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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 시즌 9-8 火水 未濟 (화수 미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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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런대로 작성일22-12-22 21:28 조회39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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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감이당에서 '나의 운명사용설명서'로 명리학을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그 세미나가 없어서, 대신 참여했던 영어 주역 세미나....

그런데 그 주역 세미나 또한 처음 시작하는 단계가 아니고 가장 마지막 시즌이었던 것이었다.

주역의 '주' 자가 뭔지도 모르는 내가 무슨 '마지막' 시즌, 그것도 강의를 듣는 것고 아니고 '세미나 참여'....라니.

이 얼토당토 않은 상황에서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지금 배우고 싶은 열망이 있음에도 조금 겁이 난다고 만약 이 세미나를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말 나중에 처음부터 시작하는 강의나 세미나를 그때 내가 들을 것인가...이 점을 생각해 봤는데

100%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저 주역의 맛이나 보자고, 내가 설마 아무것도 모른다고 누가 내쫒지는 않겠지...하며

덜컥 세미나에 등록을 해버렸다.

 

아....주역의 세계는 넓고도 깊었다.

도통 무슨 소린지....

 

암튼...각설하고...

이번 '화수 미제'가 주역의 대미를 장식하는 64번째 괘가 되었다는 것이 

그리고 이것을 내가 설명하게 되었다는 것이 참 특이한 한 쌍의 조합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완성'을 뜻하는 63번째 '수화 기제' 괘가 있음에도 굳이 '미완성'을 뜻하는 '화수 미제' 괘가

가장 마지막을 차지했다는 것이, 우주 만물이 이 세상이 완벽함이란 없다는 주역의 역동성을 

잘 설명해주는 대목일 것이다.

 

64번째 괘 중에서도 특히 육삼효

六三 未濟 征 凶 利涉大川
미제의 때에 나아가면 흉하지만, 큰 강을 건너는 것은 이롭다...

무엇인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서 갈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큰 강을 건너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이롭다는 의미는

뭔가 심오한 인간사를 말해주는 듯 하다.

살다보면 한 발 앞으로 내딪기가 어려운 살얼음판을 걷게되는 계절을 지날 때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멈춰서는 대신 딱 한 발씩만 앞으로 전진 하고, 또 전진하고 그렇게 나아가다보면

마침내 내가 태산을 건너왔음을 알게 되는 때가 있게 마련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주역 공부 였지만

그동안 주역을 배우면서 느낀 점 하나는

참 인간사가 오묘하고 또한 이 우주의 이치가 또한 참으로 신통방통 하다는 것이다.

 

변화, 순환이 삶의 근본 이치라는 것 하나

그것을 얻어 가는 느낌이다. ^o^

 

 



댓글목록

세경님의 댓글

세경 작성일

저도 미제괘의 육삼효가 기억에 남았는데, 샘의 후기로 다시 읽으니 반가워요.
함께 이섭대천을 시도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형진님의 댓글

형진 작성일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 획을 그은 후기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