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세미나] 총.균.쇠 - 두번째 시간 후기 > 세미나

세미나

홈 > 세미나 > 세미나

[마음세미나] 총.균.쇠 - 두번째 시간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면수 작성일10-03-30 11:13 조회6,093회 댓글1건

본문

지난 주에는 드디어 어마어마한 양의 '총.균.쇠' 독파를 끝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총.균.쇠'의 저자는 마지막까지 학문의 경계의 틀을 넘나들며 그 지식의 호흡을 흐트리지 않았습니다.


고미숙 샘의 말씀처럼 정말 책값이 아깝지 않은 텍스트였습니다.


무엇보다 '읽어냈다'는 사실이 뿌듯하게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책의 뒷부분 11장부터 18장까지를 살펴보았습니다.


11장부터 14장까지는 유럽인들이 그 밖의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를 정복할 때 작용했던 궁극적 원인에


관한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저희 조에서는,


세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낯설음. 그리고 건강한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문자에 있어서는 문자의 모호함을 통해 볼 때 고대문자의 주요기능이 '타인의 예속화를 돕는 일'이었다는 것을 통해


우리는 지금 어떤 것에 어떤 방식으로 예속되어 있나? 그 예속성은 주로 그 배치로 부터 한 발짝 물러서 있을 때,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 등의 논의가 오갔습니다.


'도둑정치'에 관한 논의에서는 분노에 찬(?)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도둑청치가들이 주로 사용했다는 네 가지 해결책은 시간을 뛰어넘어 아직까지도 유효하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또 '애국심이나 종교에 광적으로 도취된 사람들이 무서운 적이 되는 까닭은 못된 적을 전멸시키기 위해서는 아군의 일부가


죽어도 좋다는 모진 마음가짐 때문이다.(408쪽)'라는 부분을 보며


맹목적인 일(一)의 원리의 무서움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제 4부(15-19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내용들을 실제 대륙과 섬의 역사에 적용해보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자의 이론을 하나하나 실제 현상을 따라가며 살펴보는 시간이었는데,


수렵채집민이 정주민에 의해 정복당하는 역사라 그런지 씁쓸한 면도 있었습니다.


자연환경의 위대함을 크게 느꼈고 '고립성'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가 오갔습니다.


특히 동아시아 및 태평양 일대는 환경이 역사를 형성했던 예를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인류학 책을 왜 마음탐구 세미나 시간에 읽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고미숙 샘의 '인간의 마음은 객관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라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해집니다.


이번 책을 통해 선명해진 것은 인간이 역사를 창조해왔다라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라는 것입니다.


이 객관적 환경에 대해 우리는 훨씬 더 겸허해지고, 많은 것을 배우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에 있어야 겠다고 다시금 느낍니다.


인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기존에 국가가 가지고 있던 모든 표상을 해체한다는데 의의가 있고


'총.균.쇠'의 공덕은 이를 구체적으로 격물치지 하게 하고 각 개인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구체적으로 알게 했다는데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달라이라마, 뇌에게 마음을 묻다'를 읽습니다.


간식은 4조에서 준비해주세요~


 


안녕~ 총.균.쇠


 

댓글목록

최수경님의 댓글

최수경 작성일

제가 총균쇠를 읽으면서 가졌던 의문들을 마지막에 고미숙선생님께서 딱 말씀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총균쇠를 읽었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책 발제가 제게 던져져서...굉장히 힘든 일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발제 잘하는 법을 인터넷에 찾아봤는데...왜 안나올까요.ㅠ.ㅠ 제가 문대생이 아니었슴을 꼭! 인지해 주시고....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비심을 가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