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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로드 스쿨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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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리 작성일15-07-28 22:46 조회2,7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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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올리는 것을 몰랐다가 조장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올려서 죄송합니다.

 

1. 낭송 : <홍루몽> 1

지난주까지 <낭송 홍루몽>을 모두 마치고, 1권 낭송을 했습니다.

좋은 구절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251희봉과 가서를 연기하듯 낭송해주신 안수정 쌤과 최영 쌤 덕분에

낭송의 효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숨길 수 없는 연기본능을 알게 되었습니다.^^

 

2. 강의 : <홍루몽> 3. 61-70

정월 대보름 잔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곰쌤의 강의는 늘 그렇듯 재밌고 예리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 몇 개를 요약해보았습니다.

 

서양 근대 문명은 분열증과 함께 도래했다.”

참을 수 없는 욕망이 되어야 문명이 바뀐다.”

동양은 서양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서양은 끊임없이 어딘가로 가서 약탈하는 역사였다.”

노신이 말했다. 우민정책만 있는 게 아니라 우군 정책이 필요하다고...”

현대 여성들은 결핍이 많다. 이상형 찾다가 이상해진다. 이상형 말고는 접속을 안 한 다. 에로스는 무엇 하고도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를 가두니까 더 많은 관계가 없는 것이다. <홍루몽>에서는 여성성을 다양한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원앙과 가모, 희봉과 평아, 우관과 적관 등.”

시녀들과 할멈들이 싸우는 구조이다. 돈과 감정, 권력 투쟁을 하는데 실제 내용은 머리를 감기느냐, 마느냐... 공동체 살림은 리얼하다. 매일 매일 사건이 일어난다. 사람이 모이면 권력관계와 기 싸움이 발생한다. 공동체나 수행에 대해 환상을 갖지 마라.”

정경부인들은 재벌 CEO 급이다. 희봉과 평아는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있다.”

수행이란 무엇인가? 관찰력이다.”

남녀 간의 성욕에 순수함이 있나? 그 사람 자체의 행복을 위해서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를 태우는 사랑은 폭력적이다. 따라서 구원은 없다. 뜨겁게 불타오른다는 것은 갖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서로 죽고 죽일 수 있다. 남성들의 지순한 사랑, 그런 거 없다. 그냥 포장해서 말하는 거지. 현대인들은 모른 척 하거나 모른다. 가식적이고 무지몽매하다.”

 

3. 세미나 : <건륭제> 6-9

제국의 건설, 르네상스인, 청조 중국과 세계, 건륭 연간 말기의 질서와 쇠락.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세 황제의 134년 치세가 끝날 무렵 어김없이 비리와 부패, 그리고 쇠락이 찾아옵니다. 우주의 법칙엔 예외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4. 조모임과 산책

함께 토론하고 밥 먹고 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남산 산책을 나갔습니다.

오랜 만에 비 냄새를 맡으며 산속의 여름을 즐겼습니다.

빗속을 여자 다섯 명이 함께 걸으며 친근해져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부 종합선물상자!

다양한 공부가 몽땅 패키지로 담긴 이 수업이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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