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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동감] 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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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 작성일16-03-22 20:47 조회2,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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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도 운기의 한의학적 운용을 같이 공부했습니다. 오운육기의 탁월한 점은 병에 대한 시야가 좀 넓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병이라는 것이 가족력, 생활습관, 식습관, 또 감정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해당 년의 운기에 따라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점이었습니다. 가령 신유년(1981)에는 수기운은 모자라고 건조하고 더운 기운이 지배하게 되는데 이때는 음정(陰精)이 부족해지고 진액이 소모되거나 음허양항증(陰虛陽亢證)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해당년도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위에 해당하는 병증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병은 주로 진액이 모자라서 발생하는 것이고, 진액을 생성하는 것을 주치료법으로 쓰겠죠. 물론 같은 년도라도 기간 별로 주로 성해지는 기운이 달라지므로 치법이 조금 달라지기는 합니다.

서양의학이 사고 후에 발생하는 외상 치료에 대해서 탁월하다면 동양의학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 탁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자연과 연동해서 사유한다는 점도 놀라웠구요. 오운육기적인 관점을 추가하면 병을 좀 더 다각도로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막을 수는 없을 듯합니다. 모든 사람이 오운육기에 영향을 받는다면 병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 그냥 병과 공존하며 잘 달래며 사는 수밖에 없겠죠.

동의보감에서는 성내는 것이 가장 좋지 않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내면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치게 됩니다. 비토는 음식물을 소화시켜 기운을 각 장부로 보내주는 곳인데 이곳이 상하게 되면 나머지 장기들도 상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화내는 것이 안 좋다고 해서 감정을 참고 꾹꾹 눌러놓다 보면 응체되어 있다가 한 번에 터집니다. 이런 식으로 감정을 분출하는 것은 최악인 것이죠. 그래서 또 중요한 것이 감정의 잉여를 남기지 않는 것입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다음 시간에는 p625 조신양신 방법 전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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