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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세미나] 2주차 후기, 마음의 진보_3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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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수 작성일18-03-01 20:34 조회2,0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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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세미나 두번째 시간!

  첫시간보다 어색함이 조금은 누그러진 느낌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의 질문과 소감들이 이어졌지요. 저는 주말동안 있었던 집안행사로 책을 못읽은 상태였어요. 다행히 지난 방학동안에 한번 읽어뒀던터라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다른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지숙쌤이 나눴던 이야기중에서 '카렌과 하트가족과의 동거'가 기억에 남네요. 깨끗한 공간에 신성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절제된 생활태도를 훈련해야했던 수녀원 생활과 집안이 자유분방하다 못해 난장판이다 싶을 정도의 생활을 하는 하트네 가족을 경험했던 카렌. 극과 극의 체험을 한 셈이라고 했지요. 경직되고 무감각한 신체가 된 카렌이 자유분방한 하트네 가족을 만나면서 좁아졌던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과 마음이 많이 변하게 되지요.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경직된 생각들이 깨지면서 신앙의 권위, 정신과 의사의 권위로부터 벗어나 '내 삶은 내가 끌고 가야한다'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고미숙쌤은 권위가 곧 희망의 다른 모습들이라고 했습니다. 루쉰의 '희망이 없으면 절망도 없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그러면 그 희망이라는 것은 권위에 의존하는 또다른 모습인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 말이긴 하지만 올한해 곱씹어 보려고 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희망이 무엇인지 말이죠. 왜 그렇게 그 희망을 붙들고 싶어하는지 들여다봐야겠습니다.


  그 외에 메모해 둔 것들을 좀 옮겨볼까 합니다.

- '알면' 자유가 생긴다. 정체를 모를 때 가장 두렵다.

- 시간이 흐르면 '틈'이 생긴다. 때가 무르익으면 시간이 복수를 해준다. 그러니 복수를 서두르지 말라.

- 신이 있다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축적일거다. 무언가를 많이 소유, 축적하고 있으면 마음이 거기에 갖혀있게 된다.

- 사건을 많이 겪는다고 성숙해지지 않는다. 마음에 무엇이 일어났는가?가 핵심이다.

- 종교가 스스로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만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


   다음 시간에는 '마음의 진보' 책을 끝까지 읽어옵니다. 다 읽고 떠오르는 질문도 하나 잘 다듬어 용기있게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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