 되면서 공자님의 해석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교시는 주역 강의 입니다!

이번에 배운 괘는 중수감괘와 산수몽괘인데요.
둘다 하괘에 물을 뜻하는 감괘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감괘는 물이라는 뜻 말고도 구덩이, 위험, 빠짐 이런 뜻도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중수감이 훨씬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중수감괘는 위험 두 개가 겹쳐져 있는 상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를 뜻하고 있기도 하죠.

우리가 어떤 위험에 빠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주역에서 어떤 대답을 줄 지 기대가 됐죠.

괘사에서는 '습감, 유부, 유심형, 행유상' 이라고 합니다.
 위험에 빠졌을 때는 외부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의 마음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거였죠.

우리는 보통 위험에 빠져버리면 불안하고 조급해지면서 위험한 상황에서 한 번에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해결한다고 해서 제대로 해결도 안될 뿐더러 오히려 더 깊은 위험에 빠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먼저 이 위험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다스립니다.
그 이후에 나아가야 하는 거죠.

주역에서는 위험에 빠졌을 때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계속 위험한 상황에 있는 것이니깐요.

그렇기에 마음을 다스린 후 위험에서 빠져 나오려고 해야 합니다.
가만히 숨어 있다고 해서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깐요.^^

 

 

이렇게 2학기 1주차의 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
역시 후기를 쓰니 그때의 강의가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할 수 있어서 좋네요ㅎㅎ

다른 분들도 제 후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백수정님의 댓글

백수정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저도 다시한번 복습해 봐야겠네요~^^

서경호님의 댓글

서경호 작성일

지형쌤, 2학기 첫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근데 특이하게 가운데 정렬을 쓰셨네요...ㅋ 전 복희씨 주역 강의에 매료되어 1시간반동안 뭔가에 홀린듯이 강의에 집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