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들> '에티카'세미나 3차 후기 > 세미나

세미나

홈 > 세미나 > 세미나

<스누피들> '에티카'세미나 3차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누리 작성일14-10-24 11:31 조회4,202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3차세미나에 '부록'편 발제를 맡았던 성지현입니다.^^
 
엊그제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세번째 세미나를 마쳤다는 사실에 스스로 칭찬을 좀 해줬습니다.
백만년만에 세미나를 시작해서 그것도 3회를 넘겼다는 사실이(제게는 3이라는 숫자가 좀 특별하게 생각되기에)
왠지 제게는 '갈길이 이젠 두렵지만은 않은 고비를 넘었다' 는 느낌으로 다가왔다고나 할까요?ㅋㅋ
 
그래도 다행히 앞의 신에 대한 정리들과는 달리 '인간의 언어'로 쓰인 것 같은 부록편을 맡아 발제를 준비하면서,
처음 읽을 때는 잘 이해 안되던 것도, 발제를 준비하며 구두발제를 위해 노트에 주욱 정리하면서는
논리의 연결성이 '이해되는 듯'도 하여 뿌듯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세미나 회원님들을 모두 이해시켜야만 한다는 '불가능한' '의지'에 저도 모르게 사로잡히면서
막상 발제를 하자 제가 설명하고 있는게 맞는 건지 혹은 이해되었던 맥락이 조금씩 헷갈리기도;;
그리고 쏟아지는 질문들 세례속에서 발제자로서 어찌 답변드려야 할지 막막(멍하니 먼산쪽의 허공을 응시하며 ㅎㅎ)
 
무엇보다도 인간의 운명이라는 필연성과 신이 갖는 필연성 사이에
'조금의 우연성'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 보이는 스피노자 논리의 단호함에
모두들 조금씩 뜨악했던 토론 시간.
하지만 스피노자가 조악한 운명론자는 아니었으리라 믿기에
더욱더 다음 2,3,4,5부가 기대됩니다.(저만 그런건가요?^^;;)
한편으로 스피노자 에티카 세미나는 내겐 필연성이야 막 이러고 있습니다.ㅎㅎ
 
그럼 다음주 수요일에 만나뵈요~
 
댓글목록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

그래도 3번째가 되니 우리들이 점점 스피노자의 말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에티카>가 따뜻하게 읽혀서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