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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목요반] 시즌8-2 후기: 53. 뇌택 귀매 (雷澤 歸妹, THE KWEI MEI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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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선화 작성일22-09-22 16:40 조회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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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대해 1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역'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턱대고 신청한 영어 주역 세미나.
세미나는 시즌 8이지만 나에게는 시즌 7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이다.
'한번 계획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한 金기 덕분에(?) 다소 빠듯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세미나를 신청하게 되었다.
木기가 없어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힘든 나에게 목기가 강한 임인년은 여러 가지 인연을 경험하게 해준 고마운 해이기도 하다.
어쩌다 감이당에 오게 되고, 어쩌다 계사전을 듣게 되고, 어쩌다 영어 주역 세미나를 듣고,
어쩌다 이렇게 처음으로 감이당 홈페이지에 후기글도 남겨본다.

이번 주에 배운 괘는 54번째 괘인, 뇌택 귀매 (雷澤 歸妹)이다.
아래가 연못, 위가 우레인 뇌택 귀매는 '누이를 시집보내는 일(歸妹)'과 관련된 괘라고 한다.
53번째 풍산 점괘는 '여자가 시집가는 육례의 절차에 대한 괘'였는데 이어서 '누이를 시집 보내는 괘'가 이어져 나와 좀 신기했다.
'도대체 주역은 뭘까? 주역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몰려왔다.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오겠지.

妹歸라는 글자는 '젊은 아가씨가 결혼하다. 혹은 집으로 돌아오다'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글자 순서를 歸妹로 바꾸면 '시집 보내다, 젊은 아가씨를 결혼시키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괘사에서는 '섣불리 나아가면 흉하니 이로울 바가 없다'며 어린 누이가 지위가 합당하지 않은 결혼을 하는 것을
절름발이, 애꾸눈, 혼기가 지남, 결혼파기 등의 상황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초구효는 정처에 딸려가는 잉첩(고대의 혼인제도)으로 누이를 시집 보내는 것을
절름발이가 걸어가는 상황(a person lame on one leg who yet manages to tramp along)에 비유하고 있다.
절름발이는 가까스로 걸어가지만(올바름을 굳게 유지하면) 끝내는 이롭다고 말한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한발이라도 내딛고, 하루 하루를 살고, 오늘에 충실하라는 메세지처럼 들렸다.

구이효는 애꾸눈(blind  of one eye)이지만 그럼에도 볼 수 있기에(and yet able to see) 올바름을 굳게 유지하면 이롭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을 남편이 없지만 남편을 그리며 혼자서도 잘 지내는 과부에 비유한 점이 흥미로웠다.
과부(열녀)가 남편을 섬기듯, 공직자가 충성을 다하면 끝내 불이익을 보상받는다고 말한다.

육삼효는 어린 누이가 열악한 조건으로, 즉, 잉첩으로 시집가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육삼효의 주체인 이 어린 누이는 욕정에 끄달리는 노예로 밝혀져 아무도 그녀와 결혼하기 원하지 않아
다소 열등한 지위인 첩으로 시집가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다(she returns and accepts an ancillary position).
상황은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묘사가 매우 흥미로웠다.

구사효는 어린 누이의 혼기가 지났지만(be late in being married),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good time will come).

구오효는 은나라 29대 군주인 제을이 어린 누이를 시집보내는 내용이다.
어린 누이의 소매가 잉첩의 소매보다 아름답지 않지만 달이 거의 차오르면 길하다고 말한다(the moon almost full, there will be good fortune).
5효인 어린 누이는 2효와 정응하고 명예로운 자리에 위치해 있어 결국 행복하게 결혼한다고 한다.
효사에서 '달이 거의 차오른다'는 문장에 대한 정확한 해설을 얻지 못해 모든 세미나원들이 답답해했다.

상육효는 어린 누이가 제수 담을 광주리를 받았으나 제물이 담겨있지 않고(the young lady bearing the basket, but without anything in it),
남자가 제물로 바친 양을 칼로 베지만 피가 나오지 않아 아무런 이로움을 얻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the gentleman slaughtering the sheep, but without blood flowing from it).
육효는 상응하는 것이 없어 이로움이 없고, 결국 결혼 계약이 파기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아직 주역이 뭔지 모르겠지만, 주역에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알게 되고, 언젠가 만나게 될 이로움을 위해
가까스로 걸음을 한발 한발 이어가는 절름발이처럼 올바름을 굳게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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