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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세미나>/<한의학의 원류를 찾다>8장 운기/20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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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ong 작성일13-06-13 13:01 조회2,8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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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미나는 <황제내경>에 담긴 천문의학 사상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의학적 의의를 지니는가에 대한 공부 시간이었습니다. 
때맞춰 비도 오락가락해서 며칠 간의 더위를 잊게 해주었던 날씨였지요. 
시부모님의 상경으로 참석하지 못하신 혜란쌤의 빈자리가 느껴지던 시간이었습니다. 
과학에 관한 이야기라 혜란쌤께 들을 내용이 많았을 터인데...
게다가 미경쌤이 오전에 있는 본초 특강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후 세미나 시간에 도착하셨는데, 
산책 시간에 미경쌤의 신나는 나무와 풀꽃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얼마나 휑했던지, 
모두들 나무는 보지도 않고고 우산을 받쳐들고 수다만 떨면서 남산을 걷고 말았네요. 
그래도 비가 약간 내려주어서 운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운치있는 시간도 가고, 수다 시간도 가고, 드뎌, 동양의 천문 우주를 살펴봐야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역법은 年, 月, 日, 時 등의 시간 단위들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하여 비교적 긴 시간을 기록하고  계산하는 방법이다. 연월일 등의 시간 단위는 천체 운동의  도움을 받아 측정되는데, 천체의 운동은 항성의 배경 상에서만 드러날 수 있다. 역법을 제정할 때도 반드시 항성을 시간 계측의 척도로 삼아야 한다. 태양 운행의 정확한 표준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고대 천문학에서는 星象(별자리의 모양)을 구체적으로 12次와 28宿로 나누었다. 12次는 목성의 실제 운행 도수를 기준으로 천구의 적도면과 황도면을 서에서 동으로 12부분으로 나눈 것이다. 구체적인 星象을 기준으로 하늘을 구획한 데에서 출발하여 무형의 쵸지점을 기준으로 하늘을 균등하게 구획하는 데에까지 이르러, 추상적인 天度오 12次 모두 시간을 계측하는 척도로 기능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연월일의 시간을 量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때에 이르러 星象을 보고 시간을 정하던 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역법의 시대가 왔다. 

막대기 하나를 꽂아놓고 그림자의 길이를 재는 것으로 시작했던 천문에 대한 관심이 
天球 상에 추상적인 기준점을 가정하고 그 추상성을 몸이라는 구체성에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 
<황제내경>의 천문의학 사상이며, 
우주간 음양 편차 운동의 영향이 대지 뿐만 아니라 대지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의 몸과 정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하는 것이
<황제내경>의 천문의학 사상의 의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jpg


고로 五運과 六氣를 바로 알아 하늘의 기운이 몸과 땅에 어떤 작용을 할 것인지를 알아채는 것이야말로 
몸 공부의 진정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 내용은 다음주에 계속될 예정이니 다들 오셔요~~
인용문을 길게 타이핑했는데 박스안에 넣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렸어용...ㅜ.ㅠ 
그래서 짧게 쓰라는 계시로 알고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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