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들> 신학정치론 11장 발제후기 > 세미나

세미나

홈 > 세미나 > 세미나

<스누피들> 신학정치론 11장 발제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지suzee 작성일15-08-21 14:13 조회2,303회 댓글1건

본문

예수님과제자들1[1].jpg

 
점점 더 재미있고 심각해지는 신학정치론의 스누피들 ......

11장. 사도는 서한을 예언자의 자격으로 썼는가 아니면 교사의 자격으로 썼는가에 대한 검토

예언자는 교리와 명령으로서 이성적인 존재가 아닌 절대적인 신의 대리자로서 말하지만, 사도가 복음을 전하는 방식은 예언자와는 달리 토론하듯이 사람들을 설득했다.
예언자의 권위는 논증이 필요치 않지만,  바울은 예언자가 아니기에, 이치를 따져 논리적으로 설교했고, 명령적 어투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전의 예언자와 달리 신의 명령에 의해 특정장소를 방문하지 않았다. 예언자의 예로 구약에서 요나가 신의 명령으로 설교를 위해 니네베로 갔고, 모세도 신의 사절로 이집트에 갔고, 어떤 기적을 해야 하는 지 까지 분명하게 신에게 들었다.  이사야, 에레미야, 에스겔 모두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사도는 설교와 관련한 명령을 받지 않았고, 자기 책임 아래 설교 장소를 직접 선택했다. 그래서 사도는 예언자가 아닌 교사 자격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예언자는 모든 민족이 아닌 특정 민족에게만 설교와 예언하도록 부름 받았으나, 사도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라는 부름이 있었다.  따라서 장소가 어디든 가리지 않고 가서 예수의 명을 충실히 수행했다.

종교와 철학의 분리와 같은 과제는 사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예수의 복음이 세상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청중의 귀에 안 거스르기 위해, 당대에 가장 익숙한 기초 위에, 가령 그리스철학과 같은 학문적 기초 위에서 종교를 세워 설교를 했다.

사도 가운데 바울이 가장 철학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로 이방 민족에서 설교하라는 소명을 바울이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철학을 경멸하는 유대인에게 설교하는 다른 사도들은 다양한 청중의 기질에 스스로를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철학적 사변에서 벗어나 오직 종교적 관점에서 기독교에 대해 설교해야 했다.

스피노자는 특이하게도 이 모든 비판을 성서 속의 구절들을 통해서 합니다.
에티카를 통해 본 스피노자라면 이성의 방식으로 논증을 통해 비판을 했을 거 같지만 특히 하게도 신학정치론에서는 히스토리아(historia)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전개하고 있습니다. 히스토리아는 경험적이고 역사적인 방식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스피노자는 구약을 역사서로 간주하고자 합니다. 역사란 역사를 쓴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성서가 쓰여진 특정한 시대적 상황들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란 시대적 상황과 동떨어져 전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적 상황들과 만나면서 그 시대적 상황들과 적합한 관념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언자로서의’ 기록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설명하는 ‘교사로서의’ 기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부르심에 관해서 사도들과 예언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 예언자는 확정된 국민만을 위해 설교하고 예언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사도들은 제한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전도하고 개종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예언의 재능뿐만 아니라 가르치기 위한 권위도 부여받았다. 이제 우리는 사도서한들이 전적으로 자연 빛에 의해 구술 되었다고 주장해야만 하기 때문에 어떻게 그것의 범위 안에 있지 않은 문제들을 가르칠 수 있었는지 고찰해야 한다. 안전하게 담론의 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보고 들었던 것과 계시에 의해 배웠던 것을 기준으로 많은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었고 추론 할 수 있었으며 자신들의 자유재량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었다. 사도 서한의 목적은 각각의 사도가 어떤 방법이든 종교적 신앙에 있어서 가장 잘 강화 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방법으로 그들을 가르치고 열심히 권한 것이다.
 
 



댓글목록

동학님의 댓글

동학 작성일

성서를 너무 성스럽게 보지 않고 접근하니 오히려 성서가 재미있게 읽혀집니다.

신약성경에 얽힌 11장 발제와 풍성한 참고자료까지 준비해 주시고, 알찬 세미나 이끌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