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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2주차_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_발제
 글쓴이 : 씨앗 | 작성일 : 21-07-24 10:02
조회 : 348  

감이당, 청년영성비전탐구-통즉불통/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발제문/2021. 7. 24/최소임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고통과 함께함에 대한 성찰

 

1부 고통의 지층들 - 고통의 곁, 그 황량한 풍경에 대하여

 

1. 마법의 언어, 주문

 이 책의 제목은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이다. 이것은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없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부제 고통을 함께함에 대한 성찰이 말해주듯이 고통을 나누고 싶다, 함께하고 싶다는 간절함의 발로이고, 고통을 나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나누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이다. 여기에는 지금의 우리 사회가 고통을 나누고 함께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현실에 대한 저자의 뼈저린 인식이 깔려있다.

 저자는 고통을 나누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언어에 주목했다. 1부에는 고통을 겪는 이도, 그 곁을 지키는 이도 파국으로 몰아가는 주범으로 주문이라는 언어를 다루고 있다. 주문이란 무엇일까? 고통에는 세 가지 측면 즉 사회적 측면, 관계의 측면, 그리고 실존적 측면이 있다. 이 세 가지 차원에서 거주할 세계를 구축하는 언어는 다 다르다. 그런데 세계와 주변-곁과 내면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마법의 단어로 작동하는 것이 바로 주문이다.

 선아의 내면적 언어’, 태석의 사회적 언어’, 덕룡 아버지의 우주적 언어는 고통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들은 이를 통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고통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다만 이런 각각의 언어들이 고통의 무의함,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고통을 하나로 봉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각각의 차원에서 의미를 지니고 세계를 재구축하는 언어들이 그 경계를 넘어 지배적인 마법의 언어가 될 때 그 언어는 역설적으로 말이기를 멈추고 주문이 된다.”(112)

 

* 질문 : 고통이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주문의 언어가 있는가? 이 경험을 나눠보자.

 

 

2. 고통(苦痛)이 고통(孤通)이 되려면

 주문의 가장 큰 폐해는 무엇일까? 고통을 말하려고 하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대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고통에는 절대성이 있다. 자신이 겪는 그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가닿을 수 없다. “말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무엇인가 부족하고 빠져나간다.” 말로는 보태고 나눌 수 없다. 고통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고통을 겪는 사람은 외롭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통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나눌 수 있을까?

 고통은 절대적이기에 소통할 수 없지만, 이 고통의 절대성 자체가 공통의 것이 된다. 고통의 보편성이다. “고통은 말할 수 없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말할 것이 남아 있다. 내가 겪고 있는 인 고통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내가 겪고있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 그 고통은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과정, 말할 수 없는 것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 대한 것 말이다. ... 고통이 아니라 고통은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는 과정을 말함으로써 우리는 서로가 고통 받고 있음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 말할 수 있다. 주문은 이 길을 봉쇄한다.”(114)

 

* 질문 : 고통(苦痛)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고통의 겪음, 몸부림, 고군분투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라. 그렇다면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몸부림쳐야 하고,고군분투해야 한다. 고통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를 찾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고, 고통이 말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여기에서 비롯된 외로움을 사무치게 느껴야 하고, 이것에 좌절하지 않고 맞서 싸워야 한다. 이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고통에 직면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이 지점에서 다시 어떻게?’라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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