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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세미나> 3월 29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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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디언 작성일13-04-02 13:36 조회3,70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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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써야한다는 걸 잠시 까먹었다가 갑자기 확~~ 하고 생각이 났어요. ^^
세미나가 거듭될수록 <주역>의 매력에 푹 빠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수뢰둔>괘와 함께 했습니다.
건 곤 괘를 넘어서 겨우 한발짝 뗀 거죠.
둔은 원형이정입니다. 그러나 가는 바를 두지 말고 누군가 지혜로운 이를 앞세워야 합니다.
천방지축 나설 때가 아니라는 거죠.
순양(건)과 순음(곤)이 교합하여 만물이 생하려는, 막 그 때
그때는 어둡습니다. (대낮에 술먹고 ...하면 안된다는 말씀이 생각난다고 모 쌤이 말씀하셨더랬죠 ^^)
초매...어린 생명이 어두운 상태. 난생처음. 그러니 당근 지혜를 빌려야겠지요.
나이 오십이 넘어도 지혜로운 사람들 틈에서 겨우겨우 살아가는데
이제 아직 완전히 태어나지도 않은 어린 생명이라니요...
 
약샘은 어두움에 대해 루신, 소세키 등의 이야기로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셨고
풍샘은 건은 대생이며 곤은 광생이라며 그 뜻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발제를 하신 종희샘은 진도를 빼려고 많은 애를 쓰셨으나
학인들이 응하지 않아 '피눈물을 흘리며' 그저 둔괘에서 마쳐야 했습니다. ^^
그러나 아시죠? 그 피눈물의 끝도 별로 길지 않다는 것!
이미 끝이면 이제 시작할 일만 남은 것!
담주에는 산수몽 괘를 계속해서 종희님의 발제로 이어가도록 해야죠?
 
<주역산책>은 7종10편의 역전에 대해 그 이름, 만들어진 시기, 주역에 대한 해석체계의 차이
등등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점치는 원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해석이 후대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어
우주 형성과 변화의 이론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니
주역이 참 대단한 텍스트인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담주는 110쪽까지 장금샘이 발제...맞죠? ^^
 
 
댓글목록

약선생님의 댓글

약선생 작성일

"그때는 어둡습니다." ㅋㅋㅋ 아주 야한 후기입니다. 종일건건, 괄낭무구를 거쳐서, 어렵게 어렵게 둔괘에 이르니, 초매, 그러니까 어두움이 기다리고 있네요. 암튼 수뢰둔괘는 아주 야하고, 드라마틱한 괘였습니다. 다음 주 김종희샘 2부 스테이지도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