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은 마음 한곳에 항상 읽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쉽사리 손이가지 않는 책이었다.

왠지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지고 내가 과연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괜히 시간낭비할 바에야 소설이나 실용서를 읽는게 나을 것 같아 지금까지 생각에만 머물렀지 실재로 원서를 읽어본 경험이 전무했다. 그래서 직장동료인 선생님이 제게 일요반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을때 그닥 큰 욕심없이 고전을 한번 트라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등록했다. 일요반이 생기고 내가 읽어야 할 분량을 받고 접했을때 역시 고전은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짧은 구절을 읽고 읽으며 의미를 파악하려 애쓰면서 느낀 점은 내가 생각이라는 걸하고 있구나였다. 내가 회사일 그리고 돈버는거 말고 무언가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은 오랜만에 가져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일요일 첫번째 수업에 참가하고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소통하면서 혼자서 파악하려 애쓴 의미들이 확장되고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하면서 공부를 하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낀 것 같고 고전이 가진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신입 회원이라 첫수업에서 배운것들을 나누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1주차 공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해석은;

1주차 중천건에서 key word는 sublimity(장엄성), success(생성), power to further(개발), perseverance(지속)이다.

sublimity는 만물을 생성하는 원리인 것 같고 이를 저자는 연기법(cause and effect)으로 본 것으로 생각된다. 

연기에 따라 만물은 success(생성)되고 각 개체는 타고난 본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변하여 개발(power to further)되며 이 개발의 방향성은 세상과의 조화(the Great Harmony)로 향하고 이는 생성된 객체가 morals 혹은 expressions of love(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한번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나므로 enduring condition 즉 perserverance의 속성을 가진다.

이상입니다. 다음 시간에 선배님 그리고 선생님들과 의견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반 동료분들 함께 공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이번 주 일요일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