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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세미나] 후기-경청하는 능력이 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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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정 작성일10-03-15 16:24 조회5,75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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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꿈에 그린 세미나 였건만


수유너머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세미나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책을 두번은 읽고 가려고 했는데 대학 새내기가 이렇게 바쁠 줄이야.  하하^^;


2시에 시작하는 세미나에 2시 5분에 도착했다.


곰숙쌤이 딱 맞춰오거나 늦게 오는 것은 '남들이 다 준비하면 갈꺼야, 남들에게 의존하겠다. 대접받겠다'는 생각이라며


시간의 주인이 되라고 하셨다. 많이 뜨끔뜨끔했다.


'대칭성인류학'은 제대로 이해를 하고 남에게 설명할 수 없었지만 멋진 책이었다. 뒤죽박죽으로 머리에 남아있다.


대칭성의 논리가 너무 좋아서  나는 그것을 완전히 회복하자는 말인 줄 알았는데,


조별 토론을 해보니 , 나카자와씨는 대칭성의 논리로 완전히 세상이 바뀌어야된다는 주장을 한 것이 아니었다 


비대칭성의 논리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대칭성을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하고 ,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지혜이며 그 길을 찾아야된다고 했다.   


대칭성, 균형, 증여와 교환, 존재가 먼저냐 관계가 먼저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재밌게 참여했지만 이야기를 잘 따라가지 못했다.


전체토론에서는 질문조차 하지 못했다. 발제자 분들이 발제를 잘 해오셔서 그걸 읽으면서 정리가 되기도 했지만 아직 복잡하다.


여러분들은 논점을 잡는 공부가 되어있지않아요. 경청하는 능력도 지성이에요


라는 곰숙쌤이 말한마디 말한마디가 직구로 날라와서 머리를 치는 것 같았다.


나에게 큰 촉발을 주었던, 호모쿵푸스를 다시 펼쳐보았다.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세는 '비움'이라는 말이 콕 박혔다.


겸손을 가장한 자기비하도, 조금 알고 있는 우월감도 공부하는데 다 필요없다.


아는 것은 별로 없으니 걸릴 것이 없고... 그냥 무대뽀로 나가야겠다.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비우고 비우고 비우고 , 열심히 읽고 읽고 읽어야겠다!


  

댓글목록

곰숙님의 댓글

곰숙 작성일

앗, 첫번째 후기 반갑습니다. 네, 첫날이라 다들 좀 긴장되셨죠.. 저도 좀 그랬습니다.^^ 무대뽀로 비우고 가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겁니다. 

곰숙님의 댓글

곰숙 작성일

ㅎㅎ 질문을 하는데도 담대함이 필요하죠... 거침없이 묻고 따질 수 있을 때 마음 안에 자유의 공간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번주에는 용기를 내서 질문해보세요. 순수증여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될 겁니다.^^ 앗,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분인가본데, 절대! 방해되지 않으니 꼭 데리고 오십시오. 아이 핑계로 공부를 안하려는 계획은 아예 품지도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