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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90년생이 온다 발제
 글쓴이 : 김재선 | 작성일 : 20-08-30 12:11
조회 : 816  
   90년생이 온다_김재선.hwp (87.5K) [7] DATE : 2020-08-30 12:11:29

내가 이해하는 90년생

 

90년생이 맞닥뜨린 세상은 녹록하지 않다. 경제 고도성장기는 끝이 났고, 신자유주의 흐름에 따라 직장의 안정성은 매우 낮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아온 90년생은 대부분 불합격할 수밖에 없는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린다. 이러한 90년생의 특징을 저자는 간단함, 병맛, 솔직함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간담함

90년생은 간단함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글이 길어지면 읽는 것을 포기하고 3줄 요약을 요구한다. 단어가 입력에 방해될 정도로 길면 다른 세대는 이해하지 못할 과감한 축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 역시 스마트폰을 할 때 조금이라도 긴 글이 있으면 전부 읽기보다는 곧바로 댓글을 살피거나 결론이나 사진만 취하고 끝낸다. 만약 필요에 따라 꼼꼼하게 읽어야 할 경우가 있다면 귀찮더라도 인쇄해서 읽어본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축약어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간단함에 대한 욕구는 모바일 기기의 어쩔 수 없는 특성인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세대는 문해력이 떨어진다’, ‘지나치게 줄임말을 남발한다등 지나친 걱정을 하기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사회변화를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병맛

병맛은 어떠한 콘텐츠에서 내용의 맥락이나 의미, 수준과 관계없이 오로지 재미를 추구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는 좁아진 취업문에 작아진 젊은이들의 자조적 표현으로 보는 관점이 있다. 이러한 분석도 일리가 있다. 지금의 90년생은 대학 진학률이 매우 높지만,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다거나 경험을 쌓아 사회 고위층이 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생에 대한 진지한 토론보다 가볍고 재밌는 유희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질 것이다.

인간의 욕구 5단계설로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말년에 모든 인간은 자아실현을 추구한다고 자신의 이론을 수정했다고 한다. 90년생이 유독 병맛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어떤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사람들은 팍팍한 삶 속에서도 유희를 추구해 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병맛은 앞으로도 90년생의 기본 애티튜드가 될 것 같다. 

솔직함

90년생은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 정보가 공유되는 상황에 무척 익숙하다. 아무리 국내의 전문가나 권위자의 말이라 하더라도 의심이 들면 영어 논문자료를 찾아내 반박하는 일도 흔하다. 게다가 모든 시스템이 전산화되어 있고 거리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일상이 투명하게 공개된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세 들통날 어설픈 거짓말은 더 큰 분노를 자아낸다. 특히 내 또래의 90년생은 추천제도에 아주 강한 불신을 드러낸다. 소수 기득권의 특권으로 악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0년생이 유독 입시제도와 관련한 비리에 분노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90년생 세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4인 가족은 표준으로 하는 사회적 제도와 가치관은 이미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다. 사실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지금 90년생은 꼰대로 표상되는 직장 상사를 존경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야근이나 지나친 회식과 같은 비합리적인 문화도 거부한다또한 기존의 지연,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도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회적 관계망도 새롭게 맺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독립출판물에는 이성애 기반 가족이 아닌 다양한 동거 관계를 실험하는 책들이 많다.

우리가 결핍을 느끼는 지점에 맞춰 기업들은 각종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들도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에만 의존한다면 우리는 더욱 의존적이고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가치관을 정립해서 세상과 상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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