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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목요반] 시즌7-5 후기, 중뢰 진 THE KAN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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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nam 작성일22-08-18 04:49 조회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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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THE KAN HEXAGRAM

고전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무모하게 용기를 내어 참여하게 된 영어주역 세미나. 어느덧 다섯 번째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난해하고, 거대한 안개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 와중에도 공부를 하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괘마다 보이는 긍정과 희망의 기운 때문인 듯합니다. 

이번 시간에 다루었던 중뢰 진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괘상을 보면, 움직임, 우레를 뜻하는 진괘가 중첩되어 있는 모습으로, 그 모습 자체로 엄청난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괘사의 첫 문장은 Kan gives the intimation of ease and development.  어떤 두렵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조심하고 경계하여 바르게 행동하면, 결국에는 형통하다는, 괘의 희망적인 결론 부분이 귀납법 적으로 제일 앞에 서술되며 강조되어집니다.  이어지는 문장, 걱정하고 두려워하면, 웃으며 즐겁게 이야기할 날이 있을 것이고 (looking out with apprehension, and yet smiling and talking cheerfully), 마치 제사를 지내듯 경건하게 중심을 잃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지혜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like sincere worshipper who is not startled into letting go his ladle and cup of sacrificial spirits). 

효사를 살펴보면, 사효를 제외한 모든 효는 긍정의 문장으로 마무리가 되어집니다…
초효: 괘사의 내용 + 길할 것이다(There will be good fortune).
이효: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 (in a position of peril), 재물을 잃을까 높은 언덕에 올라가는데 잃어버린 것을 쫓아가지 않으면 7일이 지나 찾을 것이다 (in seven days he will find them).
삼효: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두려운 상황이지만 (distraught amid the startling movements), 바르게 행한다면(right action) 과실이 없을 것이다 (there will be no mistake).
사효: 깊은 진창에 빠져버렸다 (supinely sinking deeper in the mud).
오효: 모든 움직임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나 (always in peril), 손실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 (he will not incur loss and find business).
상효: 불안에 떨며 숨막힐 듯 넋이 나간 상태이니 움직이면 흉하다 (in breathless dismay and looking round him with trembling apprehension). 우레가 친척들에게 떨어지고, 주의를 기울여 조심하면, 원망은 듣겠으나 허물이 없을 것이다 (he were to take precautions, there would be no error).

이렇게 보니 마치 중뢰 진 괘가 두려움에 사로잡힌 상황에 놓인 이들을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 제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기 어려운 순간들을 마주할 때, 진 괘를 떠올려 중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기길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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