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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시즌4-6 후기, 중화리(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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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진 작성일21-12-25 17:13 조회5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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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마지막 모임이 줌으로 지난 12.19()에 있었습니다. 시즌 마지막 모임인데 아쉽게도 세미나의 활력을 주시던 선학샘(위급한 상황)과 의연샘(TV 방송 녹화), 두 분이 참석을 못 하셨네요~~

 

오늘 모임의 주제는 30번째이자 상경의 마지막 괘인 중화리(重火離, LI)였습니다. 리괘는 기본적으로 태양에서 오는 불(fire)과 빛(light)을 뜻하는데, 괘덕은 지혜(intelligence)를 은유하는 밝음(brightness)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타고난(inhering in), 달라붙는(adhering to), 부착된(being attached to)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단전에서는 , 麗也(리는 걸려 있음이다)라고 하고 있지요. 레게는 이를 Li means being attached to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단전은 이어서 해와 달이 하늘에 걸려 있고, 오곡과 초목이 땅에 붙어 있는 것으로 리괘를 풀고 있습니다.

 

거듭된 밝음(重明, a double brightness)은 올바른 의지해서 세상을 변화시켜 완전함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음효들이 특히, 이효가 중정(中正)하여 올바름에 의지하기 때문에 형통하다고 합니다. 그것을 괘사의 첫 부분인 利貞, (올바름을 굳게 지키니 이롭고 형통하다, it will be advantageous to be firm and correct, and that thus will be free course and success)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괘사의 뒷부분인 畜牝牛,(암소를 기르듯이 하면 길하다)입니다. 레게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단전의 주석에서 앞의 괘사 내용과의 연관성을 잘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그래서인지 괘사의 주석에서는 장자(Khang-zze)를 인용하면서 유순한 황소보다 훨씬 더 유순한 암소처럼, 올바름에 충실하려는 자는 그렇게 순종하며 행동해야만 할 것이다”(The nature of the ox is docile, and that of the cow is much more so. The subject of the hexagram adhering closely to what is correct, he must be able to act in obedience to it, as docile as a cow)라고 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괘명과 괘사에 대한 공부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각 효사에 대한 공부를 돌아가면서 해석을 해보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것을 응하는 효들끼리 묶어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리괘가 중첩되어 이루어진 것인데, 그 자리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먼저, 초구효와 구사효. 초구효는 하괘의 맨 아래이고, 구사효는 상괘의 맨 아래입니다. 초구효의 효사는 발자국이 어지러워질 정도로 조급하고 거칠게 위로 올라가려고는 자(one ready to move with confused steps)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하다면(reverently) 허물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구사효는 불처럼 죽음처럼 아주 돌발적으로 움직이는 자를 보여주고, 그는 모든 것들에 버림을 받는다(How abrupt it is, as with fire, with death, to be rejected by all)고 합니다. 초구효와 구사효의 이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세미나 중에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지만, ()한 자리에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자리의 차이이지 않을까라는 의견에 제일 공감이 갔습니다. 초구효는 양의 자리에 있지만, 구사효는 음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육이효와 육오효. 육이효는 문명의 성대함을 비유적으로 황색에 걸려 있으니 크게 길하다(its subject in his place in yellow. There will be great good fortune)라고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육오효는 위아래의 양효에 핍박받아 눈물을 줄줄 흘리는 자로, 하지만 깊이 근심해서 길하다(its subject as one with tears flowing in torrents, and groaning in sorrow. There will be good fortune)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효들의 차이 역시 같은 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삼효와 상구효. 하괘의 밝음이 다하는 자리인 구삼효를 해가 기울어져 걸려 있는 것으로 늙음을 비유하고, 80의 늙은 자가 소박하게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탄식한다면 흉하다(its subject in a position like that of the declining sun. Instead of playing on his instrument of earthenware, and singing to it, he utters the groans of an old man of eighty. There will be evil)라고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상구효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밝음의 맨 윗자리에 있기 때문에 밝게 비출 수 있는 자로 보고, 굳세게 결단할 수 있는 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왕의 정벌 활동에서 큰 공을 세우는 자로 비유합니다. 그 정벌 활동에서 포로로 잡은 자들을 모조리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우두머리만을 죽인다면 허물이 없다(the king employing its subject in his punitive expeditions. Achieving admirable merit, he breaks only the chiefs of the rebels. Where his prisoners were not their associates, he does not punish. There will be no error)고 합니다. 이 두 효의 차이도 정인지 아닌지에 대한 차이 있는데, 반대로 해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구삼효는 양의 자리에 양효가 와서 그 지나침이 과한 것이고, 상구효는 음의 자리에 양효가 와서 그 지나침을 누그러지게 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효사의 내용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괘효사의 내용과 얘기되었던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올 한 해 동안의 영어 주역 공부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즌5는 내년 2월 중순경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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