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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시즌 4]첫째 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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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뤼루 작성일18-10-30 17:53 조회1,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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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ELVE STEPS TO A COMPASSIONATE LIFE" 
오늘 새로 시작한 카렌 암스트롱의 '자비를 말하다'의 원제이다.
뭔가 자비에 대한 실천적 단계를 제시해서 실행해나가면 '자비로운 삶'에 근접해 갈 것 같으나,
용수철처럼 매순간 튀어나오는 우리들의 오래된 뇌의 '네가지 F'의 메커니즘은 중력처럼 우리를 짓누른다.
자비를 향한 거룩한 발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마음이 흔들릴때
 :매일 매일 자비를 훈련한다:는 핵심 발언은 밤하늘의 별처럼 가슴에 와닿았다.
 
 서양에서는 괴로움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고, 비극에 대한  공감이 오히려,군중들의 동일성에 갇혀버리는 반면
동양에서는 "왜 괴로울까?"왜??라는 의문으로 사유가 되고 거기서 벗어날수 있는 길을 찾아나간다는 점에서
기독교와 불교의 근간이 나뉘어진다는 발언은,
비극에 대한 서양철학의 인식론을 덤으로 배운것같아 공부하러 온 보람이 있어 좋았다.
 
인류가 약 50억년 전부터 파충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feeding(먹이),fighting(투쟁),fleeing(도망),fuxxing(번식)의 '네가지 F'중 fuxxing(번식)에 대해,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성욕과 결부되는 섹스행위 자체가 폭력이다!는 의견에
과연 그럴까?의구심이 들었는데 삶이 괴로움에서 시작되는 맥락과 같은 차원에서
그동안 이미지로 포장된 로맨틱하고 근사한 성을 벗겨내면 얼추 성도 그러지 않을까...
사실,인생 자체가 "고(苦)"아닌가?말 그대로 "인생 고"!
 
그렇다면,그 괴로움에서 해방을 맛보는 길이 죽음이 아니고,자비를 통해서 가능하다면,
달라이 라마의 말처럼 "우리의 습관적인 자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급진적인 방향 전환을 하는것"
그래서 내 존재에서 이제나 저제나 켜지길 기다리고 있는 이타적 스위치의 전원을 켜고
새 삶의 전류가 흐르도록 :자기 절제:를 바탕으로 물꼬를 터야한다!
더불어,6단계에 인용된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처럼,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중한 시간의 점들"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그것의 다수는
작고,이름없고,기억되지 않는 친절함과 사랑의 행동일 것이며,
그것은 선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을 형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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