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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좀 나의 삶 나의 글> - 한 청년백수의 천 개의 고원 사용법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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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3-12-02 18:38 조회7,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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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백수’에서 ‘청년백수’가 된 청년이,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가 함께 쓴 『천 개의 고원』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책.

“나는 정말 나인가?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일까? ‘삶’이라는 것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느낄 수는 없을까?” 이런 저자의 고민들에 『천 개의 고원』은 그 전제를 다시 되묻게 했다. 그리고 “잠들고, 깨어나고, 싸우고, 치고받고, 자리를 찾고, 우리의 놀라운 행복과 우리의 엄청난 전락을 인식”하는 ‘일상’ 속에서 실제로 써먹을 만한 개념들을 선물해 주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살기는 쓰기”라고. 그리고 ‘삶’이라는 표상이 아니라 ‘살아 있음’이라는 떨림 그 자체를 더듬는 작업이 『천 개의 고원』과 함께 시작된다. “『천 개의 고원』이 말한다. 15번이나 반복해서 말한다. 쓰라. 쓰기란 다른 게 아니다. 삶을 증식시키는 ‘차이’를 탐색하고 그 속에 직접 뛰어드는 과정이다. 우리는 종종 연애로 세상을 다시 쓴다. 한 곡의 노래만으로 우리가 ‘증식하는 리좀’이 되어 새로 엮이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경로로 리좀에 가닿든, 중요한 건 직접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리좀과 글쓰기
기계 : 삶도 책도 작동한다 │ 나무, 삶을 분할하라 │ 리좀, 나무를 가로지르다 │ ‘살아 있음’의 지도 그리기 │ 고원을 만드는 글쓰기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는 연애-다양체의 무의식
연애를 하라? │ 연애의 파국 : 사랑이냐 불안이냐 │ 사랑에 빠지는 순간 : 늑대는 한 마리로는 될 수 없다 │ “사랑한다”는 말 │ 에로스는 발명되어야 한다 │ 모든 다양한 사랑을 향해

몸, 지구와 일상을 통과하다 -지층 속의 떨림
나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 지층이라는 개념 │ 우리가 지구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 │ 이중분절 : 지구에 중앙제어장치는 없다 │ 지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힐링’ 말고 ‘킬링’을 말하라 -명령어와 패스워드
청춘의 미스터리 │ 명령어 : 공정한 말은 없다 │ 펜이 칼보다 더 센 이유 │ 언어의 사형선고 │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도표-기호체제
영화 「세계」 : 현실과 이상 사이 │ ‘세계공원’은 세계가 아니다 │ 나의 삶, 커플의 삶 │ 열심히 살라? │ 공리계 탈출하기

설거지, 청소, 빨래의 길道 -기관 없는 신체와 욕망
일상은 시시한가? │ 기관 없는 신체(CsO) : 일상을 가로지르는 몸 │ 욕망, 끊이지 않는 생명의 힘 │ 필요한 것은 모두 가지고 있다

세상의 중심에 나는 없다 -얼굴성
얼굴과 자의식 │ “얼굴은 괴담이다” │ 얼굴성, 자의식을 작동시켜라 │ 풍경성, 자연을 납작하게 뭉개라 │ 슈퍼스타 인종 오디션 │ 얼굴을 해체하는 사랑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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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좀과 글쓰기
기계 : 삶도 책도 작동한다 │ 나무, 삶을 분할하라 │ 리좀, 나무를 가로지르다 │ ‘살아 있음’의 지도 그리기 │ 고원을 만드는 글쓰기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는 연애-다양체의 무의식
연애를 하라? │ 연애의 파국 : 사랑이냐 불안이냐 │ 사랑에 빠지는 순간 : 늑대는 한 마리로는 될 수 없다 │ “사랑한다”는 말 │ 에로스는 발명되어야 한다 │ 모든 다양한 사랑을 향해

몸, 지구와 일상을 통과하다 -지층 속의 떨림
나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 지층이라는 개념 │ 우리가 지구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 │ 이중분절 : 지구에 중앙제어장치는 없다 │ 지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힐링’ 말고 ‘킬링’을 말하라 -명령어와 패스워드
청춘의 미스터리 │ 명령어 : 공정한 말은 없다 │ 펜이 칼보다 더 센 이유 │ 언어의 사형선고 │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도표-기호체제
영화 「세계」 : 현실과 이상 사이 │ ‘세계공원’은 세계가 아니다 │ 나의 삶, 커플의 삶 │ 열심히 살라? │ 공리계 탈출하기

설거지, 청소, 빨래의 길道 -기관 없는 신체와 욕망
일상은 시시한가? │ 기관 없는 신체(CsO) : 일상을 가로지르는 몸 │ 욕망, 끊이지 않는 생명의 힘 │ 필요한 것은 모두 가지고 있다

세상의 중심에 나는 없다 -얼굴성
얼굴과 자의식 │ “얼굴은 괴담이다” │ 얼굴성, 자의식을 작동시켜라 │ 풍경성, 자연을 납작하게 뭉개라 │ 슈퍼스타 인종 오디션 │ 얼굴을 해체하는 사랑은 가능한가

몽타이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여러 가지 선들
랑그독의 한 마을 │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 세 가지 선 : 견고한 분할선, 유연한 분할선, 도주선 │ 도주선, 달아나는 시간 │ 여러 선분들 사이에서 새로운 선을 그려라

정치테제, 윤리를 발명하라 -미시정치와 파시즘
대통령이 나를 억압하나? │ 거시정치와 미시정치 : 클릭, 두 가지 정치라인 │ 우리는 왜 똑같은 삶을 욕망하는가 │ 도주와 윤리 │ 완성되지 않는 세계

전사들이 있다 -전쟁기계
어린 시절의 판타지 │ 유목민, 역사를 빠져나가다 │ 전쟁기계 : ‘강함’이 작동하는 방식 │ 속도와 수행 │ 내가 만난 전쟁기계 : 푸코와 루쉰 │ 무엇을 할 것인가

잉여사회에서 잉여인간으로 사는 길 -포획장치
백수의 질문 │ 진격의 국가 │ 국가의 지상명령 : 잉여를 포획하라 │ 자본의 지상명령 : 잉여는 공리(公理)다 │ 인생은 부채가 아니다 │ 불가능한 현실, 그것의 생산

패치워크로 기워가는 세상 -홈 파인 공간과 매끈한 공간
모래알의 노래를 들어라 │ 밀양 송전탑 : 지구에 홈을 파라 │ 우리는 한 공간에 있다 │ 공간의 생성, 한 조각마다 달라지는 전체 │ 세상을 더듬는 눈

나, 여기에 서다 -되기, 되기, 그리고…
어느 도시 아이의 회상 │ 어느 야초의 회상 │ 어느 원소의 회상 │ 어느 손녀의 회상 │ 살아감이라는 간주곡

‘살아감’이라는 간주곡 -리토르넬로
휴전 │ 무감각한 시간 │ 카오스 : 우주적 시간 │ 영토 : 여백의 자유 │ 코스모스 : 폐쇄된 영토와 다져지는 영토, 그리고… │ 쓰는 시간
  

 

P.34 : “무엇이 ‘되어야 한다’ 혹은 ‘해야만 한다’고 말하지 말라. 그것을 ‘삶’으로 환원하지 말라. 무엇을 하든, 어디서 살든, 그건 그냥 삶이다. 삶이라는 사본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저렇게 그리는 지도 자체가 삶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것은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고 나온 부채다” 따위의 말들에도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삶이 무기력해지거나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살게 하는 생기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는 길은 경주마의 트랙이다. 삶이 길이라면 거기에는 종착역도 시발점도 없을 것이다. 길은 내가 확장되고, 깨지고, 수많은 것들로 우글거리게 하는 ‘중간’에만 있다. “중간에서 떠나고 중간을 통과하고 들어가고 나오되 시작하거나 끝내지 않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P.72 : “내 고민은 이것이었다. 진보적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왜 나의 삶은 진보적이거나 자유롭지 않을까? 좋은 책과 품성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진보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권위를 악용하는 사람도 없었고, 교복을 착용하거나 무책임한 체벌 때문에 억압받은 일도 없었다. 그런데도 내 일상은 보람차기보다는 무기력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들을 배웠는데 왜 정작 나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느껴질까? 이 진보적인 환경에서 아무리 해도 나는 ‘의식 있는 진보청년’이 될 수 없었다. 학교에서 배운 말은 내 말이 되지 않았다!”

P.195 : “루쉰은 말한다. 밖에서 오는 구원은 없다. 세상 모든 게 다 함께 ‘좋아’지거나 최소한 세상의 다른 것들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나만 ‘더 나아진’ 삶을 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꿈이다. 동냥이란 무엇인가. 타인이 나에게 혹은 내가 나 자신에게, 뭔가를 기대하거나 기대를 기대함으로써 하루하루 삶을 유지하는 것은 다 동냥이다. 설령 그것이 공명정대한 대의명분으로 내세워진다고 하더라도 동냥이다. 구원을, 혁명을, 피를, 내 삶과 꿈을 동냥하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루쉰이 증오하던 거지아이처럼 때깔 좋은 옷을 입고 불행과 무지를 구걸했으며 어쩌다 주어진 위안을 구원의 증표처럼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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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리좀, 나의 삶 나의 글>,<다른 십대의 탄생>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1993년 12월에 태어났다. 3년에 한 번꼴로 이곳저곳 이사한 통에 이렇다 할 고향은 없다. 연구실이 있는 ‘남산’과 부모님이 농사짓는 ‘제천’이 현재 나의 베이스캠프다.
열일곱 살에 학교를 자퇴했고 그후 멋대로(?) ‘중졸백수’를 자처했다. 그때부터 ‘남산강학원’에 눌러앉았는데, 5년간 즐겁고도 ‘빡센’ 코스를 거치며 읽기, 쓰기, 살기를 동시에 배웠다. 현재 내 일상의 중심은 공부다. 하지만 이 공부는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그 힘이 내 일상을 받쳐준다는 느낌이 든다. 매일매일 밥 먹는 것과 비슷...
1993년 12월에 태어났다. 3년에 한 번꼴로 이곳저곳 이사한 통에 이렇다 할 고향은 없다. 연구실이 있는 ‘남산’과 부모님이 농사짓는 ‘제천’이 현재 나의 베이스캠프다.
열일곱 살에 학교를 자퇴했고 그후 멋대로(?) ‘중졸백수’를 자처했다. 그때부터 ‘남산강학원’에 눌러앉았는데, 5년간 즐겁고도 ‘빡센’ 코스를 거치며 읽기, 쓰기, 살기를 동시에 배웠다. 현재 내 일상의 중심은 공부다. 하지만 이 공부는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그 힘이 내 일상을 받쳐준다는 느낌이 든다. 매일매일 밥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유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내가 사유한 딱 그만큼만 글이 나온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만큼 부끄럽고 또 자유로운 때가 없는 것 같다.
정규코스에는 무관심한 성격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히 인복 하나는 많다. ‘방임주의’를 표방하면서도 공부만큼은 늘 든든하게 지원해 주셨던 부모님, 학교 바깥에서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일상을 선물해 주었던 연구실의 선배들과 친구들.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게 되든, 내 인복을 믿고 있다.
학교와 집을 나온 십대 때 『다른 십대의 탄생』을 썼다. 이십대인 지금은 좀더 다양한 글쓰기, 다양한 언어와 만나볼 계획이다.

김해완의 한 마디
『천 개의 고원』과 처음 만났을 당시, 나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남산강학원>에서 인문학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차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가족과 학교의 울타리 바깥에서 과연 새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자신할 수 없던 상태였다. 일상을 함께해야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경직되었는데, 일상을 지탱하는 일들 하나하나는 힘에 부치기만 했다. 그런데 『천 개의 고원』은 그런 나에게 벼락처럼 떨어졌다. 그동안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원천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자기 비하와 자기 오만, 자의식과 눈칫밥 속에서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었다. 이 책은 이 고민의 전제를 다시 되묻게 했다. 나는 정말 나인가?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일까? ‘삶’이라는 것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느낄 수는 없을까? 그러자 정말로 내 삶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과 만나면서 나는 철학과 삶이 아무런 매개 없이 만나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잠들고, 깨어나고, 싸우고, 치고받고, 자리를 찾고, 우리의 놀라운 행복과 우리의 엄청난 전락을 인식”하는 ‘일상’ 속에서 실제로 써먹을 만한 개념들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던 것이다.(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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