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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시즌7-1 후기. 택수곤 THE KHWAN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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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뇽 작성일22-07-07 15:45 조회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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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영어주역 일곱번째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달리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기존에 계시는 샘들은 왜 계속 영어주역을 하는지, 

새롭게 합류하신 샘들은 어떻게 영어주역과 인연이 닿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하경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영어주역!

마흔 일곱번째로 만난 괘는 바로 어려움의 괘, 택수곤괘입니다. 

 

흥미로운 영어 단어들과 문장들이 역시나 넘쳐납니다. 

괘사 주석에서 잘 설명되어 있어요. 

all which peculiarities are held to indicate the repression or straitening of good men by bad. 

곤괘의 특징은 악(인)이 선한 사람들을 핍박하고 억압하는 것을 가리킨다. 

 

시즌 첫번째로 만나기에는 조금 무시무시(?)한 택수곤괘!

효사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봅시다. 

 

1. 초효: with bare buttocks straitened under the stump of a tree

둔곤우주목, 맨엉덩이로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아있는 초효입니다. 

생각만해도 엉덩이가 아려오네요^^;;

"under"보다는 "on"이 더 맞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네요. 

그루터기 '아래'가 아니라, 그루터기'에' 앉아있는 것이니깐요. 

 

요 엉덩이buttocks라는 표현은 주공이 제일 즐겨쓰는 표현이라고 하는 설명도 특이했습니다. 

a favourite with the duke of Zou.

 

2. 이효: its subject straitened amidst his wine and viands

곤우주식, 먹고 마심에 있어서 곤경에 처한 이효입니다. 

곤괘의 양효인 2,4,5효는 군자superior men를 상징하는데, 

궁핍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being straitened. 

 

그렇지만 자중하면, 모든 것이 잘된다고 합니다. 

if he keep quiet, all will be well. 

 

3. 삼효: He enters his palace, and does not see his wife.

곤괘에서 가장 힘든 효가 아닐까요?

상처입은 채로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지만, 맞이해줄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Wonded abroad, he returns to his family, and finds none to receive him. 

 

4. 사효: who is straitened by the carriage adorned with metal

금속으로 된 수레가 중간에 끼어서 그를 막고 있습니다. 

효들마다 곤경의 상황이 전부 제각각으로 다르죠?

곤우금거, 금수레가 떡하니 장애물로 놓여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효 또한 결론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There will be occasion for regret, but the end will be good. 

후회가 있겠지만, 결국 좋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 

 

5. 오효: its subject with his nose and feet cut off

참으로 처참한 상황입니다. 코와 발이 잘렸어요. 

주역에는 고대 형벌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효사들이 종종 보이는데, 

곤괘의 오효 또한 그렇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효가 중의 자리이기 때문에

자신의 믿음과 신실함을 지켜나갑니다. 

notwithstanding his straits, it is said especially by his sincerity. 

 

6. 상효: If I move, I shall repent it

상효는 뉘우치면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주석에서는 괘의 극한에 이르러 상당히 위태롭지만, 

회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면 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But his extremity is also his opportunity, he is moved to think of repenting. 

And if he do repent, ... his doing so will be fortunate. 

 

이렇게 어렵고 까다롭고... 해석할 내용도 많았던 곤괘를 끝마쳤습니다. 

첫날부터 다사다난(?)한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네요!

막히고 부딪치고 장애물을 만나는 곤경의 연속!

읽기만 해도 가슴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날이 덥고 습한데...곤괘를 만나다니, 더욱 어려워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다음 괘는 시원한 물을 들이마시는 수풍정 괘랍니다. 

이렇게 매주 나름의 반전(?)이 있는 것이 바로 영어주역의 재미입니다. 

 

열대야와 폭염 속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우물을 품고서 다음 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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