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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세미나] 4주차 후기, 축의시대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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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8-03-14 19:49 조회2,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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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4주차 후기, 축의시대 1-2장> 


드디어 축의 시대를 여는 세미나가 열렸다. 축의 시대를 읽으며 살짝 졸았던 나로서는 세미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궁금한 마음으로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들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다른 페르소나를 맡음으로써 우리는 순간적으로 다른 존재 속에서 우리 자신을 잃는다.’(135쪽)라는 뜻에 대한 고미숙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제의를 통해 입장 바꾸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나를 벗어나는 연습을 하게 되며 집착, 탐욕만이 내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종교를 통해 마음의 진보와 변화를 보여주는 과정을 지중해, 중동, 중국, 인도의 역사를 통해 아울러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다른 환경 속에서 4개의 지역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결국은 나눔과 환대, 나를 비우기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원전부터 정복하고 이기는 것이 불안을 없애주지 않으며, 쌓아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보여주는 데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소유가 나에게 자유와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없음을 알면서도 가끔은 같은 구덩이에 자꾸 빠지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물질적인 욕망은 적다해도 자기 확장의 욕망에서는 허우적거리는 나를, 질문을 통한 무지의 지를 통해 겸손해지고 타자에 대한 진정한 수용을 위해 나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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