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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동감]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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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경 작성일15-04-08 21:26 조회2,49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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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다시 돌아오신 우응순 선생님과 함께 기초한의학과 동의보감 원문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기초한의학 : 간과 신]


ㅇ 간(肝) 

   - 간 자체는 음이지만 그 작용은 양으로서 동적인 것과 상승을 주관한다

      (기본적으로 오장은 음, 육부는 양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간은 소설을 주관하고

       기를 고루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하니 이는 곧 양의 작용이다)

   - 간의 특성

      1) 소설 주관 : 기를 고르 펴지게 하고, 혈액과 진액이 전신에 두루 운항하도록 추동한다

      2) 혈액의 저장을 주관 : 신이 혈액을 생성하고, 심이 말초까지 혈액을 운행시킨 다면,

                                         간은 일정양의 혈액을 저장해 온몬으로 전달할 혈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준다.

      3) 간의 정지는 분노, 그 액은 눈물이며, 근(筋)을 주관하고 손톱과 발톱에 드러난다(손톱, 발톱은 근의 여분이다)

         ※ 오지(五志) : 심장 喜, 폐 憂, 비 思, 간 怒, 신 恐


ㅇ 신(腎)

   - 좌우에 하나씩 있으며, 일반적으로 좌측에 있는 것을 腎, 우측에 있는 것을 명문이라 한다

   - 신의 특성

      1) 精을 저장하고, 생장 ·발육 ·생식 주관

          ※ 精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본이며, 정이 충만해짐에 따라 치아, 모발, 2차성징 발현

      2) 수액대사 주관 : 소화된 진액을 수송함으로써 혈액을 생성하고, 대사를 마친 수액(땀, 소변)을 배출한다

      3) 신의 정지는 두려움, 그 액은 침이며, 골수(骨髓)를 생성하고 모발에 드러난다(모발은 혈의 여분)


   ※ 신의 작강작용(作强) : 골격이 튼튼하면 체력이 오래 유지되고, 수해가 충만하면 생각이 빠르고, 동작이 민첩하다.

                                       따라서 사람의 기교는 모두 신정(腎精)에서 나온다.


 #  명문 (다양한 학설이 많았는데,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좌신은 신으로서 수를 주관하고 우신은 명문으로 화를 주관한다.

   - 흔히 상화(相火)라고도 불리며, 선천의 화(火)로서 몸의 생화의 근본으로(生化之原) 보았습니다.

   - 오장의 음기는 명문이 없으면 자양받지 못하고, 오장의 양기는 또한 명문이 없으면 발생하지 않는다.

   - 이렇듯 명문은 장기가 각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 또 상호작용하도록 한다고 하네요


[동의보감 강독]


우응순 선생님과 읽는 동의보감은 그간 눈치채지 못한 깊이와 의미의 발견으로 매번 신선하게 읽힙니다. 

허준 선생님이 참고한 책, 인물, 주석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 덕분에 휠씬 쉽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글자 한자 한자가 대대하고, 구절 하나 하나가 호응되는 글을 읽을 때는 마치 한시를 보는 듯도 하고,

한글로 읽을 때는 몰랐던 원문의 상쾌함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丹田有三(단전에는  상단(뇌), 중단(심), 하단(배꼽아래3촌되는 곳)이 있다), 背有三關 (몸의 뒷부분에는 정기가 오르내리는 옥침관, 녹로관, 미려관이 있다), 保養精氣神 (정기신의 보양)을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 왠지 제 마음에 드는 글을 끝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ㅇ 保養精氣神 (정기신의 보양) 중 일부분


夫魂者陽也  魄者陰也   神能服氣  形能食味   氣淸則神爽   形勞則氣濁  服氣者千百不死   故身飛於天   食穀者千百皆死   故形歸於地   人之死也   魂飛於天   魄落於泉  水火分散   各歸本源   生則同體   死則相損   飛沈各異   稟之自然    譬如一根之木
以火焚之   烟則上升   灰則下沈   亦自然之理也   夫神明者   生化之本   精氣者   萬物之體   全其形則生   養其精氣則(성)命長存矣


대체로 혼(魂)은 양(陽)이고 백(魄)은 음(陰)이다. 신(神)은 기(氣)를 먹고 형체는 음식물을 먹는다. 기가 맑으면 신도 상쾌하지만 형체가 피로하면 기도 흐려진다. 기를 먹는 사람은 천백 년 동안 죽지 않기 때문에 몸이 하늘로 날아 올라가지만 곡식을 먹는 사람은 오래 살면 모두 죽기 때문에 형체가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날아가고 백은 황천(지하수)으로 떨어져서 수(水)와 화(火)가 서로 흩어져서 각각 본디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살았을 때는 한 몸에 있었지만, 죽으면 서로 헤어져서 혼은 날아가고 백은 황천에 가라앉게 되어 각기 달라지는데, 이것은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바의 자연스러운 이치이다. 비유하면 한 뿌리에 있는 나무를 불에 태우면 연기는 올라가고 재는 아래로 빠지는 것과 같은데 이것 또한 자연의 이치다. 무릇 신명(神明)이란 생하고 변화하는 근본이며, 정기(精氣)란 만물의 본체이니, 그 형체를 온전히 하면 살고 그 정기를 보양하면 성명(하늘이 명해준 타고난 수명)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 한문 본문 중 '성'이 금지어라고 등록이 되지 않아 부득이 한글로 바꾸어 올렸습니다





댓글목록

얼음마녀님의 댓글

얼음마녀 작성일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을 성이라고 하는데 그 글자를 한자원문으로 쓸 수 없다니... 안타깝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