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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세미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5-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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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정 작성일10-05-06 20:20 조회4,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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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나는 마음세미나에 참여해서 주로 듣고 있다. 책을 열심히 읽지 못했기도 하고, 내 삶과 연결해서 말하기,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첫 시간에 곰숙쌤이 '경청하는 것이 지성이다' 한, 그 말 뒤에 비겁하게 숨고 있었다. 세미나는 꼭꼭 참여했지만 조원들에게 죄송하다.ㅠ_ㅠ  자기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투명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일단 책을 열심히 읽어야하고 부딪쳐야겠지!


생명은 목적도 방향도 없이 그저 생명을 지속하려고 한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보며 인간 존재에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이 아주 끔찍했듯이 이걸 알게된 나 역시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향을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나는 의미와 가치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고민을 잘못하는 건지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이 마음은 뭘까. 찬찬히 들여다보고 세미나와 함께 풀어나가야겠다.


곰숙쌤은 인간에게 두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셨다. 한가지는 자기의 신체를 연장하는 힘- 도구를 만드는 특징이고 나머지는 이 행동의 의미가 뭘까 해석을 하고 생각을 하는 특징이다. 이 의미해석을 하면서 가치들이 생겼고, 이 가치들에 서열이 생겼다. 원래 생명에는 선악 시비가 없고 연기조건만 있을 뿐인데 해석을 하고 한단계 덧칠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멀어졌다. 지금 우리는 두번째 해석으로 만들어진 세상에 살고 있기때문에 그냥 생긴대로 살 수 없고 힘들다. 이 두번째 해석을 벗어나야 자연스럽게 살 수있고 장수^^할 수 있다. 아직 잘 모르겠다. 이런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공'인 것 같은데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 지금 무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두번째 해석을 왜 벗어나야할까? 생명을 유지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의미를 찾고 부여해야하지 않을까? 공이라는게 모든 것이 의미없다는 뜻이 아닐진대, 헷갈려하고 있다. 이 제 2의 해석들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혼란을 느끼는 걸까?   


늦은 만큼 많은 성찰을 하고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혼란스러움만 그득한 것 같다. 가라앉지말고 노를 저어야지. 아니 바다에 풍덩 빠져버려야지...  무거운 마음이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게 내 마음을 잘 챙기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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