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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세미나>달라이라마,마음이 뇌에게 묻다.-나를 위하는게 남을 위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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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수경 작성일10-04-03 20:57 조회5,0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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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기도를 아침마다 하고 있는 요즘..남달리 와닿는 책이었다.


세미나가 회를 거듭해 갈 수록 그동안의 무식했던 나날들을 뼈저리게 느끼곤 한다. 같은 책을 읽고 저렇게 다른것들을 생각하는구나...너무 많이 비워져 있는 나는 그저 채워넣을 뿐이다. 아직 내어놓을 단계가 아니라...부끄럽지만 그저 많이 듣고자 한다. 과연 내어 놓을 수 있는 날은 올까...


그나마 책을 읽으면서 위안이 된건 뇌의 가소성 덕분이다. 아..나에게도 가능성이 있겠구나..


솔직히 너무 무식해서 달라이 라마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다...아직도 잘 모른다. 늘 세상과 담쌓고 사는 사람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수유+너머에 가서 내가 많이 담쌓고 살았다는게 절실히 느껴진다. 회피하고 외면하며 살았을까..아직 자비심의 단계나 무주상보시의 단계까지는 가지도 못하지만 그저 마음 수행을 통해 그리고 실천을 통해 마음과 몸을 움직여 나의 뇌를 변화시키고 싶다.  곰샘은 공부를 대충 대충 해서는 안된다고 하신다. 세미나에 다녀오면 한동안 멍하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근..20년간은 공부 안하던 과보를 받는게다. 결국 이번 세미나에 가서도 예상했던 과보를 모두 받았다. 당연 즐거운 과보는 아니었지만 응당 받을 줄 알았기에 그저 그 때의 내 마음을 살폈보았다. 요즘 나의 과제는 수시로 마음의 상태를 관찰하는 거다.  순간 순간의 마음이 너무 쉽게 바뀌기 때문에 살피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늘 깨어있으려고 노력한다. 이 책이 다시 한번 나에게 어떤 불을 지펴주었다.  이렇게 공부는 나를 위해(결국은 나랄 것도 없는데...나를 위하는것이 남을 위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계속 될것이다. 나이 먹어 하는 공부가 이토록 즐거움과 활력을 준다니 확실히 뇌의 가소성은 위대하다.  


요즘은 모든 걸 애착 유형과 결부시켜 생각하게 된다.  애착 유형에 따라 뇌의 발달 상태를 달리 할 수도 있을까?  석가모니는 어떤 애착 유형이었을까? 어떤 양육태도와 환경에서 자랐길래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을까? 정말 천재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리 알려줘도 못깨닫는 이 중생들은 왜 그런걸까..?


아...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중의 하나가 글쓰기다. 초등학생 때부터 나를 가장 힘들게 하던것.....글짓기와 독후감 숙제...


말 잘하는 사람과  글 잘 쓰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이럴때도 그저..아..내가 부러워하는구나..하고 나면 금새 또 잊어 버리곤 한다. 그러니 발전이 없는걸까? ㅋㅋ)  가끔 혼자 실없이 웃음이 나온다. 마음 살피는 과정중의 하나다.^^  수행의 부작용중 하나가 자책으로 흘러가는 것인데 한동안 많이 괴로웠었다. 아직도 중간 중간 자책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첫날 곰샘이 말씀하신 백척간두 진일보...(솔직히 이 말도 정확한 뜻을 몰라 사전 찾아 보았다...아 너무 솔직한가? 어쩔땐 암말 안하는게 중간은 가는데 꼭 무식한거 티내서...백치소리 듣는다. 백치미라도 되면 모를까...ㅠ.ㅠ) 이 자세로 앞으로 계속 임하려고 한다.


 


다음주 세미나가 두려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그래도 나아가련다. 글쓰기..ㅠ.ㅠ


 

댓글목록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아이를 데리고 공부하러 오시는 열정에 감동~끝까지 열심히 해보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