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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들 season3 <신학정치론> 회원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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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씨 작성일15-06-01 21:29 조회26,609회 댓글31건

본문


드디어 스누피들이 <에티카>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


<에티카>의 마지막 문구를 함께 소리내 읽으며 시즌2를 마무리 하면서, 과연 스피노자는 정직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는 우리에게 몹시 협착하고 험준한 절벽을 간신히 기어오르게 하더니, 천개의 고원이 내다보이는 탁 트인 시야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얼떨결에 그 맛을 알아버린 우리는, 새로운 원정대를 꾸려 또 다시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스피노자는 1661년 <에티카> 집필을 시작했다가 1665년 돌연 중단합니다.  <신학-정치론>을 집필해야만 했기 때문이었죠.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했던 스피노자의 시대, 그가 맞닥뜨린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민은 왜 그토록 비합리적인가? 인민은 왜 자신의 예속을 영예로 여기는가? 왜 인간은, 예속이 자신들의 자유가 되기라도 하듯, 그것을 <위해> 투쟁하는가? 자유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켜내는 일은 왜 그토록 어려운가? 왜 종교는 사랑과 기쁨을 내세우면서 전쟁, 편협, 악의, 증오, 슬픔, 양심의 가책 등을 불러일으키는가?


이 질문이 <신학-정치론>의 씨앗 되시겠습니다. 이 질문, 우리 시대에도 유효할듯 싶죠. 우리의 스피노자는 과연 어떤 답을 내놓고 있을까요? 이 책의 서문은 독자를 몹시 가리는 문장으로 끝을 맺습니다.


나는 일반 대중이 공포보다도 미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그들이 고집을 꺾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이성의 인도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 그들의칭찬과 비난은 충동적인 동정에서 우러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일반 대중과 그들과 같은 정서적 태도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이 책의 독자로 초대하지 않는다. 그들이 습관대로 이 책을 오해함으로써 불쾌한 느낌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이 책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의 독자가 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물론 새로운 멤버도 두 손 들어 대환영합니다.^^ 구체적 계획은 이렇습니다.


○ 기간 : 7월 1일 ~ 9월 30일 (총 14주)
○ 시간 : 매주 수요일 저녁 7:30
○ 인원 : 15명 이하
○ 장소 : Tg스쿨 2층
○ 회비 : 15만원 : SC제일은행 326-20-010755 (예금주 : 송혜경)
○ 교재 : <신학정치론>, 황태연 역, 비홍출판사
○ 반장 : 송혜경 (010-8900-5241)



no.

날짜

 계   획

 1

 7/1

 『신학정치론』서론, 제1장 (p.42)

 2

 7/8

 『신학정치론』2장, 3장(p.77)

 3

 7/15

 『신학정치론』4장, 5장(p.106)

 4

 7/22

 『신학정치론』6장(p.126)

 5

 7/29

 <보조 교재>

 6

 8/5

 『신학정치론』7장(p.152)

 7

 8/12

 『신학정치론』8장, 9장(p.188)

 8

 8/19

 『신학정치론』10장, 11장(p.213)

 9

 8/26

 『신학정치론』12장, 13장, 14장(p.242)

 10

 9/2

 <보조 교재>

 11

 9/9

 『신학정치론』15장, 16장(p.271)

 12

 9/16

 『신학정치론』17장(p.299)

 13

 9/23

 『신학정치론』19,장, 20장(끝)

 14

 9/30

 <보조 교재> 종합 토론


*스누피들의 다음 계획들!
‘스 누피들’이 어떻게 탄생했느냐고요? 영어단어 Snoopy는 기웃거리며, 여기저기 참견하면서, 이것저것 캐묻는다는 뜻입니다. 이런 오지랖~ 왠지 끌려요.ㅋㅋ 사실 스누피들은 스피노자, 니체, 푸코, 들뢰즈의 자음들을 모아 만든 말입니다.^^ 별 뜻이 없어요. 짬짜면이란 비슷한 수준(--;) 하지만 짬짜면과 달리 조금씩 맛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찐~하게 이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니체는 사상적 고독에 몸부림치던 순간 스피노자를 발견하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푸코는 자신을 ‘니체주의자’라고 불러달라고 했고, 들뢰즈는 이들-스피노자와 니체 그리고 푸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이 농밀한 애정전선에 뭔가 냄새가 나지 않으세요? 이들은 왜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게 된 것일까요? 우리는 이것들을 캐묻는 스누피들이 되고자 합니다. 단, 앞으로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 주의요망 바람!^^ 죽을 때까지 할 일 없을 거 같은 느낌이 드시는 분들을 스누피들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같이 늙어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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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아쉽네요 샘~~ 다음 공부 인연이 되면 뵐게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갑습니다~ 그런데 성함이? 소개 부탁드릴게요~~^^

심원님의 댓글

심원 작성일

조용남 입니다. 공부가 내게  요즘 좀 벅차다는 느낌도 들지만, 틈만 나면 놀려는 나를 묶어두기 위해 신청해 봅니다. 무엇 보다도 사람들이 살면서 펼쳐나가는  정치에 늘 관심이 있어, 그의 <정치론>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잘 부탁합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용남샘 오셨군요^^ 마음껏 공부하기 위해 자신을 묶어두신다니..각오가 대단하세요. 환영합니다~

세븐세븐님의 댓글

세븐세븐 작성일

스누피들 세미나 신청합니다.  에티카의 터널을 통과한 자부심으로 신학정치론도 도전해 봅니다.  새로운 스피노자 읽기가  기대되네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스피노자가 쓴 다른 책을 읽으려니까 벌써부터 설렙니다.^^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함께 가기엔 좋은 길인 것 같죠? 마지막까지 함께 가봐요 샘!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간 타이밍이 잘 안 맞으셨군요^^ 이제라도 스누피들 원정대에 합류하시게 되어 반갑습니다~ 뉴페이스가 계셔야 저희들도 심쿵합니다~ 잘 해 보아요~~

동학님의 댓글

동학 작성일

스피노자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보내게 될 생각에 설렙니다~~신!청!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렇게 스피노자의 또 다른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재밌게 읽고 니체, 푸코, 들뢰즈까지 가봐요^^

희정님의 댓글

희정 작성일

저는 왠지 필연적으로 이 세미나를 듣게 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네요 하하하하 이..입금은 좀 천천히 해도 될까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제 엮인 거야~~ 이런 게 필연적!ㅎㅎ 백수의 공부는 계속된다! 쭈욱~~~

한라님의 댓글

한라 작성일

예속의 상태를 영예로 생각하지 않겠어요~~ 꼭 이런 말에 넘어가서 세미나 신청을 합니다^^ ㅎㅎㅎ 여름을 잘 넘기길~!!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래~ 신학정치론으로 정신못차릴 때쯤 올 여름이 끝나갈 것 같아ㅋ 이번 시즌으로 스피노자와 더 가까워지길!

카라님의 댓글

카라 작성일

아! 왕 부담되지만 스피노자샘을 사랑하는 맘에 이번에도 운명적으로 도전해봅니다.
맴버님들 많이 도와주삼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번에는 스피노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서 발제 공포증을 넘어보아요^^

시원한바람1님의 댓글

시원한바람1 작성일

송형진 신청합니다... 에티카의 마지막 구절을 읽고나서의 잔잔한 감동이 생각나네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에티카를 요리조리 매우 재밌게 읽으신 형진샘~ 시즌3에서도 예리한 질문을 팍팍 날려주세요~~

건전모드님의 댓글

건전모드 작성일

소영이여요. 이번에도 함께하겠습니다. ^^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하하 소영샘~ 스피노자의 맛을 제대로 보셨군요^^ 신학정치론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카라님의 댓글

카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소영씨 저번 뒷풀이에서 같이 이야기하여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뵐수 있어 기쁘네요.

시성님의 댓글

시성 작성일

매우 천천히 읽는다니 아주 좋네요.^^ 저도 불볕 더위를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과 함께 하겠습니다. 앗 뜨거~~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글에 미처 다 하지 못한 말을 댓글로 달아주어 쌩유^^ 수박 간식과 함께 스피노자를 읽어보자구~~

안상헌님의 댓글

안상헌 작성일

강의 듣고 세미나도 꼭 같이 한번 해보고  싶어 신청합니다. 이미 좀 늙어서 약간 죄송 ^.^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공부에 나이가 어디 있나요~ 끝까지 함께 완주하실 각오가 돼있으시다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 전화번호도 남겨주세요^^

만수님의 댓글

만수 작성일

오오! 스피노자♥ 드디어 책장에 모셔두었던 <신학 정치론>을 읽게 되다닛! 신청합니다요. ㅎ_ㅎ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 만수언니!  언니의 멘토 스피노자와 찐하게 만날 생각을 하니 든든하오. 이번 여행도 정말 기대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