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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시즌4-3 후기. 산뢰이 THE i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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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뇽 작성일21-12-13 15:27 조회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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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6

 

세 번째 시간입니다~

시즌4는 총 여섯 번으로 진행되니까, 벌써 절반에 접어든 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드디어! 우리 해광샘께서 영어주역을 외워오셔서 시험을 치셨어요~

큰 결심을 하신만큼, 차근차근 치른 첫 시험의 결과도 정말 좋았답니다. 

해광샘의 정갈한 영어 글씨체가 기억에 남네요~

 

시험으로 하나되는 영어주역! 

이제 곧 있으면 긴~ 겨울 방학이 시작되니, 그때를 기다리며 정진하자구요!

 

이번 차시에서 만나볼 괘는~

괘상부터 아주 개성이 넘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림을 품은 괘랍니다. 

무엇일까요?

 

스물 일곱 번째 괘, 산뢰이(THE I HEXAGRAM)

 

이괘, 괘상이 아주 쌈박하게 기억하기 쉬워요. 

초효와 상효에만 양효가 있고, 나머지가 전부 음효입니다. 

네 음효가 가운데에서 넘실대는 와중에 강한 양효가 겉을 감싸는듯한? 

형상이 그려지네요. 

그래서 이괘는 '씹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윗턱과 아래턱(두 양효) 사이에 음식물을 가득담고 씹는 것이죠. 

The former (undivided line) is the lower jaw... and the other... the upper jaw.

The open lines are the cavity of the mouth.

 

오호라~? 씹다? 보통 저희 세대는 뭔가를 '무시'할 때 약~간 거친 언행으로다가

'씹다'는 표현을 쓰걸랑요. "너, 왜 내 카톡 '씹었어'?" "걔가 내 말을 '씹던데'"

하핫, 그렇지만 이괘는 당연히 고런 뜻은 아니고, 말그대로 음식물을 씹고 소화시키는 것입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씹으라는 것인지! 

 

여기에 하나 더 있죠. 기르다, 양육하다to nourish는 뜻입니다.

그래서 괘사에서는 자구구실, by the exercise of our thoughts, seek for the proper aliment

라고 말하고 있어요. 

 

요요 by the exercise of our thoughts가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뒀습니다. 

보통 '스스로 음식을 구하다'라고 해석하는데, 

여기서는 '우리들의 생각을 이용해서'라고 말해요. 

 

흠, 기르는 것, 소화하는 것, 씹는 것... 이 행위들이 '생각 없이' 마구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뜻 아닐까요?

이괘를 따라서 윗턱과 아랫턱을 딱딱 부딪쳐보며 본문으로 들어가봅시다. 

 

1. 초구효: You leave your efficacious tortoise

ㅎㅎ이괘의 초효는 제가 느끼기엔 좀 귀여워요. 

턱을 떡하니 벌린채 침을 흘리는... 멍충미가 있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효사의 내용은 강하게 경고하는 것이지만요. 

"너의 신령스런 거북을 버리고 나(육사효)를 보고 턱을 늘어뜨린다"

 

신령스럽다는 말을 efficacious(효과가 있는)로 번역했네요. 

흠, 신령스럽다는 말을 어떤 결과나 효과가 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좀 더 무속적이고 주술적인 느낌이 드는 단어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ㅎㅎ

 

2. 육이효: shows one looking downwards for nourishment

전이, 아래쪽(초구)을 보면서 길러지기를 갈구하는 이효입니다. 

 

이효는 스스로를 기를 힘이 없으므로 길러줄 상대를 찾아다니죠. 

그러나 초구효를 보는 것도, 그렇다고 위쪽을 찾아 언덕으로 올라가는 것도

모두 흉합니다. 어후, 진퇴양난이네요. 

 

3. 육삼효: shows one acting contrary to the mothod of nourishing

삼효 또한 심상치가 않아요. 

기르는 방식에서 반대되는 행동을 취하려 합니다. 

그래서 10년동안For 10 years 그가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게끔 막아야해요. 

 

4. 육사효: looking with a tiger's downward unwavering glare

사효의 호시탐탐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보니까 이렇게 표현되었네요. 

unwavering glare 흔들리지 않고 확고하게 쳐다보는 것입니다. 

강인한 호랑이의 안광이 떠오릅니다. 호랑쓰의 눈빛~

 

5. 육오효: if he abide in firmness

오효는 군주 역할을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업the most difficult undertakings에 관여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나 상구효에게 바르게 의존한다면 길할 것입니다. 

아마 이괘의 주인공, 기르는 행위의 주체, 바로 상효가 이어서 나옵니다. 

 

6. 상구효: shows him from whom comes the nourishing

유이, 자신으로부터 길러짐이 이루어집니다. 

주석에서는 스승 혹은 인도자의 자리in the position of master or tutor라고 하네요. 

대업을 감당하기 어려운 오효와는 달리. 

상구효의 과업은 hard어렵고, 책임은 큽니다. the resposibility great. 

그렇지만 이런 현실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그는 충분히 책무를 다할 수 있을 거예요. 

 

이래저래 재미난 산뢰이괘를 배워봤습니다. 

다음 시험이 정말 걱정이네요. 

한자 본문이 워낙 복잡한 괘라 영어도 상당히 난삽하게 느껴집니다. 

외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뭐 어쩌겠어요, 해봐야지!

산뢰이괘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음 차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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