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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토요주역스쿨 6주차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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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꽃 작성일23-03-26 16:00 조회525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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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토요일 주역공부 시작한지가  6주를 넘어가고 있다.

첫번째 계사전 시간에는 상헌샘의 강제적 압박(?)으로 암기 해야만 했지만 못한 '축의 시대'의 문장을 암송달인인 태희샘이 멋지게 낭송해 주셨다. 내용은 통치자의 됨됨이에 따라 하늘은 백성을 통치할 수 있는 힘을 그에게 부여한다는 천명에 관한 이야기였다. 상헌샘은 공부(축의  시대)하시면서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계속1년동안 암송 숙제를 내겠다고 엄포하셨다. 이유는 주역과 관계가 있으므로! (숙제가 하나 더 늘었다^^)

본격적으로 수업은 계사전 5장에서7장까지 마쳤다.  계사전은 크게는 상편,하편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상편은 천지(음양)를 중심으로 하는 우주 자연의 원리를 담고 있다. 상헌샘은 상편에서 배운 문장 (예를들면, 팔괘상탕, 신무방이역무체,일음일양지위도,생생지위역 등)들을 꼭 외워두라고 하셨다. 왜냐? 우린 남들이 공부하지 않는 계사전을 특별히 공부하는 행운을 받았으므로!

仁에대한 공부가 인상에 남는다. 도올선생님은 인을 심미적 감수성이라고 했다. 상헌샘은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세상(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감수성을 단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 내마음 어딘가에 있을 무지를 깨우는 공부이다. 

또하나 인상에 남는 것은 日新之謂盛德(날로 새로워지는 것을 성대한 덕이라고 한다)에서의 일신이다. 어제는 몰랐는데 오늘 깨달았다면... 그런삶을 꿈꾼다.

두번째 주역시간에는 협력과 보좌에관한수지비와 열광과 기쁨에관한 뇌지예괘에 대해서 배웠다.

인상에 남는 것은 수지비에서 나오는 有孚比之, 无咎, 有孚盈孚,終有來他吉 (믿음을 가지고 친밀하게 협력해야 허물이 없다. 믿음을 질그릇에 가득 채우면 결국에는 뜻하지 않은 길함이 온다.)에서 孚이다. 주란샘은 부란 방만하지 않는 성실함?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런 남들에 의한 해석보다는 자신만의 해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뇌지예괘에서는 육이효 介于石 不終日 終吉(절도가 돌과 같아 하루를 기다리지 않고 단호하게 행동하니 올바르고 길하다)에서 기쁨과 열광의 상태에서 개우석해야 하는이유를 고민해 보라고 하셨다. 

그야말로 숙제거리가 많고도 많다. 지금껏 쓰지 않았던 내안의 다른 감각들을 깨우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는 이런것들이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힘들다고 징징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길이기 떄문이다. 중년에 공자님처럼 好學하는 삶이라면... 상상만해도 행복하다.^^

 

댓글목록

바다여유님의 댓글

바다여유 작성일

후기덕에 지난주 배운것 복습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개심님의 댓글

개심 작성일

언제나 헌미샘의 글을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 끄는 감정의 울림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미샘의 암송을 응원합니다. 주역이든 계사전이든 어떤 문구라도 헌미샘의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기만 하면 생생하게 살아있는 감동적인 글이 되어 나올 것 같습니다.

백수정님의 댓글

백수정 작성일

1조의 분위기메이커 헌미샘~
어제 수업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네요
감사합니다~~^^

곽신애님의 댓글

곽신애 작성일

어제 몰랐던 걸 오늘 알아서 새로워지는 하루하루... 쌤 글 읽으며 저도 상상해봅니다. 주역 공부를 통해 함께 그런 기쁜 경험 쌓아가면 좋겠습니다^^

서경호님의 댓글

서경호 작성일

헌미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6주차 후기 잘 봤습니다. 옆자리에서 말걸어주셔서 감사하고, 헌미쌤의 중년에 호학하는 삶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