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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시즌5-7 후기. 풍화가인 THE KIA ZAN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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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뇽 작성일22-04-06 15:15 조회4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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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31

 

영어주역 목요반 다섯 번째 시즌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본 괘는 집안일을 다루는 풍화가인 괘였습니다. 

가인家人이라는 단어 자체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a household, the members of a family라는 뜻이죠. 

가족과 관련된 쉬운 단어들이 많이 나왔어요!

가인 괘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네요~ 수월하게 공부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괘였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괘사에서부터 가인 괘의 중요한 키워드가 나옵니다. 

the regulation of family, 가족의 법도,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것입니다. 

the regulation of the family is effected mainly by the co-operation of husband and wife 

in their several spheres, and only needed to become universal to secure 

the good order of the kingdom. 

남편과 아내가 각자의 영역에서 협력하는 것이 가족의 법도에 주된 영향을 끼치며, 

이 법도는 나라의 질서를 세우는데까지 보편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떠오르지 않나요?

가정의 법도는 결코 가족 구성원에게만 적용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 법도는 점점 확장되어(extending) 나라의 올바른 질서를 세우는 데 기여하는 보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가족 공동체에서 나라 공동체로~ 가인 괘의 비전입니다. 

 

이만 각설하고, 효사로 들어가봅시다. 

 

서른 일곱 번째 괘, 풍화가인(THE KIA ZAN HEXAGRAM)

 

1. 초구효: its subject establishing restrictive regulations in his household

초효에서부터 집안의 엄격한 법도를 세우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가족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질서가 필요하죠.

the necessity of strict rule in governing the family

그리고 이 법도는 염격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2. 육이효: attending to the preparation of the food

음효인 이효에게는 지켜야할 어떤 책무도 없어요.(taking nothing on herself)

그렇지만 중의 자리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합니다. 

육이효는 잘난척하거나 오만하면 안됩니다.(should be unassuming)

그것이 육이효의 바름이거든요. 이 올바름을 통해 길함을 얻습니다. 

 

3. 구삼효: treating the members of the household with stern severity

엄격한 법도를 단단히 다져놓는 초구효가 있었다면, 

삼효는 혹독한 엄중함으로 가족 구성원들을 대합니다. 

삼효 자체가 가진 자리의 위험 때문에 위태롭고 후회하는 일이 있을 수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길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만약 아내와 아이들이 재잘거리면서 가볍게 처신한다면

부끄러울 것이에요. 

 

여기서 영단어 smirking과 chattering이 나왔습니다. 

새들이 조잘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귀여운 단어들이에요. 

 

4. 육사효: its subject enriching the family

부가, 대길. 가족들을 부유하게, 풍족하게 만드는 육사효. 

사효는 집안 내부적인 일에만 자신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음에도 

(confined to the internal affairs of the household)

가족들을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해냅니다. 

 

5. 구오효: the influence of the king

오효에서는 왕이 등장합니다. 

가족을 확장시켜 나가는 왕의 영향력이 제시되고 있어요. 

 

주석에서 왕은 말 그대로 왕이거나 

혹은 가문에서 처음으로 공을 세운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시경에 나오는 문왕처럼 말이죠. 

중앙의 자리에서 강함의 과시는 누그러집니다. 


6. 상구효: possessed of sincerity and arrayed in majesty

믿음을 가지고 위엄을 보여주는 상효입니다. 

가인 괘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엄격함이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가 가진 신의와 자기 수양의 완성을 도모하며 

길한 상황을 이끌어냅니다. 

 

여기서 재밌는 단어가 보였어요. 

self-culture, 자기수양, 자기단련이라는 뜻입니다. 

주역을 배우며 인문학적 영단어들을 하나하나 건져가고 있네요.  

 

오늘 가인 괘를 가지고 토론하며 공부했습니다. 

다음 시간은 드디어 다섯 번째 시즌의 마지막입니다. 

어느덧 맞이하는 시즌의 마지막,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매듭지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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