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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잡스' 시즌 2 첫 후기-장자와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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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희 작성일15-06-10 16:52 조회2,72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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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기잡스 후기

장자의 「양생주」,「인간세」를 만나고 아메리카로의 여행 go go~~

 

운기잡스 시즌 2가 시작되었다. 누군가 낭스 도반이 물었다. ‘운기잡스’가 뭐하는 거여...? 이름이 좀 특이한가...^^

그래서 ‘운기잡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할까한다. ‘오운육기와 세계지리를 연결하며 종횡무진 공부하는 세미나’의 줄임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영희샘의 세미나 회원 모집 글에서 조금 덧붙이면 “기상, 기후, 지리, 지형과 같은 자연지리와 그 땅의 특질과 기후로 형성된 인문지리를 관통하는 세미나”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우리가 경험했듯이 우리는 옆길로 새기를 잘하는 세미나이다. 그 옆길에서 정해진 것으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무엇을 발견하곤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2의 정해진 텍스트는 『장자』와 세계지리 중 아메리카 전체 대륙이다. 그러나 정해진 텍스트위에서 우리는 매번 옆길로 가거나 새로운 길을 가거나하는 잡스러움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 새로움은 물론 매번 새롭게 생성되는 공부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것을 시즌 1에서 경험했으니 말이다~~^^

 

*장자의 「양생주」, 「인간세」

영희샘의 발제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영희샘의 발제문의 인트로는 요즘 장안에 핫한 영화인 “매드맥스”로부터 시작된다.

영화 매드맥스의 배경은 핵전쟁이후 너무도 황량한 사막화된 지구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은 모두 더러운 옷을 입고 물을 찾아헤매다(똑바로 걷지도 못한다. 신장이 약해져서 흔들거리나 싶다...) 임모탄이 내려주는 물을 기다리고 있다. 물과 기름을 장악한 임모탄은 사람들에게 신처럼 추앙되고 있다. 또한 임모탄의 전사들인 ‘워보이’들은 사막화된 지구와 같이 메마른 신체이다. 피가 모자라서 얼굴이 하얗고 암덩어리를 가지고 태어나 임모탄에게 충성을 바치는 전사들이다. 이들이 임모탄의 다섯 아내를 데리고 임모탄의 세계로부터 탈주하는 푸리오사(여성사령관으로 한쪽 팔이 없다)라는 사령관을 추격하는 영화이다.(추격신이 계속되면서 엄청 스릴 넘친다~) 임모탄의 아내들은 사막화되어 무언가를 생산할 수 없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생산이 불가능한 지구 위 인간들과는 달리, 임신할 수 있는 생산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하기에 푸리오사는 생성이 가능한 이들을 데리고 녹색의 땅을 향해 탈주를 시도한다.(한번 보시기를 강추드립니당~^^)

  완전히 물이 말라버린 지구는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다. 그 지구와 함께 사는 인간도 같은 기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임의 지구, 불임의 인간! 생명이 살아간다는 것은 정(精, 수 기운)으로 생성을 계속해 나가는 길이다. 생성은 관계성에서 탄생된다. 분리되어 있던 하늘과 땅의 기운이 만나면 비가 내리듯이 생성은 관계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저절로 일어난다. 그러니 아무 것도 생성할 수 없는 몸이라면? 존재의 명령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며, 그 몸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 『장자』의 「양생주」는 이러한 생성의 길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이야기한다.”(영희샘의 발제문 <생성의 길, 삶의 길>에서) 장자의 「양생주」에는 자연스러운 조화 속에서 일체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장자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중 포정에 대한 이야기와 매드맥스를 중심으로 토론을 했다. 자연의 기운이 그대로 인간의 기운임을 영화를 통해서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다. 생성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은 자연의 변화와 원리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며, 자연에 조응하면서 자연과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것임을 말이다.

영희샘의 발제문을 따라가면서 영화 매드맥스를 의역학적으로 보게 되니, 이 영화를 만드신 감독님이 혹시 의역학을 공부하셨나라는 우리 나름의 추측도 해보았다.^^(물론 아니겠지만...ㅋ)

 

*북아메리카로 gogo~~

이후 우리는 북아메리카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에 대한 공부로 넘어갔다.

북 아메리카는 너무도 풍요로운 땅이다. 넓은 땅 덩어리만큼이나 다양한 기후와 지하자원 그리고 세계의 곡물창고인 대평원이 존재하는 땅이다.

 

아메리카는 서부의 높은 산지와 중앙의 평평한 초원 그리고 낮은 동부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과 유럽인들이 대서양을 넘어 북아메리카 대륙의 동쪽부터 정착을 하게 된다. 이때에 북아메리카는 비어있는 땅은 아니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하고 그에 바탕하여 영적인 세계를 탐구하고 자연과 더불어서 살던 곳이다. 이들 유럽인들 나중에 아메리카인이 된 이들에게는 서부개척의 역사가 인디언들에게는 점령의 역사였다.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은 일찍부터 유럽인들의 정착이 시작되었고, 풍부하게 묻혀있던 철광석을 중심으로 공업이 활발하게 일어난 지역이다. 동부에 위치한 애팔레치아 산맥과 해안 사이에 해안 평야 등이 있어서 농작물을 잘 재배할 수 있었다. 또한 동부 아래에 플로리다 반도가 있어 아열대 기후의 농작물도 생산할 수 있었다.

북아메리카의 중부 지역은 미시시피강이 여러갈래로 흩어지면서 흐르는 곡창지대이다. 미시시피강은 미국 51개 주 가운데 30개 정도의 주를 관통하면서 흐르는 거대한 강이다. 아메리카 개척의 역사에서 교통로의 역할을 하였다. 마크 트웨인의 『톰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주인공들이 범람하는 미시시피강에 뗏목을 띄우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이것이다. 미시시피강을 따라가다 보면 미국의 반 이상을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곡창지대에서 밀과 옥수수가 대량으로 재배되어,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되게 된다. 미국이 고기와 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이고, 세계에서 몇 안되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일 수 있었던 자연 조건이다. 이 중부 지역의 아래쪽에 텍사스가 위치하게 되는데, 텍사스에는 석유과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묻혀있어서 미국의 산업생산이 크게 일어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북아메리카의 서부 지역은 로키산맥으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걸쳐있는 산맥들이 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아직도 활동하는 화산도 있고, 지진도 일어나고 있다. 로키산맥의 경우 북쪽으로 알래스카 산맥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맥시코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이 지역에 켈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등 태평양 해안을 중심으로 미국의 중요 도시들이 발전하였다.

 

북아메리카는 풍부한 농작물이 생산될 뿐만 아니라, 지하자원도 풍부하게 다양하게 묻혀있다. 특히 석유, 철광석,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나 소비력이 세계1위인 나라, 미국이기에 곧 자신들의 지하자원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것을 예상하여, 세계의 값싼 지하자원들을 매입하기 시작한다. 결국 세계 제 1국이 된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한다는 뜻이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워싱턴, 뉴욕, 볼티모어 등의 도시들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모르던 도시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고, 막 뉴욕을 다녀오신 장금샘의 따끈따끈한 뉴욕이야기를 들었다~~^^

 

이 땅에는 영적인 세계를 탐구하고 자연의 변화와 함께 호흡하던 인디언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아메리카에 대한 공부가 끝나갈 때면 우리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에 대한 공부를 해볼 예정이다. 물론 정해진 텍스트를 하면서 그것에 바탕하여 떠오르는 새로운 길을 매번가는 우리들의 잡스러움이 발휘되는 순간일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북아메리카의 도시들에 대한 공부를 할 예정이다.*

   

*퀴즈 하나! ‘아이비리그’라는 말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요? 우리는 아이비리그는 명문대들의 총칭으로 알고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처음 이 ‘아이비리그’가 생겨나고 불리우게 된 이유를 아시는 분 이 글 밑에 답 달아주세요~~

 

상품은 운기잡스 세미나팀이 다큐를 상영할 때 같이 볼 수 있는 특전을 드립니다~~^^

 

댓글목록

달집님의 댓글

달집 작성일

ㅋㅋㅋ, 웨케 웃기지. 미쿡에 가게되면 미시시피강을 탐험해보고 싶어. 헉핀의 후예가 되어 보는 거지. 이제부터 막 떠들고 다녀야지. 미시시피강에 안 가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