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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시즌5-2 천산돈 (THUN)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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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야 작성일22-03-06 21:37 조회46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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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7시 55분까지 접속해야 한다. 7시 알람을 들었지만, 나는 운동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운동회를 하는 꿈을 생생하게 꾸고 있다. 7시54분 깜짝 놀라 일어나 정신없이 노트북을 켠다. 도반들과 만난다. 

 

 33. 天山 遯 (천산돈) 물러남의 정신 

지난주 영원의 소망을 담은 항 괘에 대해 공부했다. 모든 것은 영원할 수 없기에 우리는 물러나는 때를 알아야 한다. 

물러나는 때를 어찌 알 수 있을까? 처한 상황을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지만 때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란 내가 처한 상황에서의 최선의 선택을 뜻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하괘는 산괘이고 상괘는 천괘다.  1효, 2효가 음이고 3효부터 6효까지는 양이다. 음의 기운이 자라나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란 무엇일까? 암울한 시대, 소인이 득세를 부리는 시대가 짙어지고 있다면, 무모하게 도전하기 보다는 물러나서 바르게 함이 조금 이로울 것이다. 

 

초육: 물러남에 있어 제일 아래 꼬랑지에 있다. 위태롭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1. The first SIX, divided, shows a retiring tail. The position is perilous. No movement in any direction should be made.

 

육이: 붙들어 매는데 황소( 중도를 지키는 덕을 따른다는 의미) 가죽끈을 이용하니 그것을 풀 수가 없다. 

2. The second SIX, divided, shows its subject holding (his purpose) fast as if by a (thong made from the) hide of a yellow ox, which cannot be broken.

 

구삼: 매여 있어 물러나지 못하니 고통스럽고 위태롭다. 임금이 신첩을 다루듯 나를 붙드는 것을 다루면 좋을 것이다.

3. The third NINE, undivided, shows one retiring but bound,—to his distress and peril. (If he were to deal with his binders as in) nourishing a servant or concubine, it would be fortunate for him.

 

구사: (서로 응하는 초육을 좋하함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물러난다. 군자는 복을 얻을 것이며, 소인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4. The fourth NINE, undivided, shows its subject retiring notwithstanding his likings. In a superior man this will lead to good fortune; a small man cannot attain to this.

 

구오: 아름답게 물러난다. 바르면 복될것이다. 

5. The fifth NINE, undivided, shows its subject retiring in an admirable way. With firm correctness there will be good fortune.

 

상구: 초연하게 물러난다. 풍요로운 삶을 살것이다. 

6. The sixth NINE, undivided, shows its subject retiring in a noble way. It will be advantageous in every respect.

 

구오와 상구의 물러남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뜨거운 논의가 도반들 사이에서 오고간다. an admirable way하게 물러나는 것과 a noble way로 물러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의 차이일까? 음... 같이 고민해 봅시다. 

 

김기현 작가의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에서는 구사는 욕망과 미련을 억누르는 아픈 마음을 가지고 물러나지만(응하는 초육이 음이므로 경계하며 물러남) 구오는 그러한 아픔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물러나는 사람이다(응하는 육이가 음이지만 중정한 군자임). 하지만 구오가 욕망과 관련해서 말한다면 그것을 의식적으로 다스린다면, 상구는 그러한 노력을 넘어 초연히 무욕의 정신으로 사는 사람이다(응하는 음도 없고 물러나는 데 제일 앞자리임). 라고 설명한 것을 찾아본다. 

 

-끝-

댓글목록

세경님의 댓글

세경 작성일

괘를 읽을 때 갑자기 튀어나오는 질문들이 있는데 그 덕에 다시 보게 되어 또 공부가 되네요.
꿈을 꾸다가도 세미나에 달려오셨다니^^,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