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구성하는 하늘의 별들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별들은 인류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다. 지금으로부터 137억 년 전, 원자보다도 작은 점 하나(태초의 우주)가 대폭발(big bang, 빅뱅)을 일으키며 우주는 팽창하기 시작했다. 작은 점에서 시작된 대폭발로 수많은 별이 탄생했고, 수십억 개의 별들이 무더기로 모여 무수한 은하가 만들어졌다. 우주에는 대략 1,000억 개의 은하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평균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이 어마어마한 우주에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포함된 ‘우리 은하(Our Galaxy, The Milky Way, 은하수, 미리내)’가 만들어졌다. 다시 긴 시간이 흐르고 지금으로부터 46억 년 전, 은하수 안에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이 차례로 탄생했다. 그로부터 또다시 시간이 한참 흐른 360만 년 전, 드디어 지구에 첫 인류가 등장한다.
인류의 탄생을 우주 달력으로 계산해 보면 우주의 시작인 빅뱅이 1월 1일 0시에, 태양과 지구는 8월 31일에, 인류의 역사는 12월 31일 밤 9시 45분에 시작되었다. 무량한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인류는 이제 갓 태어난 새내기인 셈이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이렇게 무수한 우주의 별들은 다 성격이 다르다. 우아하고 장중하게 자전하는 별, 팽이같이 지나치게 빨리 돌다가 형체를 찌부러뜨린 별,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내는 별, 엑스선이나 전파를 내는 별, 젊은 별, 중년기의 별, 죽어가는 별, 죽음의 문턱에 이른 별 등 우리 은하 안에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약 4,000억 개 정도의 별이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별은 계속 태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