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주역 세미나]시즌1-7 후기. 지수사_THE SZE HEXAGRAM > 삼경스쿨

삼경스쿨

홈 > Tg스쿨 > 삼경스쿨


[영어주역 세미나]시즌1-7 후기. 지수사_THE SZE HEXAGRAM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뇽 작성일21-05-01 21:53 조회1,705회 댓글0건

본문

210430 

 

지수사 괘(THE SZE HEXAGRAM)

 

안녕하세요, 영어 주역이 벌써 일곱 번째 시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첫 번째 시즌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네요. 시간 정말 빠릅니다~

 

7번째로 공부할 괘는 지수사 괘입니다. 전쟁, 군사, 무리와 관련된 괘이기도 합니다.

지수사 괘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여섯 효 중에 유일한 청일점인 구이효!

과연 Legge 선생님은 구이효를 어떻게 번역하고 계실까요?

 

일곱 번째, 지수사 괘_THE SZE HEXAGRAM

 

1. 초육효: according to the rules

규칙에 따르다라는 말이죠. 사출이율의 rule로 번역되었네요.

 

2. 구이효: thrice conveyed to him the orders

thrice! 왕삼석명, 세 번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Legge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바로는 세 번이나 구이효를 부르는 것은 압박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하셨어요.

 

3. 육삼효: many inefficient leaders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딱 걸맞지 않나 싶습니다.

전쟁에서 한 명의 리더가 실권을 쥐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이리저리 말을 얹고 있는 것이죠.

전쟁 와중에 이렇게 주도권이 분산된다면, There will be evil! 흉할 수 밖에요.

 

4. 육사효: the host in retreat

사좌차의 좌차는 군사용어로써, 우차는 나아가는 것, 좌차는 군대를 물리는 것을 뜻합니다.

군사 무리들이 물러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육오효: birds in the field

전무금, 밭에 새들이 있네요. Legge 선생은 이 새들이 약탈자 무리들을 일컫는다고 말합니다.

 

6. 상육효: headship of clans

개국승가의 가를 이렇게 썼어요. clan은 무리를 뜻하기는 하지만 특히 혈연 관계로 얽혀서 관계된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group, expedition, clan, the host... “무리와 관련된 다양한 맥락의 단어들이 튀어나오고 있네요! 이렇게 영어로 주역을 공부하다 보면 괘의 키워드와 관련된 가지각색의 단어들을 건져가실 수 있답니다.^^

 

오늘 토론한 지수사 괘에서 가장 쟁점으로 떠오른 부분은 구이효보다는 육삼효였답니다!

신기하죠, 괘마다 중요한 효들이 있는데, 영어로 공부하다보면 토론에 불을 붙이는 효사는 막상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그냥 지나쳐왔던 효들이 의외로 엄청난 질문거리를 던져주니 말입니다.

 

사혹여시, 이 말이 Legge 선생도 좀 헷갈리셨던 것 같아요.

P.RegisCanon McClatchie 등 여러 번역자의 문장들을 가져와서 비교하고 계시거든요.

특히 Regis 목사는 라틴어를 사용해서 주역을 번역한 분입니다. 덕분에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주 생소한 라틴어 문장이 끼어들었어요~

“Milites videntur deponere sarcinas in curribus. Male.”

저 같은 경우는 라틴어 공부를 하고 있어서 주역을 공부하면서 만난 라틴어가 아주 반가웠답니다. 간단한 문장이에요. “수레에 짐을 내려놓고 있는 군사들을 볼 수 있다. 흉하다.”

Male-> 이건 남성을 뜻하는 영어단어 male과 똑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말레라고 읽어요.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말레피센트아시죠? 그리고 해리포터에 나오는 말포이기억하실까요? Mal-좋지 않은, 나쁜이라는 뜻의 접두사입니다. Male! 흉하다, unlucky의 뜻이 됩니다.

 

, 라틴어로 논어를 번역한 책도 봤어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보다는 라틴어 같은 고전 언어로 한문을 번역하면 훨씬 그 오래된 맛(?)을 잘 살릴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거든요. 그런 면에서 Regis 목사가 라틴어로 주역을 번역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외국어로 주역을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중국어로 만나는 주역! 라틴어로 만나는 주역! 이렇게 말입니다.

 

재밌죵? “사혹여시의 여러 가지 번역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어요.

는 과연 시신일까요, 아니면 시종일까요? 어떤 맥락 위에서 이 육삼효가 쓰인 것일까요?

효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심도 있는 토론을 하다보면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요. 먼 고대, 주역을 만든 사람과 주역을 쓴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계산이 있었을까요? 궁금합니다. 백프로 그 뜻과 배치를 전부 알아내기에는 시공간이 너무 다르죠. 그렇지만 이런 의문 하나를 품고 주역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해석들을 더 깊게 가늠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시간이 좀 남아서, 앞의 Intro 부분도 한 문단 번역하고 끝냈어요.

Intro부분이 좀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뒤로 갈수록 주역 괘의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빼먹을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주역의 구성을 영어로 배워본다니, 나중에 꼭 한번 써먹고 싶네요!

 

영어주역 시즌2 금요반 모집을 이제 곧 시작한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꼭꼭 신청해주세요. 시간대는 오후로 옮겨집니다.

한 시즌에 8괘씩, 무려 8시즌이 예비되어 있어요!

우리 꼭 끝까지 함께 가자라고 당부하신 도반님들, 그 염원대로 천천히, 쭉 끝까지 함께해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