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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들 -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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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4-09-20 19:55 조회41,296회 댓글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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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에 이르는 것으로서 내가 제시한 길은 매우 어렵게 보일지라도 발견될 수는 있다. 또한 이처럼 드물게 발견되는 것은 물론 험준한 일임이 분명하다.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 없이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서 등한시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렌즈 깎는 기술자였던 스피노자. 그의 책 <에티카>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에티카>는 기하학적 원리에 의해서 쓰인 책이라고 불립니다. 스피노자는 왜 기하학적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기하학은 고대 이집트의 나일강 홍수로부터 비롯된 학문입니다. 사람들은 나일강이 범람할 때마다 토지의 경계선들이 사라져버리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기하학은 막을 수 없는 나일강의 홍수라는 사태 속에서 어떻게 다시금 생존의 터전인 땅을 구획할 것인가의 문제로부터 출발한 학문인 셈입니다. 스피노자도 지금 흐릿해져버린 무언가를 다시 그려낼 생각은 아니었을까요? 그 무언가. 그것이 우리가 찾아야하는 고귀한 것, 드문 것, 열라 빡센 것(?)인지도 모릅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습니다. 매우 적은 분량을 꼼꼼히 읽고, 독송하고 토론하고 또 독송하면서 조금씩 나갑니다. 세미나를 여는 저도 완독해보지 않아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맬 예정입니다. 그러니 읽고 싶다는 열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읽다보면 스피노자가 나일강의 홍수가 되어 우리 삶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게 할지도 모르며,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발견될 수는’ 있는 길이라는 스피노자의 말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믿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렇습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달 동안 <에티카>의 1~2부를 반복해서 읽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015년 1월은 각자 에티카와 뒹구는 시간(?) 방학입니다.^^ 이후 2월부터 다시 나머지 3~5부까지를 읽어나갈 예정입니다.

○ 기간 : 10월 8일 ~ 12월 31일 (총 12주)
○ 시간 : 매주 수요일 저녁 7:30
○ 인원 : 15명 이하
○ 장소 : Tg스쿨 2층
○ 회비 : 12만원 : SC제일은행 326-20-010733 (예금주 : 송혜경)
○ 교재 : <에티카>, 황태연 역, 비홍출판사(같이 독송할 것이라 교재의 통일이 필요합니다.)
○ 반장 : 송혜경 (010-8900-5241)

○ 일정

날짜
계획
10/8
1- 1
10/15
1- 2
10/22
1- 3
10/29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만났는가?>
11/5
1부 절반 다시 읽기
11/12
1부 나머지 다시 읽기
11/19
21
11/26
2- 2
12/3
학술제 기간이라 쉽니다.
12/10
2- 3
12/17
보조교재
12/24
2 절반 다시 읽기
12/31
2나머지 다시 읽기
(1부와 2부를 2번씩 천천히 읽습니다.^^ 중간에 보조교재도 읽어나가고요~~ 중간에 일정이나 진도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첫 시간에는 <에티카> 1부 정리 14까지(p.69) 읽어오시면 됩니다.(지성교정론은 제외^^)


*스누피들의 다음 계획들!
먼저 ‘스누피들’이 어떻게 탄생했느냐고요? 스누피들은 스피노자, 니체, 푸코, 들뢰즈의 자음들을 모아 만든 말입니다.^^ 별 뜻이 없어요. 짬짜면이란 비슷한 수준(--;) 하지만 짬짜면과 달리 조금씩 맛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찐~하게 이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니체는 사상적 고독에 몸부림치던 순간 스피노자를 발견하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푸코는 자신을 ‘니체주의자’라고 불러달라고 했고, 들뢰즈는 이들-스피노자와 니체 그리고 푸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이 농밀한 애정전선에 뭔가 냄새가 나지 않으세요? 이들은 왜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게 된 것일까요? 우리는 이것들을 캐묻는 스누피들이 되고자 합니다. 단, 앞으로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 주의요망 바람!^^ 죽을 때까지 할 일 없을 거 같은 느낌이 드시는 분들을 스누피들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같이 늙어가요 ㅋㅋ


댓글목록

고은님의 댓글

고은 작성일

조금 늦었지만 신청가능할까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번 세미나는 인원이 다 차버렸네요^^;; 2월 모집을 기다려주세요~~

정학님의 댓글

정학 작성일

공부하고싶은데 지금너무늦었나요? 흑흑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신청하신 분 중 한 분이 사정이 생기셨네요. 신청 가능합니다.^^ 연락처 남겨주세요~

정학님의 댓글

정학 댓글의 댓글 작성일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입니다  함께공부할수있어서 기대됩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

스누피들 회원 모집이 끝났습니다.^^ 신청하신 '스누피들'은 세미나 시작 전 전화번호 남겨주시고 회비도 납부해주세요~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현주라고 합니다..
오랜 망설임 후에 신청합니다^^
철학책 처음 읽는데 함께 공부하며 읽으면 덜 어렵겠죠~
새로운 배움에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연락처 (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마지막 '스누피들'이 되셨네요^^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동학님의 댓글

동학 작성일

배우고 싶은 강좌가 정말 많은 곳이네요. 스피노자 스터디부터 참여해 보고자 신청합니다
연락처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입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스누피들로 연구실과 첫 접선을! 같이 공부하는 재미를 느껴보아요~

희정님의 댓글

희정 작성일

지름신이 온건지.... 또 질러봅니다. ^^;;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인성녀 둘이 작정을 했구만ㅋㅋㅋ 스피노자 쉽진 않겠지만, 그대들과 웃으며 공부할 생각에 좋군~

샘이님의 댓글

샘이 작성일

신청합니다! 덤으로 지각 예약 하겠습니다ㅠㅠ 지붕위의 스누피들과 동참할 생각에 설레이네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수요일까지 칼퇴를, 설레기보다 두근거리겠군ㅋㅋㅋ스피노자도 같이 공부할  수 있어 좋고만!!^^

세븐세븐님의 댓글

세븐세븐 작성일

중남미 2학년에서 공부하는 이동칠도 신청합니다. 철학 '초보자'이지만 '스누피들'이라는 말에  강렬한 자극이 왔습니다.  푸코와 들뢰즈, 니체에 스피노자까지....공부하고 싶은 철학자들이 한 세트로 묶이는 느낌이네요.  부족하지만 학인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에 용기를 얻어서...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시작은 미미하지만, 스누피들에 거론된 철학자들을 모두 만나보아요^^ 기대됩니다~

반달님의 댓글

반달 작성일

조금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어렵더라도 천천히 여유갖고 즐기렵니다. (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바~ 조금씩 천천히 꾹꾹 가봐요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게 낫겠죠?^^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rosex님의 댓글

rosex 작성일

안녕하세요? 성지현입니다.
예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던 스누피들 세미나, 드뎌 연이 닿아  합류 신청합니다.

대학때 똣도 모르고 외워서 시험보던 아련한 기억만 남아 있는 추억의 '에티카',
조금씩 하나씩 공부해나가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습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갑습니다~ <에티카>라는 책에 다들 여러 사연들이 있네요. 같이 읽어가면서 또 어떤 추억이 생길 지 기대해보아요.^^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이정화님의 댓글

이정화 작성일

저도 같이 동참하고 싶습니다..  낯선 곳에 들어서려니 용기가 필요하지만 성큼 내딛겠습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연락처 남겨주세요.^^ 탁월한 책을 함께 읽을 수 있게 됐네요~

이정화님의 댓글

이정화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약간의 문자 중독이 있어 이런저런 책들을 읽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가 하고픈 5학년입니다^^  핸폰은 *** 휴대폰번호 필터링 ***...

김다형님의 댓글

김다형 작성일

저도 신청합니다. 스케쥴이 따라와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질러보려구요 히힛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 다형씨! ㅋㅋ 더 자주 보겠네요.^^ <에티카>가 기하학적으로 쓰였다는데, 수학 잘하는 다형씨에게 잘 맞을지도?ㅋㅋ

김다형님의 댓글

김다형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근데 12월부터는 31일 빼고는 다 화욜로 바뀌는 건가요? 날짜를 체크하다보니.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역시 금기운이 많으시다더니 날카로우십니다. 날짜가 오타났어요 ㅋㅋ 모두 수요일입니다. 수정해두었어요~~

한라님의 댓글

한라 작성일

스피노자가 어느사람이죠?....ㅋㅋ 국적따위...! 두려워말고  도전~!  철학책 처음 읽어 봅니다.. ㅎㅎㅎ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한라. '스피노자가 어느 사람이죠?'라는 비문인지 철학적 화두인지 알 수 없는 질문을 날리다니...ㅋㅋ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핳핳핳 넌 진짜 못말린다ㅋㅋㅋ 왠지 한라가 세미나 시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책임져 줄 것 같아ㅋㅋ <에티카>를 읽는 스무살의 용기! 잃지말 것^^

봄님님의 댓글

봄님 작성일

정수림입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정혜주님의 댓글

정혜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정혜주라고 합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어 연락처(*** 휴대폰번호 필터링 ***)를 남깁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대로 따라 갈수 있을지... 왕초보라서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 역시 그런 두려움으로 열었어요. 철학도 잘 모르고요^^ 근데 다 공부하고, 다 알아야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합니다. 스피노자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같이 출발해요^^

정혜주님의 댓글

정혜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 용기를 주어서 감사합니다. 네 알았습니다. 일단 책부터 시켜서 봐 볼께요. 일단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고미숙 샘 말씀대로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심  분들과 교류를 두려워 말아야겠습니다.

봄님님의 댓글

봄님 작성일

철학에 대한 궁금증과 열망만 가득한 자로서
어느 순간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꼭 한번 읽어 보고싶다는 열망이 생겼는데 지금이 그 기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겁도 나고 설레이기도 하고 ... 여튼 용기내어 문을 두드려봅니다..  신청합니다.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금이 기회 맞습니다!^^ 스피노자 잘 모르지만, 천천히 곱씹으며 함께 읽어가봐요. 연락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성님의 댓글

시성 작성일

신청합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스피노자를 읽는다는 생각에 흥이 나네요ㅋㅋ 흥!

송씨님의 댓글

송씨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ㅋ같이 프로그램을 짠 장본인.  같이 Go합시다.^^ 기대가 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