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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들>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 3장 발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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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학 작성일15-07-10 15:18 조회2,7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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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들> 신학정치론 3장 발제 후기
 
이번 장에서 스피노자가 밝히고자 하는 두 개의 질문은 첫째, 헤브라이 민족이 왜 다른 민족들보다 먼저 신에 의해 선택되었는가? 둘째, 예언의 재능이 헤브라이 민족에게 있어서 특유한 것인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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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노자가 생각한 진정한 행복은 지혜와 참된 인식을 가지고 선을 향수하는 것이다. 또한 진정하지 않은 행복은 혼자만의 행복인데, 이런 행복은 타인의 불행을 염두 해 두고 기뻐하며 앙심이 깊고, 악의가 있고, 진정한 지혜와 충실한 생활의 평안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봤을 때, 성경에서 신이 헤브라이 민족만을 먼저 선택했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지식에 맞춘 이야기이다. 그리고 모세는 헤브라이인의 지적 미숙함을 고려해서 신을 숭배하도록 묶어줄 논법을 사용하여 훈계하였다.
 
 스피노자의 견해에 따른 신의 지시라는 것은 자연의 확고 불변하는 질서나 자연적 사건들의 연쇄이고, 이 모든 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르며 이것이 바로 신의 명령과 지시에 의해 통제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신이 인간에게 주는 세 가지 원조가 있는데 신의 내적 원조, 외적 원조, 그리고 운명이다.
 내적 원조란 인간의 본성이 자신의 존재 보전을 위해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에 의해 달성하는 것이며 타고난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외적 원조란 외적 원인들의 능력으로부터 인간의 이익을 위해 발생하는 것으로 외부 조건에 해당할 것이다.
 그리고 운명이란 신이 외적이며 생각지 않은 ( 알 수 없는 ) 원인들을 통해 인간사를 지배하는 한에서의 신의 지시를 말한다.
 
 첫 번째 질문인 헤브라이 민족이 신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한 증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물을 최초 원인을 통해 인식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증명한다.
 민족이 생기기 이전에 인간이라는 종은 공통적인 인간 본성의 법칙이 있다.
 이것은 외부 원인의 작용으로 부터의 안전과 신체 복지의 달성을 위해 인간의 이성과 경험은 확고한 법률하에 사회를 조직한다.
 고정된 영토를 점유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힘을 한 조직체에 집중한다.
 이 공동체를 조직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역량이 필요하며, 안전하고 안정된, 운명에 덜 노출된 사회는 현명한 사람에 의해 주로 기초가 마련되고 제어된다.
 그런데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 ( 헤브라이 민족과 같은 ) 는 운명에 크게 의존하고, 덜 안정적이다. 이런 사회가 오래 지속되려면 인간의 본성과 정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숨겨진 외부 원인들을 통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영한다. 
 
 그러므로 이런 위험과 고난의 극복을 신의 안내라고 해석하고 경배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에 헤브라이 민족은 타 민족보다 탁월하였다.
 
 신에게 복종하는 댓가로 국가의 지속적인 번영과 물질적인 이득을 보장받고, 불복종시에는 국가의 몰락과 극심한 고난을 경고 받는다. 성서에 나타난 구약의 계율은 오직 유대인들을 위해 계시되고 제정된 것이다. 다른 민족도 역시 신의 외적인 안내에 의해 그들 자신의 국가와 자신들의 특별한 법률을 가졌다.
 
 두 번째 질문인 예언의 재능을 살펴보면, 우선 신은 모두에게 똑같이 자비하고 인자하고 헤브라이 사람들은 오직 그들의 사회조직과 정치에 관해서만 선택받았기 때문에 개개의 유대인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게 가진 신의 선물이 전혀 없고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는 조금의 차이도 없다.
 모든 민족들이 예언자를 가졌으며, 예언의 재능이 유대인들에게 특유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헤브라이 예언자들은 모든 민족들을 위해 예언했다.
 로마서에 나오는 바울의 결론을 보면, 신은 모든 나라의 신이기 때문에 모든 인류는 똑같이 율법 아래에 있으면서 죄 아래에 있기 때문에 율법의 명령이 아니라 마음의 결의에 의해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보내어 모든 사람을 율법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했다고 한다.
 
 이로써 두 문제는 증명되었으며 덧붙여 신이 유대인을 선택한 것이 세속적 문제가 아닌, 영원한 것이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논거와 그에 대한 반박을 한다. 유대인들은 나라 없이 오랫동안 살아도 여전히 살아 남았고 이는 타 민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예이다. 신이 스스로 유대인을 선택했다고 구약에 명백히 적혀 있다.
 
 이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유대인도 방탕하고 어리석고 타락한 숭배 때문에 신에게 거절당한 성직자들이 있었다. 또한 그들 고유의 이질적인 외적 의식과 할례의 표시를 통해서 그들은 자신들을 다른 민족들로부터 분리해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오랜 세월 유대인으로서 생존하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 유대인이 카톨릭으로 개종하면 시민권을 주었는데, 그 때문에 스페인 유대 공동체는 스페인에 복속되었다. 그런데 포르투갈 유대인이 개종해도 시민권을 받지 못하므로 어짜피 차별받기는 마찬가지이므로 유대인 공동체를 유지하며 공동체적으로 차별받으며 살았다.
 
3장의 결론은 이러하다. 신은 다른 민족보다 먼저 한 민족을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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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구약에 나오는 주요 인물의 연대기를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구약은 예언과 약속실현이 주된 테마 입니다.
 
천지창조 ( 아담, 이브 ) - 카인, 아벨, 노아
, , 아펫 ( 창세기 10) 모든 민족의 시조, 셈에게서 유대민족이 나옴, 바벨탑사건
기원전 2000년 (청동기 시작)  아브람이 가나안 지역의 기근으로 이집트로 이주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옴 아브람이 이스마엘 ( 이슬람의 시조 )이사악을 낳음
이사악이 에사우, 야곱을 낳음 야곱의 아들 요셉 , 이집트로 이주, 차별 노예생활
기원전 1500모세 이집트 탈출
기원전 140012부족 연맹체 ( 12지파 ) 중 레위지파에서 여호수아 ( 모세의 시종인 눈의 아들 ) 가 가나안 정벌
춥족 엘카나와 한나가 사무엘을 낳음, 12지파가 왕조체제를 요구하여 판관인 사무엘이 벤야민지파의 사울을 이스라엘 최초 왕으로 선출
모압여자 룻과 보아즈가 오벳을 낳는데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
다윗이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됨 기원전 970솔로몬
남 북으로 분단됨 남쪽은 유다국, 북쪽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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