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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시즌1-4 후기. 산수몽_THE MANG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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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뇽 작성일21-05-01 21:48 조회1,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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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산수몽 괘_THE MANG HEXAGRAM


네 번째 괘, 어린아이를 뜻하는 산수몽 괘를 공부하는 날입니다.

영어주역도 아직은 괘의 상태입죠. 어리디 어린...

시즌1을 소박하게 시작하지만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주역의 바운더리를 넓히는 기회를 함께 가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초육효: use punishment and to remove the shackles

이용형인, 용탈질곡입니다. 여기서는 형벌과 수갑, 차꼬 같은 영어단어들이 나옵니다.

punishment, shackles, chains, smit, keep someone from something....

 

2. 구이효: exercising forbearance with the ignorant

형벌과 그 도구들을 뜻하는 단어뿐만 아니라 the ignorant, 어리고 미숙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도 몽 괘에서 많이 나옵니다.

기억해두세요, 아직 뭘 모르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the ignorant~

 

3. 육삼효: should not marry a woman

이런 여자와 결혼하지 말것! 아주 생뚱맞은 효사죠. 괘를 공부하다보면 효사들이 통일성을 갖고 전개되다가 한번씩 삐끗하면서 정말 특이한 효사가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몽 괘의 육삼효가 아주 대표적인 예입니다. 배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갑자기 이런 여자랑 결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육삼효에 나오는 돈과 남자는 재물과 이성을 뜻한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럼 바로 이 요소들이 공부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아닐까?하는 의견이 타당해보였습니다.

특히 공동체에 오래 몸담았던 분들의 이 아주 웃겼어요~ 몽 괘처럼 아주 열심히 노력하면서 공부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룬 도반들이 갑자기 연애한다고 눈맞아서 다 때려치고 나가버리는? 그런 현상을 수도 없이 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연애를 하시는 분들이 공부와 멀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오랜 시간동안 공부장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게 요원한 일이라는 말도 되겠죠? 이성과 재물, 이런 것들은 우리의 마음을 분산시키는 여러 요인 중에 포함되는 것이고요.

 

암튼 육삼효의 이 미스테리한 여인, 결혼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 여인의 정체를 두고 꽤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답니다~

 

4. 육사효: chains of ignorance

곤몽입니다. 어리석음의 사슬! 육사효는 양효인 구이효와 상구효, 둘 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correlate하여 도와줄 수 있는 효가 없습니다. 진퇴양난의 육사효!

 

5. 육오효: simple lad without experience

동몽입니다. simple “lad”, 이 래드라는 단어를 저는 여기서 처음 봤어요. 청년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라드라고 읽었거든요. 그러면 돼지기름(lard)이 됩니다... 요리에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돼지기름~이 아니라 아직 미성숙한, 풋풋한 청년이랍니다. 동몽에 아주 적합한 단어를 하나 배워갑니다. 경험이 많이 없는 simple lad!

 

6. 상구효: smitting the ignorant

격몽이죠. smitting은 때리다는 뜻입니다. Legge 선생님은 미숙한 아이를 때리는 것으로 격몽을 해석하셨어요. 그러나 영어주역에서 나온 의견은, 격몽을 줄탁동시의 개념으로 봐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란 껍질 안에서 병아리가 세상으로 나오려고 힘껏 용쓰고 있죠. 스승은 밖에서 한번 탁 쳐서 병아리에게 마지막 결정타,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호오~ 이렇게 보니 격몽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격몽의 한자를 자세히 보면 손 수자가 아래에 들어있거든요. 그래서 산수몽 괘를 외울 때마다 격몽은 손으로 스윙을 막 하면서 아이의 등짝을 찰싹찰싹 때리는? 모습을 연상하면서 외웠더랬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공부한 격몽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지성의 한방 쨉을 날리는 스승의 모습이네요. 동몽인 우리들을 격몽해 줄 수 있는 스승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인복이 더 있을까요?

 

괘사도 기억에 남습니다. 초서곡, 재삼독, 독즉불곡. “처음 묻거든 알려주지만 두 번 세 번 물으면 모독하는 것이다. 모독하면 알려주지 않으니...”

When he shows the first recourse to divination, I instruct him. If he apply a second and third time, that is troublesome; and I do not instruct...

 

 

산수몽 괘에서 책 두 권의 이름이 나왔죠.

율곡 이이 선생님의 <격몽요결>, 박세무 선생님이 지은 <동몽선습>이 그것입니다. 이 두 권의 책도 언제 한번 꼭 읽어보고 싶네용.

 

이제 초반에 접어든 영어주역과 함께 어리숙한 괘, 산수몽 괘를 배워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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