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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새겨진 우주이야기]우주의 12에너지, 인간의 12기질 – 물병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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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2-11-07 14:07 조회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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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12에너지, 인간의 12기질 – 물병자리(♒)

윤 순 식(남산강학원)

물병자리는 1월 20일에서 2월 19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 시기는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과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함께 들어있다. 대한(大寒, 1월 20일 전후)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이때 추위가 극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절기 이름으로 본다면 대한이 일 년 중 가장 춥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중국의 기준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 

  소한보다는 덜 춥다고 해도 대한도 여전히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그 극에 달하면 반전이 시작되듯 추위도 절정에 이르는 순간부터 점차 기세가 누그러진다. 대한 끝 무렵(절기는 그날 하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절기 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한 절기는 약 15일 정도가 된다)에 이르면 태양의 고도가 꽤 높아져 햇빛양도 늘어나고 매서운 추위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이제 곧 봄이라는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것이다. 그래서 대한은 겨울과 한 해를 매듭짓는 마지막 절기인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시작점이다. 선조들은 대한 절기의 마지막 날(입춘 전날)을 ‘절분(節分)’이라고 했다. 또 이날 밤을 한 해의 마지막이라 하여 ‘해넘이’라고 불렀다. 해넘이 시간에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끝내며 차분히 자기 삶을 돌아보는 고독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새해는 양력 1월 1일이나 음력 1월 1일이지만, 사주명리학에서는 새해 시작을 입춘으로 본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단순히 입춘의 날짜 전체가 새해 첫날이 아니라 입춘으로 접어드는 절입시간을 기준으로 새해가 바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2년의 입춘 날짜는 2월 4일이며 절입시간은 오전 5시 51분이다. 이 시각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태어났으면 신축년 생이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 태어났으면 임인년 생이 된다. 사실 이런 부분은 세세히 몰라도 상관은 없다.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만세력에 정확하게 반영되어 있다. 

fantasy-g30f454f5c_640그런데 절기 이름으로 본다면 대한이 일 년 중 가장 춥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중국의 기준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

입춘(立春, 2월 4일 전후)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의 시작이다. 계절의 변화는 제일 먼저 하늘이, 그다음이 땅이, 마지막으로 사람이 느낀다. 선조들은 봄의 출발점을 하늘은 동지, 땅은 입춘으로 보았다. 그리고 입춘이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비로소 사람들은 봄이 왔음을 체감한다. (보통 3월 초가 되어야 본격적인 봄이라고 느낀다) 봄이 시작됐다고는 해도 아직은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살을 에는 듯한 냉랭한 겨울바람은 수그러들고 동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온다. 얼었던 땅이 녹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얼음 밑의 물고기들이 수면으로 올라온다. 이름 그대로 땅에 봄을 세웠다. 계절의 변화는 번개가 치듯 과감해야 한다. 그래야 얼음을 깨고 언 땅을 녹일 수 있다. 겨울의 마지막과 봄을 시작하는 기운을 함께 가지고 있어 과감하게 틀을 깨고 새로운 에너지를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물병자리 사람들이다. 

  물병자리는 공기 에너지와 고정하는 에너지, 양의 에너지가 하나로 묶였다. 같은 공기 별자리인 쌍둥이자리가 강한 지적 호기심으로 다양한 생각을 배우면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실외 공기라면 천칭자리는 파트너와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역지사지하는 실내 공기다. 그리고 인생 나이 70~77세에 해당하는 물병자리는 지구를 감싸고 있는 대기권의 공기(대기, 大氣)라고 할 수 있다. 대기는 행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를 말한다. 태양계의 행성은 수성을 제외하고 모두 대기가 있다. 우리가 지구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대기권이라는 하늘이 있기 때문이다. 대기권이 고정되어 있어 지구에 있는 사물이 우주로 나가지도 않고 유성과 같은 우주의 위험 요소들이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한 줌의 재로 부서지는 덕에 우리는 무사히 살아갈 수 있다. 대기권은 지구의 모든 존재들을 차별 없이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임상자료를 보면 물병자리는 종종 ‘나는 지구인이 아닌 것 같아’, ‘내 별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냐면 대기권의 공기 입장에서 볼 때 지구보다 우주가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병자리 사람들의 고향은 우주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물병자리들은 공항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공항에 가면 풀린다고 한다.

  대기권의 공기는 지구의 맨 바깥이면서 지구 밖 우주의 시작이다. 물병자리의 절기인 대한과 입춘 역시 절기의 마지막과 시작이다. 물병자리는 최고의 위치에 오른 지구별의 마지막 별자리인 염소자리가 모든 지위에서 내려와 평범한 개인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첫 번째 우주 별자리다.(물병자리와 물고기자리를 우주 별자리, 나머지 별자리를 지구별 별자리라고도 한다) 끝과 시작의 공존, 이는 물병자리의 대표적인 기질이다. 공기 별자리답게 물병자리는 지적이고 독립적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유를 사랑한다. 공기는 원래 이동이 자유로운 것으로 고정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고정된 에너지를 가진 물병자리는 그 자체 내부에 태생적으로 모순을 갖고 있다. 여기에 공기 별자리답게 이성적이고 지성의 힘을 가진 물병자리는 이상(理想)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런 기질 때문에 물병자리는 일단 마음을 정하면 이상이 고정되어 그에 따라 행동하지만, 어느 순간 이들의 사고나 관념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일으킨다. 물병자리는 봄바람이 겨울바람을 한순간에 밀어내듯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물병자리를 ‘혁명의 별자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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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방향을 바꾼다는 것으로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을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이다. 물병자리가 깨는 것은 부당하고 쓸모없어진 낡은 체계들이다. 물병자리는 염소자리를 거쳐 왔기에 기존 체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유용한 것들은 절대 파괴하지 않는다. 그러나 독창적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물병자리는 느닷없고 급박하게 새로운 에너지를 세상에 전달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들의 새로운 에너지는 기득권자에게 반감을 사거나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다. 지금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서태지가 데뷔했을 때나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세상의 반응이 그랬다. 물병자리의 새로움은 너무 파격적이어서 이들이 말하는 것은 50년 뒤에나 이루어진다고도 한다. 

  물병자리는 이름 때문에 물병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물병자리가 형상하는 것은 ‘물병을 들고 땅으로 물을 쏟아내는 사람’이다. 물은 고대로부터 지혜와 생명을 상징했다. 물을 아래로 쏟아 내는 상징은 아낌없이 자신의 지혜와 생명의 물줄기를 나누어주는 물병자리의 인류애와 인도주의적인 정신을 나타낸다. 물병자리는 사사로운 개인적인 관계보다는 그룹이나 인류라는 큰 집단에서 보편적인 우정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의 별자리’라고도 불리는 물병자리는 나이와 성별, 인종과 관계없이 세상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물병자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간관계 역시 친구다. 물병자리는 사회에서 만나면 위로 20살, 아래로 20살까지 다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 물병자리 사람들 때문에 친구들 족보가 꼬이기도 한다. 물병자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여자 물병자리는 남자들이 군대에서 축구 경기를 한 이야기를 하면 되게 재미있어하고, 남자 물병자리는 여자들이 화장품이나 가방을 산 이야기를 하는 걸 재미있어한다고 한다. 그만큼 물병자리는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낀다. 그래서 물병자리는 동성 친구보다 이성 친구들을 좀 편하게 대한다. 물병자리는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다. 

  물병자리는 사람들을 차별 없이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한다. 편견이나 차별을 받는다고 느낄 때 물병자리는 분노한다. 또 항상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며 의견이 다른 사람이 있어도 ‘그럴 수도 있겠지’라는 태도로 수용할 줄 안다. 학습 스타일도 토론식 방법을 좋아한다. 반면 누군가에게 지시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병자리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간섭받는 것과 권위를 세우는 것이다. 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길 원한다. 강한 반골 기질이 있는 물병자리에게 만약 특정 방식을 따르라고 지나치게 강요하면 이들은 정반대로 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물병자리는 괴팍하다거나 괴짜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brandon-mowinkel-3_JwPJwq6CI-unsplash혁명은 방향을 바꾼다는 것으로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을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이다.

물병자리의 기호♒ 는 전파를 상징하는 파동을 나타내는데 이들의 지혜와 인류애가 전파처럼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물병자리의 내적 욕망 역시 인생에서 얻은 지혜를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이들은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이런 물병자리의 기질이 가장 잘 발현되는 곳이 과학계이다. 과학자의 별자리답게 갈릴레오 갈릴레이, 다윈, 에디슨 모두 물병자리다. 독창성과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질서를 전복한 이들의 새로운 발견이나 발명들은 그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훗날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물병자리들이 세상에 등장하면 그 유익함은 그 시대에만 받는 게 아니라 그다음 세대까지도 물려받을 수 있다. 노예제도를 해방한 링컨 대통령과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이 물병자리다. 링컨이 노예제도를 해방하고 나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 중의 한 명이 오바마 대통령이다. 노예 제도가 해방되지 않았다면 흑인 대통령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는 20세기 전자공업 발달의 바탕이 되었다. 이렇게 물병자리는 세대를 건너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의 속도가 1이라면 물병자리는 4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물병자리는 어릴 때부터 엉뚱하다거나 이상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나중에 휴대폰으로 은행 일도 보고 물건도 살 수 있을 거야”, “물을 돈 주고 사 먹어야 할 거야” 만약 10~20년 전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대부분 무슨 공상 소설 쓰냐라는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일반사람들은 생각의 속도가 1.5 정도만 돼도 천재라고 느낀다. 너무 앞서가면 그걸 상상하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고 면박을 받게 되면서 물병자리 사람들은 점점 더 대화 하지 않게 된다. 이야기해도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병자리의 성장 포인트는 생각의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물병자리는 번개가 치듯 직관력이 지나치게 빨라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논리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번개 같은 그들의 아이디어는 외계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물병자리는 번개에 감전되는 것을 막는 피뢰침 만들기 훈련을 해야 한다.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번개 에너지인 물병자리가 지구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자신의 독특한 사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훈련을 한다면 인류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신들의 이상에 한발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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