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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로드스쿨 10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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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zy 작성일15-08-22 23:02 조회3,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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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에 가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낭송로드스쿨인데.. 책을 거의 다 읽어가네요.
올해부터 들어온 왕초보강의를 떠올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한 강의인데 발제문을 써야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나름의 독서노트를 갖고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재밌다 재미없다 수준의 몇 줄로 끝나는 감상문을 덧붙여 놓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발제문이라는 걸 처음 써보았네요. 힘들었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어요. 제 수준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랬을 겁니다. 책을 읽고 내목소리로 풀어내는 능력이 제게 있을 리가 없어요. 이제 시작한 공부이니 묵묵히 인정하고 제 깜냥만큼 했습니다. 대신 프린트물에 오타는 내지마라.식의 요구를 했죠.^^ 그리고 주중에 하는 밥벌이가 항상 책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는데 발제문 때문에 책을 붙들고 있던 한주는 그 밥벌이가 '덜 힘든 일'이 되는 경험도 제겐 공부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처음으로 독서의 밀도를 높이는 경험과 과정은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홍루몽에서는 대옥이가 결국 죽었는데 보옥이가 생각보다 멀쩡해서 놀랐습니다.

참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산책길에서 만남 폭우였습니다! 저희 3조는 남산에서 빗물에 떠내려가는 올챙이마냥 감이당으로 달려 내려왔어요. 온몸이 다 젖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도 엄청 퍼붓더라구요^^; 다들 감기는 안 걸리셨죠?
저는 갑신월이 되니 몸과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몸건강 마음건강하시고 남경으로 떠나는 날까지 재밌게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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