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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들5] 첫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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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씨 작성일16-02-24 17:33 조회2,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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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들 시즌5  :

니체-읽기 훈련 프로젝트

 

스누피들 시즌5 세미나 첫시간 후기 올립니다.

일단, OT를 겸한 자리에서 저의 강한 협박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스누피들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니체의 말대로, 더 강해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읽은 부분 : 자기 비판의 시도 1~4(11~25p.)

발제자 : 송혜경, 류시성


읽기 훈련을 위한 세미나기 때문에,

앞으로  세미나에서 터득한 <읽기의 비법>을 후기 형태로 공유하겠습니다.^^  후기의 맨 끝에 붙어있는 비법을 관심있게 읽어주세요~~


42살의 니체가 28살의 니체가 쓴 저작을 비판하는 것이 이 책의 서문이다.

위대해진 니체가, 다른 철학자들과 어깨를 견주는 원숙해진 니체가

자기만의 철학을 만들기 위해 격정을 쏟어내었던, 자신의 처녀작에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그는 이때의 고민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학문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의 눈은 이전보다도 훨씬 늙었고 백 배나 버릇이 없어졌지만,....학문을 예술가의 관점에서 보고 예술을 삶의 관점에서 본다는 과제조차 낯설어할 정도로 냉담"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학문과 예술과 삶의 관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학문의 문제라니...이 수수께끼 같은 말들은 무엇일까.

   

28살의 니체는 참전 중에 아주 명백해보이는 질문을 갖고 씨름한다. 그리스인들의 예술은 명랑한가? 

아마 자세히 얘기되지는 않았지만, 니체는 명랑하다는 판정 뒤에 가려진 그리스 예술 속의 비극은 대체 뭔가 싶었을 것이다.

왜 강한 그들에게 비극이 필요했을까? 니체는 비극을 염세주의를 완전히 다른 가치의 차원으로 이끌어 낸다.

강함의 염세주의. 삶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한 훈련으로서의 비극 말이다.

반대로 몰락한 시대의 명랑한 철학 즉 소크라테스적이고 에피쿠로스적인 것은 몰락, 피곤, 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학문(철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학문은 삶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인한 도피, 그것에 대한 정당방위가 아닐까.

니체의 질문은 학문으로 향한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왜 공부하는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인가? 책과 도서관에 숨어서 삶으로부터 회피하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의 질문은 아마도 예술처럼 삶 자체를 단련시키는 그런 학문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라고 짐작한다.


  <스누피들의 읽기 비법>

1. 철학책은 단어 하나하나에 매달려서 읽는다.

 ex."자기 비판의 시도"라는 제목을 만나면? 질문을 던진다.

니체는 자기를 어떤 방식으로 객관화할까?

니체는 자기 비판을 어떤 방식으로 할까?


2. 모르면 넘어간다.

위의 질문을 던졌는데, 얼른 답이 나오지 않으면, 메모를 해서 붙여 놓고 읽어나가면서 답을 찾아나간다.


3. 니체의 철학책을 읽을 땐......그 개념의 정의보다는 그것의 맥락에 주목하며 읽는다.

ex.소크라테스적. 이것이 어떤 것인가? 라는 것보다는, 그것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가? 그것이 나온 후에 어떤 효과가 나타났는가?를 질문하는 것에 주목. 


다음주(실은 이번주죠..) 발제 및 간식은 이동칠샘과 동학샘입니다.

분량은 서문 끝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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