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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동감 세미나> 8월 4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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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ㅋㅋ 작성일16-08-06 10:28 조회2,8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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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기탄동감 세미나는 강원도 곰샘댁에서 바로 올라온 갓 쪄낸 달디단 옥수수와 은미샘이 보시하신 수박으로 먹을 것이 풍성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참여하게 된 저와 고현경 선생님, 그리고 장금샘, 은주샘, 경옥샘, 은미샘, 기원샘, 소민샘, 지영샘, 장순샘, 보순샘이 빙 둘러 앉아서 옥수수와 수박을 먹으며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주는 정진명샘의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에서 혈이야기에 해당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은주샘이 발제를 해오셔서 은주샘의 주도로 설명을 들으며 다 같이 혈자리를 눌러보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혈과 오수혈, 극혈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은주샘께서 구글링한 그림 자료들을 보면서 직접 혈자리를 짚어보고 짚어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발목 안쪽 복사뼈에 있는 태계와 발 바깥쪽에 있는 경골, 발등 약간 아래쪽에 있는 태충, 손목에 있는 양지가 아파서 그림에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양말까지 벗었지만 다음 시간에는 남자 두분이서 짝을 먹고 나머지 여자분들이 편을 먹어서 몸에 있는 혈자리들을 제대로 짚어보자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원혈은 그 장기의 상태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으로, 병이 초기에서 만성병으로 건너가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오수혈은 오행의 수(水)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유(兪)혈이라고 읽고 쓰는데, 병이 겉에 있는지 오장육부로 들어갔는지를 진단하는데 쓰입니다. 북드라망에 '오수혈 이야기'에 대한 글이 있다고 하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극혈의 극(郄)은 틈이라는 뜻인데, 뼈와 살 사이에 있으며 기혈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급성병에 기가 응결되어 딱딱해 지거나 혈이 모여 혈락이 나타나는 곳으로, 급성병에다 통증이 아주 심할 때 쓰면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제가 기탄동감 베이비라 아는 게 없어서 더 이상 설명할 수 있는 게 없네요... ㅜㅜ

우리 침뜸의 원리와 응용이 끝나고 동의보감에서 몽과 성음에 대한 부분을 같이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안 좋은 꿈을 꿀 때에는 호랑이뼈 같은 것을 베개 밑에 두면 효과가 있다는 재밌는 대목이 있었는데, 양기가 충만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합니다. 목소리는 신에서 나온다, 심(心)은 목소리의 주(主)가 되고, 폐는 목소리의 문(門)이 되며, 신(腎)은 목소리의 근(根)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목소리에 있어서 심과 신, 폐 세 개의 장부가 다 중요하게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목소리가 어떻느냐에 따라서 몸의 어느 부분이 안 좋은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는데, 예를 들면, 간에 병이 있으면 목소리가 슬프게 나오고, 폐에 병이 있으면 목소리가 가쁘게 나오고, 심에 병이 있으면 목소리가 크게 나온다고 합니다. 오래 기침하여 목이 쉰 경우에는 어린 남자아이 오줌을 먹으면 좋다는데, 이것 또한 양기가 충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른의 오줌은 안됩니다!) 그리고 달걀을 많이 먹으면 목소리가 잘 나오게 된다고 하는데, 가수들이 날달걀을 먹는 게 진짜 효과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낙혈, 유혈, 모혈에 대해 읽고 공부해오기로 했습니다. 자기 몸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배운 걸 직접 자기 몸에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배움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댓글목록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오오 기탄동감 베이비의 후기^^ 잘 봤어요. 언니 태계, 경골 안좋은거 보니 신&방광이 안좋나보다ㅠㅠ 취후오~ 아침산책으로 화를 내려봐요ㅎㅎㅎ 앗, 언니 그리고 후기 마지막에 다음주에 어디서부터 하는지 적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다음주엔 우리 침뜸은 279쪽에서 285쪽까지 읽어오시면 되고,
동의보감은 344쪽(법인문화사 기준) 부터 읽습니다.(전원 출석 하셔서 다 알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