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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로드스쿨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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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나푸르나 작성일15-07-15 09:21 조회2,5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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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낭송
 
오늘은 발제하는 날이라 오늘까지 늦을 수는 없어서,  법당 도반들께 양해를 구하고 부지런을 떨어서 다행히 시작전에 도착했다. 숙제검사 받는 학생같은 긴장된 마음이다.
"오늘 어떻게 얘기하나" 하는 생각과 낭송 사이에 다소 혼란스런 마음.
오늘로 낭송홍루몽 책에 대한 낭독은 다 끝나고, 다음 주 부터는 홍루몽 1권부터 낭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2교시 고미숙선생님 강의
 
"청나라 시대 당시의 부라는 것이 감각의 무한 확장이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어렵게 구하고 어렵게 만든 음식이나 귀한 물건등 감각을 자극 하는 것, 하지만 이미 익숙한 부자집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큰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 않는 것,  별게 아니다.
부귀가 왜 덧없고 헛되다고 하는 지  홍루몽을 보면서 알 수 있다."
 
"사랑과 우정이 소유와 독점등을 갈구하면 죽음과 연결된다."
 
"돈이 되는 일만 하면 제대로 된 인생이 아니다, 기계하고 다를 게 뭐가 있나?
돈이 안 되는 일을 하면 인생을 낭비한다고 생각한다."
 
강의 내용중 마음에 다가온 내용들이다.
부라는 것이 행복하기 위한 방편인 건데, 그 것을 목표로 삼고 살아 가고 있다는 말씀.
그냥 별 생갹없이 읽었던 대목들이 고샘의 강의로 "아 그렇구나" 하고 싹 정리되는 그런 시간이다.
 
 
*3교시 건륭제
건륭제 1~5장중 1~3장까지 발제. 4~5장은 안수정샘.
인생은 운칠기삼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그 시대나 상황이 선택하는 거라는 내 생각이 드러난 발제가 되었나보다.
운이 좋아서 위대한 황제가 되었다는 식으로 들리게 만들었다.
건륭제도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고 열심히 살았다.
다만 운도 따랐기 때문에 그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게,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핵심 키워드 중심의 프리젠테이션 위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살아서, 발제문 작성하는 것이 좀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남들이 하는 것을 들을 때는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직접 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4교시 조별 토론
비가 와서 산책은 하지 못했다.
지난주 우리 조원들이 예측한 대로 무성이가 못 오고, 무성이 대신에 무성이 어머님이 오셔서 새로운 기분으로 진행되었다.
건륭제 발제 시간에 내가 너무 부러워했다는 조원들의 평가가 있었다.
 
 
매주 읽어야 하는 분량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책을 읽고 같이 낭송하고 발표하고 토론하고 산책하고 밥도 같이 먹는 새로운 방식의 공부가 맘에 든다.
"다음에는 어떤 책으로 어디를 여행가는 계획을 잡으실까? " 하는 기대와 호기심이...
 
이번 주는 위빠사나 명상 참가로 인하여 아쉽지만  결석합니다. 고선생님 말씀하신 "과대명상"이 되지 않도록 깨어서 잘 하고 오겠습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댓글목록

만수님의 댓글

만수 작성일

감각의 확장, 저도 기억이 납니다~ 수업도 세미나도 재미있었어요. ^^
명상 잘 다녀오시고 다음주에 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