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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빌헬름 일요반 3주차 후기 - K’un/The Receptiv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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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하늘 작성일23-06-03 18:07 조회25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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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세미나는 순음으로만 구성된 중지 곤괘를 공부하는 첫 번째 시간이었다.

곤괘는 (지난주 공부한 순양으로만 이뤄진) ‘중천건괘와 음양이 완전 대비되는 구성으로,

건괘에서는 이 나오고 곤괘에서는 암말’(牝馬/mare)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송형진)

의 속성은 어둠, 양보(yielding*)로 상징할 수 있는데 종합하면 수용적(Receptive)’ 특징으로(순음으로 이루어진) 곤괘는 한마디로 헌신(devotion)’이라는 속성을 갖는다. ‘헌신을 잘 보여주는 이미지는 (만물을 수용해 주는) ‘이다.

-양은 (반대가 아닌-not the opposite) 상호 보완적인(the complement)것으로(중지 곤/The Receptive)과 양(중천 건/The Creative)은 서로 다투지 않고음의 수용적이고 현신적인 특성은 양의 창조성을 보완한다.[음양은 (반대가 아닌)대대적-상대적 관계로 상호 보완]

 

 *yielding : 1. (성격 등이)양보를 잘하는, 온순한  2.(물질이)잘 구부러지는 3. (땅이) 비옥한, 농작물이 잘되는, 수확(산출물)이 많은

 

 

(서지영)

음양은 이원론적 체계가 아니고, 양극단 사이의 위계적 관계에서 결정되는 상대적 차이이다.

(하늘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땅은 낮은 곳에 위치하는 상대적 관계의 대대적 차이‘)

양적 속성의 시간(time)으로 인한 하늘(중천 건)의 창조적 능동성(the Creative)은 만물을 수용하는 음의 헌신적 속성의 땅(중지 곤)의 장소(place)에서 구현된다.

 

 

(이세경)

. ,, ,牝馬之貞. 君子有攸往. 先迷 後得. 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

  

 

,, ,牝馬之貞.

건괘의 괘사 첫머리는 ,,,이고, 곤괘 괘사의 첫머리는 ,,,(빈마지)이다.

빈마(암말)는 광활한 땅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달리는 ’perseverance’(인내)‘속성을 상징하며, (강함과 신속함)과 소(온순함과 헌신)의 특성도 갖는다.

 

 

   **(형진샘 발견) 元亨의 다른 표현 [건괘- 능동적 뉘앙스 'work' / 곤괘- 수동적 뉘앙스 'brings about']

    건괘  괘사  중:  The Creative works sublime success.

    곤괘 괘사  중 :  The Receptive brings about sublime success.  

 

 

 

君子有攸往. 先迷 後得. 主利.

(최영진)

창조의 무수한 충동은 자연의 무수한 형태로 현실로 구현된다. 자연의 풍요로움은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번영과 원천의 위대한 힘이다. 자연의 풍요로움은 수용적인 속성에서 탄생할 수 있는 창조력이다. 인간사에 비유하자면, 곤괘는 상황적 조건에 따라 적합하게 구현해 내는 사람이다.

 

 

(강혜숙)

이런 사람은 독립적 위치에 있지 않고, 보조자처럼 행동한다. 그의 역할은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이끌려지는 데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길을 잃게 될 것이다(선미후득). 그가 수용적 태도로 대처해야 하는 역할을 잘 받아들일 줄 알면, 틀림없이 좋은 안내자를 찾게될 것이다. 군자는 무모하게 앞서지 않고 상황으로부터 그에게 요구되어지는 바를 배우고, 운명이 시사하는 바를 잘 따르는 태도를 갖는다.

 

西南得朋, 東北喪朋.

(이세경

성취와 실현을 위해서는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고, 그 때에는 친구와 조력자(안내자)가 필요하다. 수고와 노력의 시간은 서쪽과 남쪽으로 표시할 수 있다.(도올 주역강해 p.152. ‘문왕팔괘도에 의하면 서남은 음이 성한 곳이요, 동에서 북 사이는 모두 양이 성한 곳이다.) 서남은 여름과 가을에 그러하듯 수용자가 창조를 위해 일하는 장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음의 장소)

음의 장소인 서남에서는 전력을 다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곳으로, 이러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 때에는 친구()[조력자,안내자]를 찾게 된다.

 

 

(김은정)

성취를 위해서는 (수고와 노력의 시간 외에도) 계획의 시간 또한 필요하다. 이런 계획의 시간에는 친구(조력자) 없이 지내야 한다. 동쪽은 주인에게 명령을 받는 곳을, 북쪽은 한 일을 보고하는 곳을 상징한다.(양의 장소). 이러한 신성 때에는 그 순간의 순수함이 외부의 허구적 혐오와 편애에 훼손되지 않도록,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내야 한다.

 

 

(송형진) 대상전- 괘상(The image)

象曰(상왈): 地勢坤, 君子以厚德載物. (지세곤 군자이후덕재물)

 

 

하늘이 하나뿐이듯 땅도 하나뿐이다. 중천건 괘는 하늘()을 두 번 중첩하여 시간의 지속을 의미하고, 중지곤 괘는 땅()을 두 번 중첩하여 땅 위에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움직이고 보존하는 공간의 견고함과 확장성을 의미한다.

땅은 예외를 두지 않고, 선과 악의 모든 것을 헌신적으로 수용한다.

[(노자)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천지불인 위만물위추구구절 중 천지불인이 연상됨.]

 

  

*** 

중천건, 중지곤 괘는 순양과 순음으로 이루어져 64괘 중 괘상은 가장 단순하지만, 괘가 함축하고 있는 뜻은 포괄적이고 심오한 것 같다. 후기를 쓰면서 자세히 풀어보려 했는데, 정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세미나 마지막에 형진샘과 혜숙샘이 말씀해주신 (노자) ‘천지불인의 네 글자에 담긴 자연의 위대함과 무서움(^^)이 인상 깊었다.

댓글목록

형진님의 댓글

형진 작성일

다른 괘들도 그렇지만 특히, 건괘와 곤괘는 읽을수록 심오한 것 같아요 ㅎㅎ...  꼼꼼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세경님의 댓글

세경 작성일

주역 64괘의 근본인 중천건과 중지곤을 배우는 시간이라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심오하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같이 풀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