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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3주차 수업 후기
 글쓴이 : 씨앗 | 작성일 : 18-05-31 22:00
조회 : 102  
  장자스쿨의 2학기 글쓰기 과제는 연암-되기입니다. 연암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하고 열하일기처럼 여행기를 쓰는 것. 여행은 국내와 해외,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죠. 지난 2주는 문성환샘의 강의를 들었고, 이번 주부터는 팀별로 나눠서 책을 읽고 토론을 했지요. 제가 속한 해외 팀은 연암의 열하일기상권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요. 저희 팀은 4주 뒤면 열하로 갑니다. 비행기 티켓도 구입했고 비자 신청도 준비하고 있어요. 그곳으로 갈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열하일기가 전에 읽었을 때보다 훨씬 흥미롭고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토론이 활기차게 진행된 것도 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몸이 움직여야 마음도 움직이나 봅니다.
 
  토론한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연암이 국경을 넘을 때 마주한 두려움과 중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펼치는 호기심에 대한 부분입니다. 연암은 이번 여행에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중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압록강을 건널 시간이 되자 서글퍼져 돌아갈 마음이 솟구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친구인 유득공이 일찍이 심양으로 들어갈 때 지은 시를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읊습니다. 또 옛날 형가가 진시황을 죽이려 진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역수를 건너려 할 때 머뭇거린 것을 떠올리죠. 앞서 중국을 간 친구뿐 아니라 목숨을 건 자객인 형가까지 연결한 것을 보면 연암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됩니다.
 
  근데 중국으로 들어간 뒤 연암의 행보는 너무나 겁이 없는 사람입니다. 밤에도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고 낯선 사람들 속으로 서슴없이 들어갑니다. 새로운 것과 접속하려는 강력한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긴 것이죠. 어떻게 이런 상반된 모습이 가능할까요? 연암은 국경에서 마주한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는 친구인 유득공에서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형가까지 불러올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들과의 깊은 교감이 연암에겐 두려움을 넘어서서 호기심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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